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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一 章
昔者聖人之作易也.幽贊於神明而生蓍.
三天兩地而倚數.
觀變於陰陽而立卦.發揮於剛柔而生爻.和順於道德而理於義.
窮理盡性以至於命.
(석자성인지작역야에 유찬어신명이생시하고 삼천양지이의수하고
관변어음양이입괘하고 발휘어강유이생효하니
화순어도덕이리어의하며 궁리진성하야 이지어명하니라.)
*******옛날에 성인께서 역(易)을 만들어 지을때에 밝은 신명(神明)을 도와 시초(蓍)를 내고
삼(參)을 하늘의 수(數)로 이(貳)를 땅의 수(數)로 하여 의지 하였으며
음양의 변화를 관찰하여 괘(卦)를 세웠으니
강한 것과 유(柔)한 것이 발휘(發揮)되어 효(爻)가 생기게 하였다.
도덕(道德)에 녹아 화순(和順)하고 옳은 의리(義理)로서 다스렸으니
이치를 궁리하고 본성을 다하여 명(命)에 이르게 한 것이다.*******
註) 옛날의 석일(昔日)은 세상이 밝은 오회(午會)의 초(初)로
옛날 성인께서 나오셔서 밝은 것을 알아
팔괘를 그어서 도를 전도(傳道)하였다.
연산 귀장 주역의 삼역(三易)을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하였으니
길러서 변화되는 것에 참여하고 도운 것이다.
위로는 밝은 신명(神明)에 이르게 하여
사람에게 이롭게 하였으며만물을 구제한 것이요
아래로는 어두운 곳에서도 느끼도록 한 것이다.
시초(蓍草)를 내었으니
그 줄기의 길이가 한 발쯤이요
가지와 잎으로 나누어저 그 수가 많아
일백여 줄기인 것이다.
삼천양지(三天兩之)라는 것은
건곤(乾坤)의 수(數)로서 의지하는 것이다.
건(乾)을 그어 획(劃)한 것이 구(九)라고 말하고
하늘의 생수(生數)이며
천일(天一)이 수(水)를 생하고
천삼(天三)이 목(木)을 생하고
천오(天五)가 토(土)를 생하여 합하면 삼천(三天)이다.
곤(坤)의 획(劃)을 그은 것이 육(六)이라 하니
땅의 지(地)의 생수(生數)이다.
지이(地二)가 생화(生火)하고
지사(地四)가 생금(生金)하여 합하면 양지(兩地)이다.
이것이 일이삼사오(一二三四五)이며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이다.
삼천양지(三天兩地)로 오행(五行)이 생기고
그 수(數)를 의지하게 된 것이다.
태극음양(太極陰陽)의 변화를 관찰하여 팔괘를 세웠고
음양강유(陰陽剛柔)의 이치가 피어나와 육효(六爻)가 생기게 한 것이다.
도덕(道德)으로 녹아 들어 화순(和順)하고
이치가 인의(仁義)로 피어나니
만가지로 다른 것들이 하나의 근본의 도로돌아 간 것이며
하나의 근본이 흩어지면 만가지의 큰 덕(德)이 되는 것이다.
도(道)라는 것은 인(仁)이요
덕(德)이라는 것은 의(義)이다.
인(仁)은 성품이요
의(義)는 명(命)이다.
건천(乾天)의 이치를 궁리하여 그 본성을 다하고
곤지(坤地)의 이치를 다하여 명(命)에 이른 것이다.
성(性)은 신(神)이요
명(命)은 기(氣)이다.
이치를 궁리하지 않고 어찌 능히 그 성(性)을 다할 것이며
그 성(性)을 다하지 않고 어찌 능히 명(命)에 이르겠는가.
(昔日午會之初.古聖生之知明.劃八卦以傳道.作三易以利世.參贊和育.
上格於神明.利人濟物.下感於幽暗.生蓍草.其幹長有丈餘.分枝葉.其數多有百莖也.
參天兩地者.而倚乾坤之數也.乾劃曰九.天生之數也.天一生數.天三生木.天五生土.共三天也.
坤劃曰六.地生之數也.地二生火.地四生金.共兩地也.一二三四五.水火木金土也.
三天兩地生五行.而倚其數也.
觀太極陰陽之變.而立八卦.發陰陽剛柔之理.以生六爻.和順於道德. 發理於仁義.
萬殊復歸於一本者道也.一本散爲萬殊者德也.道者仁也.德者義也.仁者性也.義者命也.
窮乾天之理.以盡其性.窮坤地之理.以至於命.性者神也.命者氣也.
非窮理焉能盡其性.非盡性焉能至於命也.)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 二 章
昔者聖人之作易也.將以順性命之理.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曰柔與剛.立人之道.曰仁與義.兼三才而兩之.故易六劃而成卦.
分陰分陽.迭用柔剛.故易六位而成章.
(석자성인지작역야는 장이순성명지리니 시이입천지도왈음여양이오
입지지도왈유여강이오 입인지도왈인여의니 겸삼재이양지라
고로 역이 육획이성괘하고 분음분양하며 질용유강이라 고로 역이 육위이성장하니라.)
******옛날에 성인이 역을 지으실때 바라는 것은
성명(性命)의 이치에 순응케 하고자 한 것이니
이로써 하늘의 천도(天道)를 세워서 말하기를 음(陰)과 양(陽)이요
땅의 지도(地道)를 세워서 말하기를 유(柔)와 강(剛)이요
사람의 인도(人道)를 세워서 인(仁)과 의(義)니
천지인 삼재(三才)를 겸비하여 둘인 양지(兩之)라
그러므로 역(易)이 여섯 획인 육획(六劃)으로서 한 괘(卦)를 이루고
음(陰)으로 나누고 양(陽)으로 나누었으며
강유(剛柔)를 번갈아 교대로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역(易)은 여섯자리인 육위(六位)로 문장을 이루니라.******
註) 예날에 성인께서 역(易)을 만들어 도(道)를 전(傳)할 때에
성명(性命)의 이치에 순응하게 하고자 한 것이니
물과 불의 수화(水火)의 단(丹)을 닦게 한 것이다.
하늘의 천도(天道)를 세워서 말하기를 음(陰)과 양(陽)이라 하고
몸을 닦는 수신(修身)의 도(道)를 말하기를 성(性)과 명(命)이라 하고
태양인 날의 일(日)이 양(陽)이 되어 성(性)에 순응한 것이요
달인 월(月)이 음(陰)이 되어 명(命)에 순응한 것이다.
땅의 지도(地道)를 세워 말하기를 유(柔)와 강(剛)으로
산(山)은 강(剛)이 되어 성(性)에 순응한 것이요
수(水)는 유(柔)가 되어 명(命)에 순응한 것이다.
사람의 인도(人道)를 세워 말하기를 인(仁)과 의(義)이니
나무인 목(木)은 인(仁)이 되어 성(性)에 순응하고
쇠인 금(金)은 의(義)가 되어 명(命)에 순응한 것이다.
성품에 순응한다는 순성(順性)은
마음을 지극히 좋고 착한 지선(至善)의 경지에 유지시켜 존속시키는 것이요
명(命)에 순응한다는 순명(順命)은 마음을 북해(北海)의 고향에서기른다는 뜻이다.
삼재(三才)를 겸비하여 음양(陰陽)의 양지(兩之)로 나누니
이효(二爻)씩 나눈 것이 셋인 삼(三)인 것이다.
발의 족심(足心)에서 단전(丹田)까지 초효(初爻)에서 이효(二爻)에 이르고
이를 지도(地道)라 하고
기해(氣海)에서 천심(天心)에 이르기 까지
삼효(三爻)를 좇아 사효(四효)에 이른 것으로 인도(人道)가 되고
중루(重樓)를 좇아 곤륜(崑崙)에 이르기까지
오효(五爻)를 좇아 육효(六爻)에 이른 것으로 천도(天道)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여섯마디인 육절(六節)로서 몸을 이루므로
역(易)이 육획(六劃)으로 괘(卦)를 이룬다 한 것이다.
