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전통민속씨름마을 유치’ 위해 전심전력
인천국제공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점 살려 성공가능성 농후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민속씨름 저변확대를 위해 대한씨름협회가 계획 중인 전통민속씨름마을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송영길 인천시장과도 심도 있는 논의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수구는 송도9단지 아암물류2단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지난해 10월 24일 지경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3월 중 지경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고시가 나와 봐야 알지만 성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수구는 예상하고 있다.
만일 연수구가 전통민속씨름마을 유치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송도동 300번지(송도9단지) 66,500m2(약 20,000평)에 지상 3~4층/ 지하1층 규모로 씨름장, 전통문화체험관, 공연시설, 연수원, 부대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전통민속씨름마을 건축물이 들어서게 된다. 연면적으로 따지면 모두 98,000m2로 연수구는 2013년 공사에 착공해 2016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1,500억원이 들 것으로 구는 추산하고 있지만 연수구나 인천시의 예산은 전혀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모두 정부지원으로 이뤄지는 국책사업으로 부지는 국토해양부(공원부지 일부 무상임대)에서 제공하고, 시설건립에 드는 비용은 문광부의 지원을 받는 대한씨름협회가 전액 부담하게 된다.
연수구는 송도를 전통민속씨름마을 최적지로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제1, 제2, 제3 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진.출입이 용이해 교통의 요충지란 점, 인천국제공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점을 들어 타지역을 제치고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연수구는 씨름단을 결성 운영할 정도로 민속씨름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1996년 창단한 연수구청 씨름단은 전국 각종씨름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