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읽었던 소로우의 '월든'을 다시 읽게되었다
19세기에 매사츄세츠 콩코드 호수에 오두막을 짓고 2년간 숲속 생활을 하면서 그가 시도 했던것은 이 숲속에서의 생활이 신이 어쩌면 그에게 어떤 메세지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한다 물질 문명속에서 정신이 혼란스러웠던 당시에 그는 하버드를 졸업했지만 세속적인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숲속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21년전에 알지못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새롭게 보면서 느낀점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순수하고 진실되게 생각을 바로 잡아준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법정스님이 평소에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소로를 선택했고 그도 콩코드 호수와 숲을 거닐면서 평소 흠모했던 분의 거처를 방문함으로써 많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2번째로 책을 읽을때는 뒷편에 나와 있는 지도를 중심으로 그가 태어났던 소로우의 탄생지 부터 근처 플린트 호수 화이트 호수 등 언덕과 지명을 찿아보면서 읽었던 부분이 좋았고 인터넷을 통해 그곳의 경치를 보았던 것이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점이다
'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드들고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 우리의 천성에 맞는 여러 여건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대신 끌어다 댈 수 있는 현실은 무엇인가? 우리는 헛된 현실이라는 임초에 우리의 배를 난파시켜서는 안 되겠다 우리가 애를 써서 머리 위에 청색 유리로 된 하늘을 만들어 볻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것이 완성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분명 그런 것은 없다는 듯이 그 훨씬 너머로 정기에 가득 찬 진짜 하늘을 바라볼 것인데.'
보다 높은 법칙들에 글에서도 감명깊은 구절들이 나온다
'내 나이 또래의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 최근 몇년 동안 육류및 차와 커피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따 그것들이 건강에 무슨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아내서가 아니라 어쩐지 마음에 꺼림칙했기 때문이다 육식에 대한 거부감은 경험의 결과가 아니고 일종의 본능인 것이다 검소한 생활을 하고 검소한 식사를 하는 것이 여러가지 점에서 아를답게 생각되었다 완벽하게 해낸 것은 아니지만 나는 나의 상상력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나름대로 할 만큼은 했다 자기의 고매한 능력, 시적인 능력을 진정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은 육식을 특히 삼가고 어떤 음식이든 많이 먹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소로우는 우리시대에 마음에 울리는 깊은 감동적인 글을 '월든' 이라는 책을 통해 시적으로 자연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뀡 , 오리 매 다람쥐등 자연에서 사는 동물들을 묘사하는 폼이 지극히 아름답고 호수에 대한 묘사는 최고의 경지를 자랑한다 그래서 문학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