하늘의 천(天)은 태양인 일(日)의 양(陽_으로 나누고
달인 월(月)의 음(陰)으로 나누어젔으며
땅인 지(地)는 산(山)의 음(陰)으로 나누고
물인 수(水)의 양(陽)으로 나누어젔으며
사람인 인(人)은 신(神)인 양(陽)으로 나누고
기(氣)인 음(陰)으로 나눈다.
태양인 일(日)은 본래 강(剛)하여
달인 월(月)의 부드러운 유정(柔精)으로 교대하여 사용한 것이요
달인 월(月)은 본래 유(柔)하여
태양의 강(剛)한 일광(日光)으로 교대하여 사용한 것이다.
산(山)은 본래 강(剛)하여
물인 수(水)의 윤택하고 부드러운 것을 교대로 사용한 것이요
물인 수(水)는 본래 유(柔)하여
산(山)의 강(剛)한 힘으로 실어 주는 것을 교대로 사용한 것이다.
성품의 성(性)은 본래 부드럽고 유(柔)하여
명(命)의 강력하게 저장하는 힘을 교대로 사용한 것이요
명(命)은 본래 강(剛)하나
성(性)의 부드러워 유(柔)한 주인을 교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易)이 여섯자리인 육위(六位)로 문장(文章)을 이루고
몸의 삼재(三才)로서 대도(大道)를 관철한 것이다.
(昔者古聖作易傳道.順性命之理.修水火之丹.立天之道.曰陰與陽.修身之道.曰性與命.
日爲陽以順性.月爲陰以順命.立地之道.曰柔與剛.山爲剛以順性.水爲柔以順命.
立人之道.曰仁與義.木爲仁以順性.金爲義以順命.順性者.心存於至善之地.
順命者.心養於北海之鄕.兼三才而兩之.分二爻而三之.
從足心而至丹田.從初爻以至二爻.爲地道也.
從氣海而至天心.從三爻以至四爻.爲人道也.
從重樓而至崑崙.從五爻以至六爻.爲天道也.
而人六節以成身.故易六劃而成卦.
天分陽於日.分陰於月.地分陰於山.分陽於水.人分陽於神.分陰於氣也.
日本剛.迭用月柔之精.月本柔.迭用日剛之光.山本剛.迭用水柔之潤.水本柔.迭用山剛之載.
性本柔.迭用命剛之藏.命本剛.迭用性柔之主.故易六位而成文章.故身三才以貫大道也.)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三 章
天地定位.山澤通氣.雷風相薄.水火不相射.八卦相錯.
數往者順.知來者逆.是故易逆數也.
(천지 정위하며 산택이 통기하며 뢰풍이 상박하고 수화불상석하야 팔괘상착하니
수왕자는 순코 지래자는 역하니 역은 역수야라 )
******* 하늘과 땅의 천지의 자리가 정해지고
산과 연못의 기운이 서로 통하며
우뢰와 바람이 서로 부딪히고
물과 불이 서로 쏘지 않으니
팔괘가 서로 섞여
숫자대로 가는 것은 순행하는 것이요
오는 것을 알려는 사람은 거스르는 것이니
그러므로 바뀌고 변화시키는 역(易)의 이치는 거스르는 역(逆)이다.*******
註) 복희성인께서 하도(河圖)를 관찰하시어
선천(先天)의 괘의 자리인 괘위(卦位)를 시획(始劃)하여 새겼으며
여와(女와(사람이름와 : 중국 고대의 신녀의 이름)성인께서
홀수와 짝수인 기우(奇偶)로서 음양(陰陽)을 상대적으로 배치 하였으니
건(乾)의 자리는 남쪽에 곤(坤)의 자리는 북쪽으로 하여
천지정위(天地定位)라 이름 하였으며
이(離)의 자리는동쪽에 감(坎)의 자리는 서쪽에 배치시켜
수화(水火)가 서로 공격하여 쏘지 않게 하여 수화불상석(水火不相射)이라 이름한 것이요
진(震)은 동북쪽에 자리하게 하고 손(巽)은 서남쪽에 자리하게 하여
바람과 우뢰가 서로 부딪히게 하여 뢰풍상박(雷風相薄)이라 이름한 것이며
간(艮)은 서북쪽에 자리하게 하고 태(兌)는 동남쪽에 자리하게 하여
산과 연못의 기운이 소통하는 산택통기(山澤通氣)라고 이름한 것이요
양의 반대쪽에는 음으로
음의 반대쪽엔 양으로 정하여
팔괘가 서로 섞인 팔괘상착(八卦相錯)이라 이름한 것이다.
하늘의 천(天)은 위에서 감싸 덮고
땅인 지(地)는 아래에서 실어
위아래의 상하(上下)의 가운데 중(中)에 자리하므로
자리를 정한 정위(定位)라고 말한 것이다.
불인 화(火)는 우(右)측에서 타올라 염(炎)하고
물인 수(水)는 좌(左)측에서 흘러 윤택하게 하여
좌우를 평평하게 나눈 것으로 서로 쏘지 않는 불상석(不相射)이라 말하였으며
우뢰의 뢰(雷)는 양(陽)으로 벼락치는 소리로 밑으로 하강하고
바람인 풍(風)은 음(陰)으로 위로 불어 올라 상승하여
음양이 서로 반대로 작용하여 서로 부딪힌다고 상박(相薄)이라 말한 것이요
산(山)은 높으나 밑으로 잠기고
연못의 물은 낮으나 위로 올라 상승하여 위아래로 오르고 내려 승강(升降)하므로
기운이 서로 소통한다고 통기(通氣)라고 말한 것이다.
건효(乾爻)는 곤효(坤爻)와 사귀어 교제하고
곤효는 건효와 사귀어 교제하여 음양이 서로 모여 합하므로
서로 섞인다고 상착(相錯)이라 말한 것이다.
이른 바 선천의 배움인 선천지학(先天之學)이요
이는 몸을 닦는 공부인 수신지공(修身之功)인 것으로
반대로 상대가 되어 대치된 이치이다.
건일(乾一)을 좇아 태이(兌二) 이삼(離三) 진사(震四) 의 넷인 사자(四者)는
수(數)를 따라 순행하여 가다 역(逆)으로 거스르면
진사(震四)를 좇아서 이삼(離三) 태이(兌二) 건일(乾一)은
수(數)를 거슬러 가는 순서이며
손오(巽五)를 좇아서 감육(坎六) 간칠(艮七) 곤팔(坤八) 은
수(數)를 따라 순행하는 순서이며
곤팔(坤八)을 좇아서 간칠(艮七) 감육(坎六) 손오(巽五)는
수(數)를 거슬러 오는 곳으로 거슬러 가는 것이며
오는 곳이 있으면 가는 곳도 있고
순행하는 것이 있으면 역행하는 것도 있다 하니 어찌된 말인가.
바뀌고 고치는 역(易)은 다 거슬러 가는 역수(逆數)이다.
거슬러 오르는 역수(逆數)를 안다는 것은
성인(聖人)을 이룰 수 있는 도(道)이며
순행하여 흘러 가는 순수(順數)라는 것은
평범한 범인(凡人)을 이루는 도(道)이다
진(震)에서 건(乾)에 이르는 것이 다 역수(逆數)이며
곤(坤)으로부터 상(上)의 건(乾)에 이르는 것이 또한 역수(逆數)로
맑은 기운인 청기(淸氣)를 취하여 위로 떠 오르는 뜻인 상부지의(上浮之義)이다.
바닷물이 거슬러 역류(逆流)하는 도류지상(倒流之象)이요
그러므로 바뀌어 변역(變易)하려 한다면
역(易)은 역수(逆數)이다.
(伏羲聖觀河圖.而劃先天之卦位.女와聖相奇偶以列陰陽之對待.乾位南.坤位北.
名爲天地之定位.離位東.坎位西.名爲水火不相射.震居東北.巽居西南.名爲風雷之相薄.
艮居西北.兌居東南.名爲山澤之通氣.陽對於陰.陰對於陽.名爲八卦之相錯.
天覆於上.地載於下.上下居中.故曰定位.火炎於右.水潤於左.左右平分.故曰不相射.
雷陽鳴下.風陰吹上.陰陽相反.故曰相薄.山高沈下.水低升上.上下升降.故曰通氣.
