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편 “산”을 예쁘게 꾸미려 한다.
“오늘은 나무계단이 많고 예쁜 출렁다리가 있는
XX산으로 가겠 습니다.“
“등산화나 등산복에 흙도 안묻고 너무 너무 좋아요.”
“지자체장과 업자 들이 힘을모아 산을 예쁘게 꾸며 놨어요.”
"우린 자연산 보다는 화장을 많이한 산을 좋아 한답니다."
이런 멘트 들어 보셨나요..?
온 국민이 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에서는 폼 나게 자기 지역의 산을 꾸밀려고 안달이다.
철계단,출렁다리,나무 계단,팔각정 쉼터.....등
어느날 밧줄이 철계단으로 바뀌어 있고
경사가 별로 없는데도 나무계단을 놓은곳도 있다.
데라이~~
양반 체면에 욕은 못하고
산악인들이 다칠까봐 지자체의 배려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요즘 나무 계단 업자들은 오좀누고 뭐 볼시간도 없이 바쁘단다.
하기사 대한민국 전국산에 나무계단 놓으려면
100년은 더 걸리겠죠...?
그것도 썩어면 수리 해야 하니까..?
자자손손 영원하리라.
심지어 해운대 장산 정상에 케이블카 놓겠 다고 하다가 무산 되었다.
이 들이 하는 말이 있다.
알프스 안가 봤어,,,?
외국에선 다 그렇게 하는겨...?
발주하는 지자체 로써는 산악인의 배려라고 생각 하지만
산행인들은 하나같이 자연 그대로 두길 바란다.
"노원구,등산객 유치위해 장뇌삼 심기로"
서울 노원구는 북한산(도봉구 소재) 등에 빼앗긴
등산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락산과 불암산에
장뇌삼을 심기로 했다.이를위해 오는 10~15일에
시범적으로 장뇌삼 모종(5kg) 을 두산에 심기로했다."
<08/10/06일 월욜 한국경제 신문>
참~기발 합니다.이 돈가지고 수락산,불암산 산행길
해볕더는 곳곳에 식목하여 그늘이나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30~40년뒤 산악인 들이 얼마나 고마워 할까...?
실제로 사직동 어린이 대공원 뒷산은 산림으로 울창한데
40~50년전에 식목한 나무 들이다.
숲속을 걸으며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 한다.
각설하고
대도시 근교산은 좀 덜하다.
일예로 부산의 금정산은 자연을 그대로 유지 하려 힘쓴다.
흙과 나무를 섞어 계단을 만들고 마을 바로 뒤라도
산행길에는 비포장이다.
그리고 대운산 같이 나무계단을 보기 힘들다.
내려 오다 온천장 위쪽 출렁 다리는 옥의 티고
고당봉 정상의 나무계단은 참~아쉽다.
이렇게 최대한 자연을 살리려는 노력 덕분에 부산시민은 물론이고
많은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당봉 정상에 나무계단 있고 부턴 가기가 꺼려
지는건 왜 일까....?
대도시를 벋어나면 좀 심하다할 정도로 사람손이 많이 가 있다.
철계단,나무계단,출렁다리,팔각정...자연과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것들의 합작 품이다.
이런 합작품은 산악인들이 안 좋아 하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공사는 여기 저기서 멈출 줄 모른다.
*창원 천주산*
우리 사무실 가까운 곳에 창원 천주산이 있다.
한번씩 가보면 기계음이 끊이질 않는다.
윙~~
쿵쿵~~
무슨 공사를 하는지
하루도 쉬지 않고 하는것 같다.
대운산 너만 갈 때 하는겨...?
아~그렇 습니까..?
산 중간 중간에 의자,평상은 기본이고
누울수 있는 1인의자도 있다.
이름만 산이지 사우나탕에 온 기분이다.
자연 그대로 두어 산행 하는사람이 깔게를 가져와
눞던지 앉던지 하면 될걸
왜..? 이렇게 친절하게
여긴 누워 쉬어라,앉아 쉬어라..분별을 해놓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물론 8부능선까지 포장은 기본이다.
