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외랑 주말에 증도 엘도라도에 다녀오는 길에
옛방식 그대로 짚불에 구운 삽겹살을 먹으러 무안 "두암짚불구이"집에 갔다
몇년전에도 두어번 가보았는데 여전한 요리법과 맛이 그대로 였다
(저 아래 내가 오래전에 올린것도 있을건데 너무 오래 되었으니 다시 올린다)
석쇠를 이용하여 짚불에 직접 구운 삼겹살은 그맛이 일품이다
은은한 짚불향이 나는 고소한 삼겹살은 맨입에 먹어도 맛이 있고 삼합(삼겹살+양파김치+게장)으로 먹어도 별미다
무안에서 많이 나는 양파로 담은 김치인데 적당히 익은 맛이 사근사근 맛있다
삼겹살에 이 양파김치를 넣고
뻘에서 사는 칠게를 갈아만든 게장을 얹어 상추에 한잎 싸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
단촐한 상차림이지만 묵은김치나 새로 만든 열무김치 그리고 젓갈등 감칠맛이 그만이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맛있어 했던 마늘김치-어찌나 맛있어 입맛이 도는지 좀 싸오고 싶었다 ^^
손님이 와서 주문을 하면 즉시 석쇠에 삼겹살을 얹어 짚불에 구어주니 안 맛있을 수가 있나!
짚불이 순간적으로 석쇠위로 올라오는데 짚불향이 배어 맛있어지는 것 같았다
우리 선조들이 고기 구워먹는 방식은 참 독특하고 그걸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것도 대단하다
짚불구이가 만들어 지는곳
양파도 팔고 있었다
무안역 근처 두암짚불구이 061-452-3775
주변에 다른 짚불구이집들도 몇개 있는데 이곳이 60년 전통의 맛집이라고 한다
짚불구이 석쇠하나가 일인분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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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면 식당 바로옆에 있는 우주항공전시관에 들러 보시기를~
무안항공우주전시관 입장료 1000원
무안에 이런곳이 있는줄도 모르는 사람도 많을텐데 구경할만 합니다.^^
첫댓글 식객여행의 정수로구만. 맛있어보여. 사진 짤 찍었어. 이정도가 되어야 식객이제. 미라덕분에 울카페 <식객여행기>방 조회수가 엄청나.
사위가 전라도식당들 맛있고 인심좋다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저집은 더욱 시골인심이 친절해서 시키지않아도 반찬접시가 비면 금방 갖다놓는걸 보고 서울에서는 없는 일이라고 놀래드라.
맞아요 맞아전라도 음식은 메인요리도 좋지만 딸려나오는 반찬들이 어쩜 그리도 맛깔스러운지그 집 사위 처가집 잘 만나 살찌겄소결혼식때 봉께 날씬하드만
전라도 음식 덕분에 딸네가 자주 오게 생겼어요. 주말이면 KTX 집어타고 집으로 와서 여기저기 놀러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용산 시티파크살거든요.
아이고근처 공원 산책가듯 가누만요
저기 붉은의자에 앉아는 봤는데(옥만호 장군도 보고), 짚불은 몰랐네~
짚불고기 먹으러 간김에나 가보는줄 알았드만 저것만 보러갔냐? 경하야 다시가야쓰겄다. 그 맛난 것을 못먹고 왔다면 말여~^^
그래요~~대단합니다!!맛있어요~`꿀꺽~~꼴깍!!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애들데리고 백련제 할 때 들렸던 기억있는데. 헛간에 그림 그려놓은 것만 달라졌네그려. 그 양파김치가 얼마나 맛있던지. 그곳 다녀온 뒤로 나도 배워서 가끔 담궈먹는데 막 익으면 바로 먹어야 해. 미라가 잊었던 추억까지 찾아준다야.
아삭아삭 양파김치 또 먹고싶다~꼴깍! ㅎㅎ
가까운시일내,꼭~가봐야쥐~?^^*ㅎ
공항때문에 도로가 좋아져서 무안이 엄청 가까워졌어.
칠게를 갈아만든게장 앙~정말로 좋아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