乾爻交坤.坤爻交坤.陰陽會合.故曰相錯.所謂先天之學.乃是修身之功.對待之理也.
從乾一.兌二.離三.震四者.數順而來逆.從震四.離三.兌二.乾一者.數逆而往順.
從巽五.坎六.艮七.坤八者.數順而往順.從坤八.艮七.坎六.巽五者.數逆而來逆.
有來有往.有順有逆.是何言也.易皆逆數也.豈知逆數者.成聖之道也.數順者.成凡之道也.
自震上至乾.皆逆數也.自坤上至乾.亦逆數也.
取淸氣上浮之義.海水倒流之象.故易逆數也.)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 四 章
雷以動之.風以散之.雨以潤之.日以환(훤)之.
艮以止之.兌以說之.乾以君之.坤以藏之.
(뢰이동지코 풍이산지코 우이윤지코 일이훤지코
간이지지코 태이열지코 건이군지코 곤이장지 하나니라.)
********우뢰로서 움직이고 바람으로서 흩어지게 하고 비로서 윤택하게 하며
해로서 말리고 간(艮)의 산으로서 그치게 하고 태(兌)로서 기쁘게 하고
건(乾)으로서 주장하게 하고 곤(坤)으로서 저장하게 한 것이다.********
註) 우뢰로서 움직인다는 것은 하나의 일양(一陽)이 처음 생겨
만물을 움직에게 한 것이요
무릇 우뢰인 뢰(雷)는 목(木)에 속하여 동쪽의 청제(靑帝)의 영토에 자리 하였고
따듯한 양(陽)이 날로 자라나 움직이는 형상이다.
바람으로 흩어지게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일음(一陰)이 처음 생겨
만물을 흩날리게 한 것이요
무릇 바람의 풍(風)은 손목(巽木)에 속하여 동남쪽에 자리하여
바람으로 움직여 고동(鼓動)시켜 음(陰)으로 무더운 양(陽)을 흩어지게 하여
흩트러트리는 형상이 있는 것이다.
비로서 윤택하게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일양(一陽)이 가운데 중(中)에 자리하므로서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요
무릇 비는 감수(坎水)에 속하여 북쪽에 자리하고
안의 내(內)에는 맑은 양(陽)이요 밖은 어두운 음(陰)으로
안은 임(壬)이요 밖은 계(癸)로서 윤택하게 변화시키는 형상이 있는 것이다.
해인 일(日)로서 말린다는 것은 밝은 양(陽)이 밖에 자리하여 만물을 화창하게 하는 것이요
무릇 태양인 일(日)은 이화(離火)에 속하여 남방에 자리하고
속인 내(內)는 어두운 음(陰)이요 밖은 밝은 양(陽)으로
안은 정(丁)이요 밖은 병(丙)으로 말리는 형상이 있다.
산인 간(艮)으로 멈추게하여 지(止)한다는 것은
두개의 이음(二陰)이 위로 자라나 만물을 그치게 하는 것이요
무릇 간(艮)은 토산(土山)에 속하여 동북쪽에 자리하고
위의 상양(上陽)은 음(陰)을 그치게 하고
아래의 하음(下陰)은 양(陽)을 그치게 하여 멈추게 하고 그치게 하는 형상이 있다.
태(兌)로서 기쁘게 한다는 것은 두개의 이양(二陽)이 위로 자라나므로서
만물을 기쁘게 한다는 것이요
무릇 태(兌)는 금택(金澤)이 되어 서쪽에 자리하여
만물을 여물게하여 익게 하고 위의 상(上)으로 입을 열어 기쁨이 넘치는 형상이다.
건(乾)이 주장한다는 것은 세개의 삼양(三陽)으로 만물을 기르는 것이요
무릇 건(乾)은 하늘의 천덕(天德)이 되어 서북쪽에 자리 하였고
하늘의 천(天)은 사사로이 감싸고 덮는 것이 없이 모든 생물을길러
임금인 군주(君主)의 형상이다.
곤(坤)으로서 저장한다는 것은 세개의 삼음(三陰)으로서 만물을 받아 들여 기르는 것이요
무릇 곤(坤)은 땅의 지덕(地德)이 되어 서남쪽에 자리 하였고
땅인 지(地)는 사사로움이 없이 엎드려 은밀히 만물을 거두어 들여 저장하는 형상이다.
이상의 팔괘는 만물을 이롭게 하고
앞에서 그림으로 이미 경(經)을 주해하여 밝혔으므로
뒤에는 큰 뜻인 대의(大意)를 간략하게 들어서 전(傳)한다.
논하자면 밖으로는 천지 사방의 육합(六合)의 밖이요
안으로 돌이키면 이 한 몸의 가운데 있으니
그 도(道)가 끝이 없이 무궁(無窮)하다.
(雷以動之者.一陽初生.以動萬物也.夫雷屬於震木.位於東方靑帝之令.陽長之日.有動之象也.
風以散之者.一陰初生.以散萬物也.夫風屬於巽木.位於東南.以風鼓動.以陰散陽.有散之象也.
雨以潤之者.一陽居中.以潤萬物也.夫雨屬乎坎水.位於北方.內陽外陰.內壬外癸.有潤化之象也.
日以훤之者.二陽居外.以和萬物也.夫日屬乎離火.位於南方.內陰外陽.內丁外丙.有훤之象也.
艮以止之者.二陰上長.以止萬物也.夫艮而爲土山.位於東北.上陽止陰.下陰止陽.有止之象也.
兌以說之者.二陽上長.以說萬物也.夫兌而爲金澤.位於西方.萬物秋熟.上開其口.喜說之象也.
乾以君之者.三陽以養萬物也.夫乾而位天德.位於西北.天無私覆.養育群生.君主之象也.
坤以藏之者.三陰以育萬物也.夫坤而爲地德.位於西南.地無私載.伏隱萬物.收藏之象也.
以上之八卦.所利之萬物.前圖기已經註明.後傳略擧大義意.
論之於外.而在六合之表.反之於內.而在一身之中.其道無窮矣.)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 五 章
帝出乎震.齊乎巽.相見乎離.致役乎坤.說言乎兌.戰乎乾.
勞乎坎.成言乎艮.
萬物出乎震.震東方也.
齊乎巽.巽.東南也.齊也者.言萬物之潔齊也.
離也者.明也.萬物皆相見.南方之卦也.聖人南面而聽天下.
嚮民而治.蓋取諸此也.
坤也者地也.萬物皆致養焉.故曰致役乎坤.
兌.正秋也.萬物之所說也.故曰說言乎兌.
戰乎乾.乾西北之卦也.言陰陽相薄也.
坎者水也.正北方之卦也.勞卦也.萬物之所歸也.故曰勞乎坎.
艮.東北之卦也.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故曰成言乎艮.
(제출호진하야 제호손하고 상견호이하고 치역호곤하고 열언호태하고 전호건하고
노호감하고 성언호간하니라.
만물이 출호진하니 진은 동방야라
제호손하니 손은 동남야니 제야자는 언 만물지 결제야라
이야자는 명야니 만물이 개상견할새니 남방지괘야니 성인이 남면이청천하하야
향명이치하니 개취제차야
곤야자는 지야니 만물이 개치양언할새 고로 왈치역호곤이라
태는 정추야니 만물지소열야일새 고로 왈열언호태라
전호건은 건은 서북지괘야니 언음양상박야라
감자는 수야니 정북방지괘야니 노괘야니 만물지소귀야일새 고로 왈노호감이라
간은 동북지괘야니 만물지 소성종이소성시야일새 고로 왈 성언호간이라.)
********임금이 동쪽 진방(震方)에서 나와 손(巽)의 동남에서 단정히 고르게 하고
이(離)의 남쪽에서 서로 보고 곤(坤)의 서남에서 힘써 일하고
태(兌)의 서쪽에서 기뻐하고 건(乾)의 서북쪽에서 싸우고
감(坎)의 북쪽에서 수고로우며 간(艮)의 동북에서 이룬다고 말한 것이요
만물이 진(震)의 동쪽에서 나오니 진(震)은 동방(東方)이며
손(巽)에서 가지런하게 되니 손(巽)은 동남(東南)이요
단정하다는 제(齊)는 만물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가지런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離)는 밝은 것이니 만물이 서로 볼 수 있으며 남방(南方)의 괘이므로
성인께서 밝은 남쪽으로 얼굴을 대하여 천하의 소리를 듣고
밝은 것을 향하여 다스린다는 것은다 여기서 취한 것이며
곤(坤)은 땅인 지(地)이니 만물을 다 기르므로 곤(坤)에서 일 한다고 한 것이요
태(兌)는 바로 가을이니 만물이 결실을 하여 기쁜 것이므로 태(兌)에서 기뻐한다고 한 것이다.
