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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암 동학사상 연구소
 
 
 
카페 게시글
김용천 자료실 내가 보는 東學과 天道敎의 歷史槪觀 3.
김용천 추천 0 조회 127 22.09.15 03:5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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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0.25 09:05

    첫댓글 天下尊貴莫大人
    侍天主則人乃天
    事人如天破天荒
    無極大道闢後天

    文字遊戲强作三綱領
    老師一瞥可笑則幸甚

  • 22.10.25 12:45


    只為不熟漢同德
    上作具備正格型
    一點破格則如下
    這個是拙作原形

    天下尊貴莫大人
    侍天主者乃天人
    事人如天破荒天
    無極大道闢後天








  • 22.11.21 01:22

    人과 民에 대한 어원적 斷想

    人은 고금의 한문에서 계급을 초월하는 人類에 대한 범칭(泛稱)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春秋時代 이전에는 범칭 이외에도 民의 대칭(對稱)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때의 民이란 노예나 피통치자를 가리켰고, 人은 사회적으로 통치계급 또는 통치의 지위를 점하는 종족을 가리켰다. 人과 民을 상대적으로 거론할 때 그들 사이의 이러한 한계는 매우 분명하였다.

    『論語 學而』 5장에서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쓰기를 절약하고서 백성人을 사랑(愛)하며, 백성民을 부림(使)에 때(농한기)로써 한다.)”에서 人에 대해서는 사랑(愛)를, 民에 대해서는 부림(使)을 사용하였다. 또 『論語 子路』 29장에서는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착한 사람人이 7년 동안 백성民을 가르치면 또한 전쟁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에서도 ‘人’은 敎化者이고, ‘民’은 敎化의 對象으로 한계가 정연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民의 고문자 형태를 보면 한쪽 눈(目)을 찔러(民) 애꾸눈으로 만들어 부리기 쉬운 노예나 피지배 민족을 상징했기 때문이다. 人과 民의 한계가 사라진 것은 노예제의 와해와 서로 맞물려 있다. 노예제가 파괴됨에 따라 허다한 노예주,

  • 22.11.21 01:23

    즉 “國人”들의 신분이 하강하여 “庶民”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人과 民을 사용할 때는 이러한 典故로 인해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구분하여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人과 民이라는 지배와 피지배의 계급적인 어원에서 탄생한 말이 노예제의 와해 후 중세봉건과 근세시민사회를 거치면서 어쩌면 정반합의 변증법에 의해 人民이란 단어로 適者生存하였지만, 그 人民이란 단어도 북조선에서는 정권을 유지하는 강력한 呪文구호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개인의 안전을 위협받는 위험한 사상적 단어로 낙인찍혀 民衆神學과 마찬가지로 생명 부지도 힘든 상태에 있다. 그리고 군사독재시대를 지나면서 民草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한 것 같다.

    民草는 국어 사전적으로는 “‘백성’을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이 民衆을 民草와 대비해보면 民衆은 수효에 중점을 둔 양적 개념이고, 民草는 사전적 의미와는 별개로 민중에 대한 질적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人民大衆의 준말이라고도 볼 수 있는 民衆이란, 우리말로는 ‘백성의 무리’라고 풀이할 수 있다.

  • 22.11.21 01:23

    그러면 人民大衆은 人과 民의 합성어인 人民이라는 양화된 질적 개념에 양적 개념인 大衆을 부가하여 그 의미를 확장하고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論語 顏淵』 19장에는 民草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

    季康子ㅣ 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하야 以就有道댄 何如하니잇고 孔子ㅣ 對曰 子ㅣ 爲政에 焉用殺이리오 子ㅣ 欲善이면 而民이 善矣리니(리라)
    君子之德은 風이오 小人之德은 草ㅣ라(ㅣ니) 草上之風이면 必偃하나니라(이니라)

    계강자가 공자께 정치에 대해서 물었다. “만일 무도(無道)한 자를 죽여서, 백성들을 도(道)가 있는 데로 나아가게 한다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그대는 정치를 하면서 어찌 사람을 죽이는 일로써 합니까? 그대가 선(善)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선(善)해질 것이니, 군자(君子)의 덕(德)은 바람이고, 소인(小人)의 덕(德)은 풀과 같아서,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쓰러집니다.”

  • 22.11.21 02:20

    필자는 民草의 어원이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물론 여기서의 군자와 소인은 모두 人이라고 할 수 있지만, 國人이 庶民으로 변화한 과정을 이해한다면, 여기서의 小人은 후대에 생겨난 그리고 요즘시대의 民草라고 해석해도 될 듯하다. 군자와 소인, 즉 민초는 바람과 풀로 상징되었기에, 이것은 계급인 人民과는 또 다른 質的인 개념 구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民衆이란 피지배 계급이요, 지배 계급에 의해 통치를 받으면서 施惠를 바라고, 시혜를 받는 계층을 지칭한 개념으로 만들어진 단어이다. 勞動의 질곡(桎梏)에서 해방(解放)을 바랐던 서구(西歐) 산업혁명 시기의 프롤레타리아와 프롤레타리아트가 한자권의 民衆이요, 班常의 구별이 엄격했던 조선 말기 民亂의 시대에 기존의 天理와 天命을 뒤엎고 革命을 추구했던 東學徒들도 民衆이었으니, 민중의 반란이 民亂이요, 東學의 後天開闢, 다시개벽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논어의 공자와 맹자를 거쳐 士大夫가 중심인 조선시대에도 人이 중심이었지만, 水雲大神師는 人이 아닌 民도 모두 다 堯舜이 될 수 있는 侍天主의 新人間, 후천개벽시대를 연 것이리라.

    # 얼마전 대화방에 올렸던 글을 약간 수정했는데, 발표문 형식의 문체를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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