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앞니를 닮은 이빨을 가진 이상한 모양을 한, 1억 2천 8백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이 발견되었다고, 중국의 과학자들이 수요일 밝혔다.
Incisivosaurus gauthieri라고 명명된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같이 두발로 걸어다녔던 육식 동물들이 속하는 theropod과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에 있는 Chinese Academy of Science의 과학자들은 이 동물이 '육식을 즐겼던 사촌들과는 달리 식물을 즐겨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석은, 깃털이 달인 공룡을 포함한 특이한 화석이 많이 발견되어온 중국 북동부의 Liaoning에 있는 Yixian Formation에서 발굴되었다. Institute of Vertebrate Paleontology and Paleoanthropology의 Xing Xu와 그의 동료들은, 특이한 이빨을 가진 이 화석을 Nature지 최신호에 발표하였다.
이 특이한 이빨구조는, theropods과에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다양한 종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그들은 말했다.
"앞으로 튀어나온 한 쌍의 이빨은 설치류와 같은 몇몇 포유류의 앞니와 매우 비슷하다"고 그들은 기술했다.
'Incisivosaurus'는 초식을 위해 적응된 이빨구조를 가진 최초의 theropod임을 뜻하는 말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설치류와 비슷한 이빨을 가졌다고 해서 이 공룡이 초식동물이었음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두발로 걸어 다니는 육식동물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육식 공룡의 이빨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은, 기본적으로 고기를 써는 칼모양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특이한 구조의 이빨로 인해서, theropods의 이빨이 우리가 믿어왔던 것 보다 훨씬 더 복잡했다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습니다"라고 미국 Washington University의 Joshua Smith씨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