건(乾)에서 싸운다는 것은 건(乾)은 서북쪽의 괘이니 음양이 서로 부딪힌다고 말한 것이며
감(坎)은 물인 수(水)이니 바로 북쪽의 괘로 힘써 수고하는 괘이니
만물이 갈 곳으로 돌아가게 하므로 감(坎)에서 수고롭다고 한 것이요
간(艮)은 동북쪽의 괘이니 만물이 이루어 마치고 또한 시작하는 곳이므로
간(艮)에서 이룬다고 말한 것이다.***********
註) 임금의 제(帝)는 하늘의 천제(天帝)이며
무릇 천제(天帝)는 모든 하늘을 주관하고 주재(主宰)하는 임금으로
만물이 생기는 기관(機關)으로 임금의 제성(帝星)은 목(木)에 속하고
팔방(八方)에 나타나 강림하며
춘분 청명 곡우의 세 절기인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진방(震方)으로 나와
만물이 모두 출현하는 것이요
입하 소만 망종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손방(巽方)을 지나가면서 만물을 가지런하게 해주므로
손(巽)에서 모양을 갖추어 가지런하고 단정하다고 한 것이요
하지 소서 대서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이방(離方)을 지나므로
만물이 서로 볼 수 있게 하여 이(離)에서 서로 본다고 말한 것이다.
입추 처서 백로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곤방(坤方)을 지나므로
만물로 하여금 힘써 수고롭게 하여 성숙(成熟)하게 하므로 곤(坤)에서 수고롭다고 말한 것이다.
추분 한로 상강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태(兌)를 지나가면서
만물이 성숙하여 이루어진 것을 알려주므로 태(兌)에서 기뻐한다고 말 한 것이요
입동 소설 대설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건방(乾方)을 지나므로
만물이 시들어 잎이 떨어저 조잔(凋殘)하므로 건(乾)에서 싸운다고 말한 것이다.
동지 소한 대한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감(坎)을 지나므로
물이 흘러 쉬지 않고 법(法)의 수레바퀴는 항상 구르고
쇠는 차겁고 물도 차거워 물이 얼어 얼음이 되니 감(坎)에서 수고롭다고 말한 것이다.
입춘 우수 경칩의 삼절에는 제성(帝星)이 간(艮)을 지날 때는
만물을 이루어 마치고 다시 시작하므로 간(艮)에서 이룬다고 말한 것이다.
만물(萬物)은 진(震)에서 나오고 천지는 동쪽에서 출발한다.
손(巽)은 동남쪽의 사기(四氣)이며 만물을 단정히 깨끗하게 하고
삼재(三才)는 오회(午會)의 가운데 이(離)에서 밝아지므로
만물이 서로 볼 수 있는 남방(南方)의 괘로
성인이 남쪽으로 얼굴을 대하고 천하의 소리를 듣는다고 한 것이요
원래 사람은 오회(午會)의 밝을 때에 대도(大道)를 닦고
이(離)의 밝은 것을 향하여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감수(坎水)를 취하므로서 모든 만물을 윤택하게 하여 만물을 기르는 것이다.
태(兌)는 바로 가을이 다스리는계절로서 결실하여만물을 기쁘게 하고
건(乾)은 서북쪽이 고향으로 만물을 시들게하여 떨어지게 하므로
서로 싸운다고 한 것이다.
태(兌)는 입인 구(口)로 태(兌)에서 기쁨을 표현한다는 것이요
건(乾)의 성품은 강(剛)하여 건(乾)에서 싸운다고 한 것이다.
태(兌)를 말하면 음양이 서로 기뻐한다는 것이요
건(乾)에서 싸운다는 것은 음양이 서로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 감(坎)을 관찰하여 보면 이는 바로 겨울의 계절로서
물의 형상은 정북방(正北方)의 괘로 수(水)는 옥지(玉池)에서 출발하여 흘러
원천(源泉)의 샘에서 섞이고 섞여 푸른 바다인 창해(蒼海)로 돌아가고
정(精)을 미려(尾閭)의 꼬리뼈쪽으로 운반하여
바닷물은 도도하게 곤륜(崑崙)의 정상으로끌어 올리므로감(坎)에서 수고롭다고 한 것이며
만물이 돌아가야 할 곳이다.
간(艮)은 동북쪽의 괘로 때가 바로 입춘의 절기에 해당되어
그 절기를 논한 것이요
이는 만물이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임금인 제(帝)로 생각한 것이요
또한 만물을 이루어 마치고 시작하는 것으로 간(艮)을 말한 것이며
만물이 생기고 만물이 죽는 것은 다 산(山)에서 나온다고 한 것이다.
이는 천지에 팔괘가 순행하여 이십사산(二十四山)을 지나가고
사계절에 분포되었으며
하늘의 태양인 천장(天將)이 거슬러 역행(逆行)하면 서 팔방(八方)에서 합하여
이십사(二十四)절기로 운행하므로서 팔절(八節)의 공(功)을 베푼 것이다.
하늘의 임금인 천제(天帝)는 하늘이 운행하여 주관하고 주재(主宰)하는 것을 말한다.
천장(天將)이라는 것은 바로 하늘 빛의 태양인 천광지일륜(天光之日輪)이다.
이 둘은 음양으로
하나는 순행하고 하나는 역행하여 두루 돌아 다시 시작하여
순환하여 끝이 없으니
천장(天將)과 천제(天帝)의 큼이여!
(帝者.天帝也.夫天帝乃諸天之主宰.萬物之生機.帝星屬木.臨御八方.春分淸明穀雨三節.
帝星出震.而萬物皆出.故曰.帝出乎震也.立夏小滿芒種三節.帝星過巽.而萬物出齊.
故曰.帝乎巽也.夏至小暑大暑三節.帝星過離.而萬物相見.故曰.相見乎離也.
立秋處暑白露三節.帝星過坤.役使萬物成熟.故曰.致役乎坤也.
秋分寒露霜降三節.帝星過兌.而萬物告成.故曰.說言乎兌也.
立冬小雪大雪三節.帝星過乾.而萬物凋殘.故曰.戰乎乾也.
冬至小寒大寒三節.帝星過坎.水流不息.法輪常轉.水冷金寒.凍水成氷.故曰.勞乎坎也.
立春雨水驚蟄三節.帝星過艮.而萬物成終復又成始.故曰.成言乎艮也.
萬物出乎震.天地發乎東.巽.四氣於東南.言萬物之潔齊.
三才離明於午會之中.萬物相見於南方之卦.聖人南面而聽天下.原人午會而修大道.
嚮離明而治人心.取坎水以潤諸物.萬物皆養焉.兌爲正秋之令.萬物爲所說.
乾爲西北之鄕.萬物凋零而相戰.兌爲口.故曰.說乎兌.乾性剛.故曰戰乎乾.
言乎兌.陰陽相說.戰乎乾.陰陽相薄.是以觀乎坎.乃正冬之令.尤然相乎水.是正北之卦.
水發玉池.源泉混混而歸滄海.精運尾閭.海水滔滔以上崑崙.故曰勞乎坎矣.萬物之所歸也.
艮.乃東北之卦.時正立春之節.論其節也.乃萬物之成始.擬其帝也.爲萬物之成終.
故曰成始成終皆言乎艮.而物生物死盡乎出山.
此言天地順行八卦.以歷二十四山.而佈四時之令.合乎天將逆行八方.而行二十四氣.
以宣八節之功.
天帝者.乃天運之主宰也.
天將者.是天光之日輪也.二者陰陽.一順一逆.周而復始.循環無端
天帝天將大矣哉.)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 一 章
昔者聖人之作易也.幽贊於神明而生蓍.