천주산 정상 갈려면 8부능선 까지 차로 이동하여
20분 조금 넘게 걸어 올라가면 정상이다.
얼마나 편합니껴...?
그기가면 또 팔각정이 라고 신선들 놀게끔 만들어 놓았다.
물론 정상에서 내려 오는길은 산행인들이 다칠까봐
친절하게 나무계단도 있다.
너무 친절하고 산행인의 배려가 많은곳은
가기 싫다.
한번으로 족하다.
정상까지 너무 인위적으로 손질을 많이 해놓았다.
지자체에서 예산이 많아 쓸데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천주산이 가까이 있지만 잘 안간다.
대운산 너 안와도 올사람 많아..^^
오지마.....^^
난 하루도 쉬지않고 화장 할게..^^
이 모던게 나무들이라 2~3년 못가 썩고
방부제 처리 한다고 해도 3~4년이다.
빨리 썩어야 업자도 조타.
*썩어가는 천성산 팔각정*
덕계 시장쪽에서 왼쪽으로 가면 천성산 무지게 폭포
오른쪽 방향으로
50분 정도 가다 보면 쉴수있는 팔각정이 나온다
중간 부분이 벌써 썩어내려 앉았다.
새로 설치 할려면 쉽지만 고칠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의문이다.
1년이상 그대로 방치 되어 있을 것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애물단지가 된다.
산속의 팔각정은 누가 관리 하나요...?
설치한 업자가 일년에 한번 이라도 가 보겠 습니까..?
발주한 지자체 담당이 한번씩 가 보겠 습니까..?
직접가서 본들 수리에 예산 배정 받을 라면 하루 이틀만에
가능 하겠 습니까..?
다행이 예산 배정 돼었다손 치더라도
1~20만원 공사 하러 재료들고 한시간 걸어 올라가서 수리할
업자가 있겠 습니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팔각정이 썩어 못쓰게 되면 신축 보다
철거 비용이 더 들어 간다는것은 알고 있을까..?
철거할때 까지 아니면 재 건축 할때 까지 흉물 쓰러운
팔각정을 우리 산악인들은 이산을 오를때 마다
봐야하는 고통을 안게된다.
어느날 지자체에 예산이 없다면
누가 썩은 나무 계단을 지고내려 올까..?
그기엔 못,나사 같은 이물질도 있다.
길게 보면 그것도 산악인의 몫이다.
앞으로 그 계단과 팔각정은 산악인의 짐이다.
산에 쓰레기 버려지면 누가 주워 오나요...?
오직 “산”을 사랑하는 사람의 몫이다.
돈벌이는 업자가 하고 뒤 치닦
거리는 산악인이 해야한다.
요즘 미국 에선 고속도로 중간중간에 비포장 도로를 만난단다.
예산이 없는 주 에서는 아스팔트 포장할 돈이 없어 땜질도
못하고 있단다.
세상참~~부자의 나라 미국이 이렇게 될줄 상상이나
했습니까..?
이렇게 예산없는 나라의 주에서는 산에 투자 안하겠죠...?
오직하면 이런곳이 부러울까...?
우린 이렇게 짙게 화장한 산을 볼려고 가는것이 아니다.
손때 뭇지않은 자연을 보며,즐기려 하는것이
1500만 산악인들의 바램이다.
산악인들의 순수한 이 바램을
당신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잘 안 들린다고요..?
언젠가는 이소리가 천둥소리가 되어 지자체 장,
그리고 시공업자들의
귀에 들리길 바랄 뿐이다.
2011/10/18일.
*제9편 대운산 산행일기 기대하이소.
기대 하는사람 아무도 없다고요.*
첫댓글 아니요~
기대 만땅 하고 있겠습니다..ㅎㅎ
글 솜씨가 보통이 넘어시네요..
제 9편도 빨리 올려주이소 ^^
나도나도 손들고 빨리 보고시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