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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인 윤선도가 이곳에 연못을 파고 정자를 세워 시를 읊고 자연을 노래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오우가와 어부사시사가 탄생해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떼를 씻는다는 곳인 세연지는 개울에 보를 막아 논에 물을 대는 원리로 조성되었는데 여기에 5개의 정자를 세운것이 특징입니다. 세연정에는 물이 빙빙 도는 회수담, 손수 심은 고송, 큰바위 옥저암, 개구리같이 생긴 혹약암, 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굴뚝다리 등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부용동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아슬아슬한 절벽위에 동천석실이 있으며 동천이란 산천이 아름답다는 뜻과 시선이 사는 곳 또는 하늘로 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산은 이곳을 부용동 제일의 절경이라했고 절벽에 세운 한 칸 짜리 정자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신선처럼 소요했던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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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이 제주로 귀양 가던 중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상륙하게 되었는데, 이때 섬 동쪽 끝 백도리 해변석벽에 자신의 심경을 한시로 새겼으며 백도리까지 버스를 타고가 동백나무 울창한 숲을 30분쯤 걸어가면 푸르른 남해와 기암절벽이 만나는 곳에 글씐바위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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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완도군 보길면 예송리 220 (보길도의 예송 초등학교 앞의 바닷가) *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40호(1962. 12. 3) * 규모 : 11,431㎡ * 개요 : 해안가를 따라 발달되어 있는 이 상록수림은 길이 약 * 740m, 폭 30m, 높이는 15∼20m 정도로 나무들의 가슴높이 둘레는 30cm내외인 대상림인데 반달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이 숲은 그 윗쪽에 있는 부락과 농경지를 보호하고 방풍림의 구실도 했고 어족을 보호하는 어부림의 기능도 잘 발휘한 것을 짐작된다. 상록수림에 접해 있는 해안의 밤자갈 밭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연밀림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수령 200여년 이상의 노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방풍림을 이루고 있다. 상록수의 종류로는 모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생달나무, 가마귀쪽나무, 동백나무, 광나무, 돈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종가지나무, 후박나무 및 섬회양목이 있고 송악과 볼레나무가 떼로 엉켜있다. 피해를 입은 상록수림 중앙에는 곰솔을 심었다. 낙엽활엽수로는 팽나무, 구지뽕나무, 좀새비, 작살나무, 찔레나무, 졸참나무 및 누리장나무, 상동나무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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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의 보길도는 섬 전체가 동백꽃밭이라 할만하다. 방풍림으로 심은 동백나무와 산과 들에 자생하는 동백나무가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인다. 보길도의 동백은 10월 말쯤부터 피기 시작하여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기를 거듭한다. 동백꽃이 질 때면 윤선도 유적지인 세연정으로 흘러드는 개울은 온통 동백꽃잎으로 물들어 버린다. 푸른 물 위로 떨어진 붉은 동백꽃은 바람이 불면 작은 배처럼 한가롭게 연못을 떠다닌다. 보길도를 여행하려면 아무래도 피서철보다는 여행객이 드문 2월 중순이후가 좋다. 왜냐하면 보길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2월 중순의 보길도는 이미 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 아지랑이 일렁이는 들판에는, 파릇파릇한 청보리가 한 뼘은 자라 있다. 마늘도 한 자 가까이 웃자라 있고 봄동이나 냉이도 지천으로 돋아나 있고 동백꽃은 벌겋게 활짝 피어 상춘객을 부르고 있다. 300~500년이 된 수십미터 높이의 보길도의 동백나무 군락은 여행객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기에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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