三天兩地而倚數.
觀變於陰陽而立卦.發揮於剛柔而生爻.和順於道德而理於義.
窮理盡性以至於命.
(석자성인지작역야에 유찬어신명이생시하고 삼천양지이의수하고
관변어음양이입괘하고 발휘어강유이생효하니
화순어도덕이리어의하며 궁리진성하야 이지어명하니라.)
*******옛날에 성인께서 역(易)을 만들어 지을때에 밝은 신명(神明)을 도와 시초(蓍)를 내고
삼(參)을 하늘의 수(數)로 이(貳)를 땅의 수(數)로 하여 의지 하였으며
음양의 변화를 관찰하여 괘(卦)를 세웠으니
강한 것과 유(柔)한 것이 발휘(發揮)되어 효(爻)가 생기게 하였다.
도덕(道德)에 녹아 화순(和順)하고 옳은 의리(義理)로서 다스렸으니
이치를 궁리하고 본성을 다하여 명(命)에 이르게 한 것이다.*******
註) 옛날의 석일(昔日)은 세상이 밝은 오회(午會)의 초(初)로
옛날 성인께서 나오셔서 밝은 것을 알아
팔괘를 그어서 도를 전도(傳道)하였다.
연산 귀장 주역의 삼역(三易)을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하였으니
길러서 변화되는 것에 참여하고 도운 것이다.
위로는 밝은 신명(神明)에 이르게 하여
사람에게 이롭게 하였으며만물을 구제한 것이요
아래로는 어두운 곳에서도 느끼도록 한 것이다.
시초(蓍草)를 내었으니
그 줄기의 길이가 한 발쯤이요
가지와 잎으로 나누어저 그 수가 많아
일백여 줄기인 것이다.
삼천양지(三天兩之)라는 것은
건곤(乾坤)의 수(數)로서 의지하는 것이다.
건(乾)을 그어 획(劃)한 것이 구(九)라고 말하고
하늘의 생수(生數)이며
천일(天一)이 수(水)를 생하고
천삼(天三)이 목(木)을 생하고
천오(天五)가 토(土)를 생하여 합하면 삼천(三天)이다.
곤(坤)의 획(劃)을 그은 것이 육(六)이라 하니
땅의 지(地)의 생수(生數)이다.
지이(地二)가 생화(生火)하고
지사(地四)가 생금(生金)하여 합하면 양지(兩地)이다.
이것이 일이삼사오(一二三四五)이며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이다.
삼천양지(三天兩地)로 오행(五行)이 생기고
그 수(數)를 의지하게 된 것이다.
태극음양(太極陰陽)의 변화를 관찰하여 팔괘를 세웠고
음양강유(陰陽剛柔)의 이치가 피어나와 육효(六爻)가 생기게 한 것이다.
도덕(道德)으로 녹아 들어 화순(和順)하고
이치가 인의(仁義)로 피어나니
만가지로 다른 것들이 하나의 근본의 도로돌아 간 것이며
하나의 근본이 흩어지면 만가지의 큰 덕(德)이 되는 것이다.
도(道)라는 것은 인(仁)이요
덕(德)이라는 것은 의(義)이다.
인(仁)은 성품이요
의(義)는 명(命)이다.
건천(乾天)의 이치를 궁리하여 그 본성을 다하고
곤지(坤地)의 이치를 다하여 명(命)에 이른 것이다.
성(性)은 신(神)이요
명(命)은 기(氣)이다.
이치를 궁리하지 않고 어찌 능히 그 성(性)을 다할 것이며
그 성(性)을 다하지 않고 어찌 능히 명(命)에 이르겠는가.
(昔日午會之初.古聖生之知明.劃八卦以傳道.作三易以利世.參贊和育.
上格於神明.利人濟物.下感於幽暗.生蓍草.其幹長有丈餘.分枝葉.其數多有百莖也.
參天兩地者.而倚乾坤之數也.乾劃曰九.天生之數也.天一生數.天三生木.天五生土.共三天也.
坤劃曰六.地生之數也.地二生火.地四生金.共兩地也.一二三四五.水火木金土也.
三天兩地生五行.而倚其數也.
觀太極陰陽之變.而立八卦.發陰陽剛柔之理.以生六爻.和順於道德. 發理於仁義.
萬殊復歸於一本者道也.一本散爲萬殊者德也.道者仁也.德者義也.仁者性也.義者命也.
窮乾天之理.以盡其性.窮坤地之理.以至於命.性者神也.命者氣也.
非窮理焉能盡其性.非盡性焉能至於命也.)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 二 章
昔者聖人之作易也.將以順性命之理.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曰柔與剛.立人之道.曰仁與義.兼三才而兩之.故易六劃而成卦.
分陰分陽.迭用柔剛.故易六位而成章.
(석자성인지작역야는 장이순성명지리니 시이입천지도왈음여양이오
입지지도왈유여강이오 입인지도왈인여의니 겸삼재이양지라
고로 역이 육획이성괘하고 분음분양하며 질용유강이라 고로 역이 육위이성장하니라.)
******옛날에 성인이 역을 지으실때 바라는 것은
성명(性命)의 이치에 순응케 하고자 한 것이니
이로써 하늘의 천도(天道)를 세워서 말하기를 음(陰)과 양(陽)이요
땅의 지도(地道)를 세워서 말하기를 유(柔)와 강(剛)이요
사람의 인도(人道)를 세워서 인(仁)과 의(義)니
천지인 삼재(三才)를 겸비하여 둘인 양지(兩之)라
그러므로 역(易)이 여섯 획인 육획(六劃)으로서 한 괘(卦)를 이루고
음(陰)으로 나누고 양(陽)으로 나누었으며
강유(剛柔)를 번갈아 교대로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역(易)은 여섯자리인 육위(六位)로 문장을 이루니라.******
註) 예날에 성인께서 역(易)을 만들어 도(道)를 전(傳)할 때에
성명(性命)의 이치에 순응하게 하고자 한 것이니
물과 불의 수화(水火)의 단(丹)을 닦게 한 것이다.
하늘의 천도(天道)를 세워서 말하기를 음(陰)과 양(陽)이라 하고
몸을 닦는 수신(修身)의 도(道)를 말하기를 성(性)과 명(命)이라 하고
태양인 날의 일(日)이 양(陽)이 되어 성(性)에 순응한 것이요
달인 월(月)이 음(陰)이 되어 명(命)에 순응한 것이다.
땅의 지도(地道)를 세워 말하기를 유(柔)와 강(剛)으로
산(山)은 강(剛)이 되어 성(性)에 순응한 것이요
수(水)는 유(柔)가 되어 명(命)에 순응한 것이다.
사람의 인도(人道)를 세워 말하기를 인(仁)과 의(義)이니
나무인 목(木)은 인(仁)이 되어 성(性)에 순응하고
쇠인 금(金)은 의(義)가 되어 명(命)에 순응한 것이다.
성품에 순응한다는 순성(順性)은
마음을 지극히 좋고 착한 지선(至善)의 경지에 유지시켜 존속시키는 것이요
명(命)에 순응한다는 순명(順命)은 마음을 북해(北海)의 고향에서기른다는 뜻이다.
삼재(三才)를 겸비하여 음양(陰陽)의 양지(兩之)로 나누니
이효(二爻)씩 나눈 것이 셋인 삼(三)인 것이다.
발의 족심(足心)에서 단전(丹田)까지 초효(初爻)에서 이효(二爻)에 이르고
이를 지도(地道)라 하고
기해(氣海)에서 천심(天心)에 이르기 까지
삼효(三爻)를 좇아 사효(四효)에 이른 것으로 인도(人道)가 되고
중루(重樓)를 좇아 곤륜(崑崙)에 이르기까지
오효(五爻)를 좇아 육효(六爻)에 이른 것으로 천도(天道)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여섯마디인 육절(六節)로서 몸을 이루므로
역(易)이 육획(六劃)으로 괘(卦)를 이룬다 한 것이다.
하늘의 천(天)은 태양인 일(日)의 양(陽_으로 나누고
달인 월(月)의 음(陰)으로 나누어젔으며
땅인 지(地)는 산(山)의 음(陰)으로 나누고
물인 수(水)의 양(陽)으로 나누어젔으며
사람인 인(人)은 신(神)인 양(陽)으로 나누고
기(氣)인 음(陰)으로 나눈다.
