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웰에 거주하는 케니 케너드(남·33)는 몇 년 전 장난으로 이름을 케니 푸-케너드(Fu-Kennard)로 바꿨다.
이후 그가 여권을 갱신하려 하자 당국은 '범죄를 저지를 것 같은 이름'이라며 승인해 주지 않았다.
Fu는 마리화나를 뜻하는 속어이자, Fu-K가 영어 욕설과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부의 ‘이름 변경에 대한 공식 지침(Section 2 on its longstanding policy on changing names)’에는 ‘허용할 수 없는 것(unacceptable)’이 있는데 여권에 적합하지 않은 ‘분노 또는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이름(names that may cause outrage or offence)’이 이에 해당한다.
성적인 언급, 부적절한 종교, 저속하거나 모욕적인 이름 등이 그에 포함된다.
케너드는 이미 2016년에 푸케너드라는 이름으로 운전 면허를 신청한 적이 있기에 여권 신청에서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권은 달랐다. 그는 거절 당한 후 3차례 더 갱신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케너드는 "범죄자가 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창세기 32:21-32 에는 이름을 바꾸는 기사가 나온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은 순순히 자기 이름을 대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