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디자인 브랜드 중 대표 주자 캠퍼(Camper)는 국내외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션하여 개성 넘치는 가게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스페인에 수도 마드리드에 오픈한 가게 디자인은 일본인 넨도(Nendo)가 디자인 하였다. 캠퍼를 대표하는 디자인인 신발 창에 구슬이 박힌 "펠로타스 슈즈(pelotas shoes)"를 하얀 레진(resin)으로 모양을 떠서 매장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에 사용하였다. 큰 매장은 아니지만, 군더더기 하나 없는 하얀 벽면을 가득 채운 캠퍼의 구슬이 박힌 신발이 신비하고 강력한 힘을 뿜어내고 있다.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둘러보자.
하얀 매장에 눈에 띄는 색은 캠퍼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작은 로고이다. 그 밖에는 간간이 놓여있는 캠퍼 신발만이 색채를 띈다. 색채의 대비가 선명한 이중적인 공간이 인상적이다.
벽면을 가득 채운 백색 신발들이 다른 신발들의 컬러와 디자인을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꿈길을 걷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공간에 담긴 공기가 사웃 다르게 느껴진다.
설치예술작품 처럼 벽면을 가득 채운 레진고무로 만들어진 신발들이 꿈을 꾸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노란색은 물론이고 회색마저 강렬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디자인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작은 공간이지만 무수히 반복되는 신발들의 리듬감 덕분에 공간은 확장하고 팽창한다.
공간의 단순함과 절제미가 동양적 느낌마저 준다.
공간과 그 안의 공기를 디자인하는 일은 디자이너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답고 강한 힘이다.
하얀 공간 위에 올려진 하얀 신발들. 경이롭게 느껴진다.
디자이너 Nendo의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