태양인 일(日)은 본래 강(剛)하여
달인 월(月)의 부드러운 유정(柔精)으로 교대하여 사용한 것이요
달인 월(月)은 본래 유(柔)하여
태양의 강(剛)한 일광(日光)으로 교대하여 사용한 것이다.
산(山)은 본래 강(剛)하여
물인 수(水)의 윤택하고 부드러운 것을 교대로 사용한 것이요
물인 수(水)는 본래 유(柔)하여
산(山)의 강(剛)한 힘으로 실어 주는 것을 교대로 사용한 것이다.
성품의 성(性)은 본래 부드럽고 유(柔)하여
명(命)의 강력하게 저장하는 힘을 교대로 사용한 것이요
명(命)은 본래 강(剛)하나
성(性)의 부드러워 유(柔)한 주인을 교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易)이 여섯자리인 육위(六位)로 문장(文章)을 이루고
몸의 삼재(三才)로서 대도(大道)를 관철한 것이다.
(昔者古聖作易傳道.順性命之理.修水火之丹.立天之道.曰陰與陽.修身之道.曰性與命.
日爲陽以順性.月爲陰以順命.立地之道.曰柔與剛.山爲剛以順性.水爲柔以順命.
立人之道.曰仁與義.木爲仁以順性.金爲義以順命.順性者.心存於至善之地.
順命者.心養於北海之鄕.兼三才而兩之.分二爻而三之.
從足心而至丹田.從初爻以至二爻.爲地道也.
從氣海而至天心.從三爻以至四爻.爲人道也.
從重樓而至崑崙.從五爻以至六爻.爲天道也.
而人六節以成身.故易六劃而成卦.
天分陽於日.分陰於月.地分陰於山.分陽於水.人分陽於神.分陰於氣也.
日本剛.迭用月柔之精.月本柔.迭用日剛之光.山本剛.迭用水柔之潤.水本柔.迭用山剛之載.
性本柔.迭用命剛之藏.命本剛.迭用性柔之主.故易六位而成文章.故身三才以貫大道也.)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三 章
天地定位.山澤通氣.雷風相薄.水火不相射.八卦相錯.
數往者順.知來者逆.是故易逆數也.
(천지 정위하며 산택이 통기하며 뢰풍이 상박하고 수화불상석하야 팔괘상착하니
수왕자는 순코 지래자는 역하니 역은 역수야라 )
******* 하늘과 땅의 천지의 자리가 정해지고
산과 연못의 기운이 서로 통하며
우뢰와 바람이 서로 부딪히고
물과 불이 서로 쏘지 않으니
팔괘가 서로 섞여
숫자대로 가는 것은 순행하는 것이요
오는 것을 알려는 사람은 거스르는 것이니
그러므로 바뀌고 변화시키는 역(易)의 이치는 거스르는 역(逆)이다.*******
註) 복희성인께서 하도(河圖)를 관찰하시어
선천(先天)의 괘의 자리인 괘위(卦位)를 시획(始劃)하여 새겼으며
여와(女와(사람이름와 : 중국 고대의 신녀의 이름)성인께서
홀수와 짝수인 기우(奇偶)로서 음양(陰陽)을 상대적으로 배치 하였으니
건(乾)의 자리는 남쪽에 곤(坤)의 자리는 북쪽으로 하여
천지정위(天地定位)라 이름 하였으며
이(離)의 자리는동쪽에 감(坎)의 자리는 서쪽에 배치시켜
수화(水火)가 서로 공격하여 쏘지 않게 하여 수화불상석(水火不相射)이라 이름한 것이요
진(震)은 동북쪽에 자리하게 하고 손(巽)은 서남쪽에 자리하게 하여
바람과 우뢰가 서로 부딪히게 하여 뢰풍상박(雷風相薄)이라 이름한 것이며
간(艮)은 서북쪽에 자리하게 하고 태(兌)는 동남쪽에 자리하게 하여
산과 연못의 기운이 소통하는 산택통기(山澤通氣)라고 이름한 것이요
양의 반대쪽에는 음으로
음의 반대쪽엔 양으로 정하여
팔괘가 서로 섞인 팔괘상착(八卦相錯)이라 이름한 것이다.
하늘의 천(天)은 위에서 감싸 덮고
땅인 지(地)는 아래에서 실어
위아래의 상하(上下)의 가운데 중(中)에 자리하므로
자리를 정한 정위(定位)라고 말한 것이다.
불인 화(火)는 우(右)측에서 타올라 염(炎)하고
물인 수(水)는 좌(左)측에서 흘러 윤택하게 하여
좌우를 평평하게 나눈 것으로 서로 쏘지 않는 불상석(不相射)이라 말하였으며
우뢰의 뢰(雷)는 양(陽)으로 벼락치는 소리로 밑으로 하강하고
바람인 풍(風)은 음(陰)으로 위로 불어 올라 상승하여
음양이 서로 반대로 작용하여 서로 부딪힌다고 상박(相薄)이라 말한 것이요
산(山)은 높으나 밑으로 잠기고
연못의 물은 낮으나 위로 올라 상승하여 위아래로 오르고 내려 승강(升降)하므로
기운이 서로 소통한다고 통기(通氣)라고 말한 것이다.
건효(乾爻)는 곤효(坤爻)와 사귀어 교제하고
곤효는 건효와 사귀어 교제하여 음양이 서로 모여 합하므로
서로 섞인다고 상착(相錯)이라 말한 것이다.
이른 바 선천의 배움인 선천지학(先天之學)이요
이는 몸을 닦는 공부인 수신지공(修身之功)인 것으로
반대로 상대가 되어 대치된 이치이다.
건일(乾一)을 좇아 태이(兌二) 이삼(離三) 진사(震四) 의 넷인 사자(四者)는
수(數)를 따라 순행하여 가다 역(逆)으로 거스르면
진사(震四)를 좇아서 이삼(離三) 태이(兌二) 건일(乾一)은
수(數)를 거슬러 가는 순서이며
손오(巽五)를 좇아서 감육(坎六) 간칠(艮七) 곤팔(坤八) 은
수(數)를 따라 순행하는 순서이며
곤팔(坤八)을 좇아서 간칠(艮七) 감육(坎六) 손오(巽五)는
수(數)를 거슬러 오는 곳으로 거슬러 가는 것이며
오는 곳이 있으면 가는 곳도 있고
순행하는 것이 있으면 역행하는 것도 있다 하니 어찌된 말인가.
바뀌고 고치는 역(易)은 다 거슬러 가는 역수(逆數)이다.
거슬러 오르는 역수(逆數)를 안다는 것은
성인(聖人)을 이룰 수 있는 도(道)이며
순행하여 흘러 가는 순수(順數)라는 것은
평범한 범인(凡人)을 이루는 도(道)이다
진(震)에서 건(乾)에 이르는 것이 다 역수(逆數)이며
곤(坤)으로부터 상(上)의 건(乾)에 이르는 것이 또한 역수(逆數)로
맑은 기운인 청기(淸氣)를 취하여 위로 떠 오르는 뜻인 상부지의(上浮之義)이다.
바닷물이 거슬러 역류(逆流)하는 도류지상(倒流之象)이요
그러므로 바뀌어 변역(變易)하려 한다면
역(易)은 역수(逆數)이다.
(伏羲聖觀河圖.而劃先天之卦位.女와聖相奇偶以列陰陽之對待.乾位南.坤位北.
名爲天地之定位.離位東.坎位西.名爲水火不相射.震居東北.巽居西南.名爲風雷之相薄.
艮居西北.兌居東南.名爲山澤之通氣.陽對於陰.陰對於陽.名爲八卦之相錯.
天覆於上.地載於下.上下居中.故曰定位.火炎於右.水潤於左.左右平分.故曰不相射.
雷陽鳴下.風陰吹上.陰陽相反.故曰相薄.山高沈下.水低升上.上下升降.故曰通氣.
乾爻交坤.坤爻交坤.陰陽會合.故曰相錯.所謂先天之學.乃是修身之功.對待之理也.
從乾一.兌二.離三.震四者.數順而來逆.從震四.離三.兌二.乾一者.數逆而往順.
從巽五.坎六.艮七.坤八者.數順而往順.從坤八.艮七.坎六.巽五者.數逆而來逆.
有來有往.有順有逆.是何言也.易皆逆數也.豈知逆數者.成聖之道也.數順者.成凡之道也.
自震上至乾.皆逆數也.自坤上至乾.亦逆數也.
取淸氣上浮之義.海水倒流之象.故易逆數也.)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 四 章
雷以動之.風以散之.雨以潤之.日以환(훤)之.
艮以止之.兌以說之.乾以君之.坤以藏之.
(뢰이동지코 풍이산지코 우이윤지코 일이훤지코
간이지지코 태이열지코 건이군지코 곤이장지 하나니라.)
********우뢰로서 움직이고 바람으로서 흩어지게 하고 비로서 윤택하게 하며
해로서 말리고 간(艮)의 산으로서 그치게 하고 태(兌)로서 기쁘게 하고
건(乾)으로서 주장하게 하고 곤(坤)으로서 저장하게 한 것이다.********
註) 우뢰로서 움직인다는 것은 하나의 일양(一陽)이 처음 생겨
만물을 움직에게 한 것이요
무릇 우뢰인 뢰(雷)는 목(木)에 속하여 동쪽의 청제(靑帝)의 영토에 자리 하였고
따듯한 양(陽)이 날로 자라나 움직이는 형상이다.
바람으로 흩어지게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일음(一陰)이 처음 생겨
만물을 흩날리게 한 것이요
무릇 바람의 풍(風)은 손목(巽木)에 속하여 동남쪽에 자리하여
바람으로 움직여 고동(鼓動)시켜 음(陰)으로 무더운 양(陽)을 흩어지게 하여
흩트러트리는 형상이 있는 것이다.
비로서 윤택하게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일양(一陽)이 가운데 중(中)에 자리하므로서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요
무릇 비는 감수(坎水)에 속하여 북쪽에 자리하고
안의 내(內)에는 맑은 양(陽)이요 밖은 어두운 음(陰)으로
안은 임(壬)이요 밖은 계(癸)로서 윤택하게 변화시키는 형상이 있는 것이다.
해인 일(日)로서 말린다는 것은 밝은 양(陽)이 밖에 자리하여 만물을 화창하게 하는 것이요
무릇 태양인 일(日)은 이화(離火)에 속하여 남방에 자리하고
속인 내(內)는 어두운 음(陰)이요 밖은 밝은 양(陽)으로
안은 정(丁)이요 밖은 병(丙)으로 말리는 형상이 있다.
산인 간(艮)으로 멈추게하여 지(止)한다는 것은
두개의 이음(二陰)이 위로 자라나 만물을 그치게 하는 것이요
무릇 간(艮)은 토산(土山)에 속하여 동북쪽에 자리하고
위의 상양(上陽)은 음(陰)을 그치게 하고
아래의 하음(下陰)은 양(陽)을 그치게 하여 멈추게 하고 그치게 하는 형상이 있다.
태(兌)로서 기쁘게 한다는 것은 두개의 이양(二陽)이 위로 자라나므로서
만물을 기쁘게 한다는 것이요
무릇 태(兌)는 금택(金澤)이 되어 서쪽에 자리하여
만물을 여물게하여 익게 하고 위의 상(上)으로 입을 열어 기쁨이 넘치는 형상이다.
건(乾)이 주장한다는 것은 세개의 삼양(三陽)으로 만물을 기르는 것이요
무릇 건(乾)은 하늘의 천덕(天德)이 되어 서북쪽에 자리 하였고
하늘의 천(天)은 사사로이 감싸고 덮는 것이 없이 모든 생물을길러
임금인 군주(君主)의 형상이다.
곤(坤)으로서 저장한다는 것은 세개의 삼음(三陰)으로서 만물을 받아 들여 기르는 것이요
무릇 곤(坤)은 땅의 지덕(地德)이 되어 서남쪽에 자리 하였고
땅인 지(地)는 사사로움이 없이 엎드려 은밀히 만물을 거두어 들여 저장하는 형상이다.
이상의 팔괘는 만물을 이롭게 하고
앞에서 그림으로 이미 경(經)을 주해하여 밝혔으므로
뒤에는 큰 뜻인 대의(大意)를 간략하게 들어서 전(傳)한다.
논하자면 밖으로는 천지 사방의 육합(六合)의 밖이요
안으로 돌이키면 이 한 몸의 가운데 있으니
그 도(道)가 끝이 없이 무궁(無窮)하다.
(雷以動之者.一陽初生.以動萬物也.夫雷屬於震木.位於東方靑帝之令.陽長之日.有動之象也.
風以散之者.一陰初生.以散萬物也.夫風屬於巽木.位於東南.以風鼓動.以陰散陽.有散之象也.
雨以潤之者.一陽居中.以潤萬物也.夫雨屬乎坎水.位於北方.內陽外陰.內壬外癸.有潤化之象也.
日以훤之者.二陽居外.以和萬物也.夫日屬乎離火.位於南方.內陰外陽.內丁外丙.有훤之象也.
艮以止之者.二陰上長.以止萬物也.夫艮而爲土山.位於東北.上陽止陰.下陰止陽.有止之象也.
兌以說之者.二陽上長.以說萬物也.夫兌而爲金澤.位於西方.萬物秋熟.上開其口.喜說之象也.
乾以君之者.三陽以養萬物也.夫乾而位天德.位於西北.天無私覆.養育群生.君主之象也.
坤以藏之者.三陰以育萬物也.夫坤而爲地德.位於西南.地無私載.伏隱萬物.收藏之象也.
以上之八卦.所利之萬物.前圖기已經註明.後傳略擧大義意.
論之於外.而在六合之表.反之於內.而在一身之中.其道無窮矣.)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
第 五 章
帝出乎震.齊乎巽.相見乎離.致役乎坤.說言乎兌.戰乎乾.
勞乎坎.成言乎艮.
萬物出乎震.震東方也.
齊乎巽.巽.東南也.齊也者.言萬物之潔齊也.
離也者.明也.萬物皆相見.南方之卦也.聖人南面而聽天下.
嚮民而治.蓋取諸此也.
坤也者地也.萬物皆致養焉.故曰致役乎坤.
兌.正秋也.萬物之所說也.故曰說言乎兌.
戰乎乾.乾西北之卦也.言陰陽相薄也.
坎者水也.正北方之卦也.勞卦也.萬物之所歸也.故曰勞乎坎.
艮.東北之卦也.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故曰成言乎艮.
(제출호진하야 제호손하고 상견호이하고 치역호곤하고 열언호태하고 전호건하고
노호감하고 성언호간하니라.
만물이 출호진하니 진은 동방야라
제호손하니 손은 동남야니 제야자는 언 만물지 결제야라
이야자는 명야니 만물이 개상견할새니 남방지괘야니 성인이 남면이청천하하야
향명이치하니 개취제차야
곤야자는 지야니 만물이 개치양언할새 고로 왈치역호곤이라
태는 정추야니 만물지소열야일새 고로 왈열언호태라
전호건은 건은 서북지괘야니 언음양상박야라
감자는 수야니 정북방지괘야니 노괘야니 만물지소귀야일새 고로 왈노호감이라
간은 동북지괘야니 만물지 소성종이소성시야일새 고로 왈 성언호간이라.)
********임금이 동쪽 진방(震方)에서 나와 손(巽)의 동남에서 단정히 고르게 하고
이(離)의 남쪽에서 서로 보고 곤(坤)의 서남에서 힘써 일하고
태(兌)의 서쪽에서 기뻐하고 건(乾)의 서북쪽에서 싸우고
감(坎)의 북쪽에서 수고로우며 간(艮)의 동북에서 이룬다고 말한 것이요
만물이 진(震)의 동쪽에서 나오니 진(震)은 동방(東方)이며
손(巽)에서 가지런하게 되니 손(巽)은 동남(東南)이요
단정하다는 제(齊)는 만물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가지런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離)는 밝은 것이니 만물이 서로 볼 수 있으며 남방(南方)의 괘이므로
성인께서 밝은 남쪽으로 얼굴을 대하여 천하의 소리를 듣고
밝은 것을 향하여 다스린다는 것은다 여기서 취한 것이며
곤(坤)은 땅인 지(地)이니 만물을 다 기르므로 곤(坤)에서 일 한다고 한 것이요
태(兌)는 바로 가을이니 만물이 결실을 하여 기쁜 것이므로 태(兌)에서 기뻐한다고 한 것이다.
건(乾)에서 싸운다는 것은 건(乾)은 서북쪽의 괘이니 음양이 서로 부딪힌다고 말한 것이며
감(坎)은 물인 수(水)이니 바로 북쪽의 괘로 힘써 수고하는 괘이니
만물이 갈 곳으로 돌아가게 하므로 감(坎)에서 수고롭다고 한 것이요
간(艮)은 동북쪽의 괘이니 만물이 이루어 마치고 또한 시작하는 곳이므로
간(艮)에서 이룬다고 말한 것이다.***********
註) 임금의 제(帝)는 하늘의 천제(天帝)이며
무릇 천제(天帝)는 모든 하늘을 주관하고 주재(主宰)하는 임금으로
만물이 생기는 기관(機關)으로 임금의 제성(帝星)은 목(木)에 속하고
팔방(八方)에 나타나 강림하며
춘분 청명 곡우의 세 절기인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진방(震方)으로 나와
만물이 모두 출현하는 것이요
입하 소만 망종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손방(巽方)을 지나가면서 만물을 가지런하게 해주므로
손(巽)에서 모양을 갖추어 가지런하고 단정하다고 한 것이요
하지 소서 대서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이방(離方)을 지나므로
만물이 서로 볼 수 있게 하여 이(離)에서 서로 본다고 말한 것이다.
입추 처서 백로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곤방(坤方)을 지나므로
만물로 하여금 힘써 수고롭게 하여 성숙(成熟)하게 하므로 곤(坤)에서 수고롭다고 말한 것이다.
추분 한로 상강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태(兌)를 지나가면서
만물이 성숙하여 이루어진 것을 알려주므로 태(兌)에서 기뻐한다고 말 한 것이요
입동 소설 대설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건방(乾方)을 지나므로
만물이 시들어 잎이 떨어저 조잔(凋殘)하므로 건(乾)에서 싸운다고 말한 것이다.
동지 소한 대한의 삼절(三節)에는 제성(帝星)이 감(坎)을 지나므로
물이 흘러 쉬지 않고 법(法)의 수레바퀴는 항상 구르고
쇠는 차겁고 물도 차거워 물이 얼어 얼음이 되니 감(坎)에서 수고롭다고 말한 것이다.
입춘 우수 경칩의 삼절에는 제성(帝星)이 간(艮)을 지날 때는
만물을 이루어 마치고 다시 시작하므로 간(艮)에서 이룬다고 말한 것이다.
만물(萬物)은 진(震)에서 나오고 천지는 동쪽에서 출발한다.
손(巽)은 동남쪽의 사기(四氣)이며 만물을 단정히 깨끗하게 하고
삼재(三才)는 오회(午會)의 가운데 이(離)에서 밝아지므로
만물이 서로 볼 수 있는 남방(南方)의 괘로
성인이 남쪽으로 얼굴을 대하고 천하의 소리를 듣는다고 한 것이요
원래 사람은 오회(午會)의 밝을 때에 대도(大道)를 닦고
이(離)의 밝은 것을 향하여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감수(坎水)를 취하므로서 모든 만물을 윤택하게 하여 만물을 기르는 것이다.
태(兌)는 바로 가을이 다스리는계절로서 결실하여만물을 기쁘게 하고
건(乾)은 서북쪽이 고향으로 만물을 시들게하여 떨어지게 하므로
서로 싸운다고 한 것이다.
태(兌)는 입인 구(口)로 태(兌)에서 기쁨을 표현한다는 것이요
건(乾)의 성품은 강(剛)하여 건(乾)에서 싸운다고 한 것이다.
태(兌)를 말하면 음양이 서로 기뻐한다는 것이요
건(乾)에서 싸운다는 것은 음양이 서로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 감(坎)을 관찰하여 보면 이는 바로 겨울의 계절로서
물의 형상은 정북방(正北方)의 괘로 수(水)는 옥지(玉池)에서 출발하여 흘러
원천(源泉)의 샘에서 섞이고 섞여 푸른 바다인 창해(蒼海)로 돌아가고
정(精)을 미려(尾閭)의 꼬리뼈쪽으로 운반하여
바닷물은 도도하게 곤륜(崑崙)의 정상으로끌어 올리므로감(坎)에서 수고롭다고 한 것이며
만물이 돌아가야 할 곳이다.
간(艮)은 동북쪽의 괘로 때가 바로 입춘의 절기에 해당되어
그 절기를 논한 것이요
이는 만물이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임금인 제(帝)로 생각한 것이요
또한 만물을 이루어 마치고 시작하는 것으로 간(艮)을 말한 것이며
만물이 생기고 만물이 죽는 것은 다 산(山)에서 나온다고 한 것이다.
이는 천지에 팔괘가 순행하여 이십사산(二十四山)을 지나가고
사계절에 분포되었으며
하늘의 태양인 천장(天將)이 거슬러 역행(逆行)하면 서 팔방(八方)에서 합하여
이십사(二十四)절기로 운행하므로서 팔절(八節)의 공(功)을 베푼 것이다.
하늘의 임금인 천제(天帝)는 하늘이 운행하여 주관하고 주재(主宰)하는 것을 말한다.
천장(天將)이라는 것은 바로 하늘 빛의 태양인 천광지일륜(天光之日輪)이다.
이 둘은 음양으로
하나는 순행하고 하나는 역행하여 두루 돌아 다시 시작하여
순환하여 끝이 없으니
천장(天將)과 천제(天帝)의 큼이여!
(帝者.天帝也.夫天帝乃諸天之主宰.萬物之生機.帝星屬木.臨御八方.春分淸明穀雨三節.
帝星出震.而萬物皆出.故曰.帝出乎震也.立夏小滿芒種三節.帝星過巽.而萬物出齊.
故曰.帝乎巽也.夏至小暑大暑三節.帝星過離.而萬物相見.故曰.相見乎離也.
立秋處暑白露三節.帝星過坤.役使萬物成熟.故曰.致役乎坤也.
秋分寒露霜降三節.帝星過兌.而萬物告成.故曰.說言乎兌也.
立冬小雪大雪三節.帝星過乾.而萬物凋殘.故曰.戰乎乾也.
冬至小寒大寒三節.帝星過坎.水流不息.法輪常轉.水冷金寒.凍水成氷.故曰.勞乎坎也.
立春雨水驚蟄三節.帝星過艮.而萬物成終復又成始.故曰.成言乎艮也.
萬物出乎震.天地發乎東.巽.四氣於東南.言萬物之潔齊.
三才離明於午會之中.萬物相見於南方之卦.聖人南面而聽天下.原人午會而修大道.
嚮離明而治人心.取坎水以潤諸物.萬物皆養焉.兌爲正秋之令.萬物爲所說.
乾爲西北之鄕.萬物凋零而相戰.兌爲口.故曰.說乎兌.乾性剛.故曰戰乎乾.
言乎兌.陰陽相說.戰乎乾.陰陽相薄.是以觀乎坎.乃正冬之令.尤然相乎水.是正北之卦.
水發玉池.源泉混混而歸滄海.精運尾閭.海水滔滔以上崑崙.故曰勞乎坎矣.萬物之所歸也.
艮.乃東北之卦.時正立春之節.論其節也.乃萬物之成始.擬其帝也.爲萬物之成終.
故曰成始成終皆言乎艮.而物生物死盡乎出山.
此言天地順行八卦.以歷二十四山.而佈四時之令.合乎天將逆行八方.而行二十四氣.
以宣八節之功.
天帝者.乃天運之主宰也.
天將者.是天光之日輪也.二者陰陽.一順一逆.周而復始.循環無端
天帝天將大矣哉.)
공역설괘전도주(孔易說卦傳道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