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목사의 표지들: 사무엘 루터포드에게서 배우는 교훈들
(The Marks of a Reformed Pastor: Lessons from Samuel Rutherford)
사무엘 루터포드는 기독교회에 엄청난 유산을 남겨주었는데, 그가 남긴 유산들 중에서도 가장 큰 유산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서한집(Letters)]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의 편지들이 보여주는 영성과 경건은 칼빈주의가 차갑고 냉정하고 냉담하다는 비판이 거짓임을 드러내 보여준다. 칼빈주의를 무엇이라고 정의하든지, 그것은 우리가 루터포드의 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따뜻하고 전도적이며 매우 정서적인 신앙이다. 차가운 칼빈주의는 신학적 모순이다! 그의 서한집에는 몇몇의 주제들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그 주제들은 개혁주의 경건의 전형적인 특징들(hallmarks)이었다.
1. 개혁주의 목사는 철저하게 그리스도 중심적(Christocentric)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루터포드의 편지의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주제이다. 다음의 인용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에게 당신의 첫 사랑을 드리십시오. 당신의 사랑과 심장을 그보다 더 나은 분에게 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오! 만일 당신이 그를 알고, 그의 아름다우심을 안다면, 당신의 사랑, 당신의 좋아하는 것, 당신의 심장, 당신의 모든 소원들은 그와 좀 더 가까이 있게 되고 그와 떨어지지 않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오, 태양도 찬란하고, 달과 별들도 오묘하며, 장미와 백합화와 같은 꽃들은 아름답고, 모든 피조물들이 아름답지만, 주 예수님은 수천, 수만배나 더욱 찬란하고 오묘하며 아름답고 고귀하십니다(칼리의 지주에게, 1637).
그리스도는 생명의 우물이십니다. 하지만 그 바닥까지 얼마나 깊은지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오 얼마나 아름다운 분이며, 얼마나 유일한 분이며, 예수님은 얼마나 탁월하며 사랑스럽고 황홀한 분인가요!(킬콘쿠하 부인에게, 1637년 8월 8일).
그리스도의 위엄과 사랑스러움은 그의 편지들의 빼어난 주제이다.
오, 그러나 그리스도는 땅과 하늘이 모두 놀라는 분입니다! 그의 신부된 자가 ‘그는 전체가 사랑스럽구나’(아 5:9 참조-역자주)라고 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오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무한하시고 끝이 없으시며, 사랑과 탁월함에 있어서 무한하시어 비교할 데 없으신 분을 이토록 적은 무리들만이 영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디토, Ditto)
2. 개혁주의 목사는 그들의 성도들의 영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루터포드는 백성들을 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는 그들의 영원한 복지에 대한 열정적인 염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청교도 경건과 개혁주의 목사의 특징이었다.
잠잘 때에도 당신의 영혼에 대한 생각이 저를 떠나지 않습니다...오, 만일 제가 어떤 고통을 받고서라도 당신의 영혼의 구원을 살 수만 있다면, 그러면 당신과 저는 우리의 심판자 앞에 서게 될 때에 무지개 안에서 기쁨으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카도니스의 존 고든 2세에게, 1637년 6월 16일).
나의 증인은 위에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천국은 제게는 두 개의 천국이 될 것이며, 여러분들의 구원은 제게 두 개의 구원이 될 것입니다(앤워스 교우들에게, 1632년 7월 13일).
이렇게 사람들의 영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루터포드는 개혁주의 목사의 일반적인 특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일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중요하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 가지고 계셨던 깊은 관심을 반영해 보여주고 있다(눅 19:41-42; 바울의 경우는 롬 9:1-3; 10:1 참조).
3. 개혁주의 목사는 죄의 죄악성에 대해 깊이 인식한다
성경을 참으로 잘 배운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루터포드는 자기 자신의 죄를 가장 깊이 자각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가공할만한 사악함(abominable vileness)’을 끊임없이 인식하고 있었다: “죄인 중의 괴수인 나, 혐오할 만큼 비참하고 지극히 작은 나를 불러 그리스도를 섬기게 하셨습니다”(딤전 1:15; 엡 3:8 참조).
루터포드는 자신과 같이 부패한 자가 영적 생활의 선생으로 존경받는 것에 대해 매우 괴로워했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게 깊이 성령의 조명에 의해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죄성을 인식하는 자들만이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증거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목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심령 상태를 아는 자만이 다른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만큼 천국에 더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4. 개혁주의 목사는 고난 받는 성도들에 대해 풍성한 조언과 권면을 준다
부드러운 긍휼과 강한 권면은 루터포드의 편지들 전체에 퍼져있는 현저한 특징들이다. 영적 침체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던 켄무어 자작 부인(Viscountess Kenmure)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당신의 위장의 힘을 알고 계시는 온유한 마음을 가지신 당신의 구주께서 한방울의 독이라도 그 잔에 넣으시리라고는 아예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성도의 인내로 들이키십시오. 그러면 인내의 하나님께서 당신이 마시는 그 쓴 약 위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1628년 7월 28일).
루터포드의 심오한 영적 조언들은 지난 수세기 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그것은 아마도 그가 자기 자신의 깊은 고통과 탄식으로부터 그 조언들을 했다는 사실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제 아내가 밤낮으로 심하게 고통을 받고 있으니 주님께서 왜 그렇게 더디신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명은 제게 쓰기만 하고 주님께서는 저의 반대편이신 것 같습니다...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계속 바라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마리온 맥노트에게, 1629년 11월 17일).
그 자신의 가정 형편이나, 아버딘으로의 가슴 아픈 유배는 그에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동지애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그의 영적 조언은 공부를 통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의 섭리로 그의 삶에 임하였던 혹독한 시련들의 풀무풀 가운데에서 제련된 것이었다.
5. 개혁주의 목사는 천국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하다
루터포드의 삶의 중심에는 이 땅이 아니라 천국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 주님을 언제나 만날 수 있습니까! 오, 그 혼인잔치의 날의 새벽까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오, 사랑스러우신 예수님, 한 걸음으로 오시옵소서! 오, 나의 주님, 산을 넘어 큰 걸음으로 임하시옵소서.
오, 사람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빼어나신 주여, 주님은 어찌하여 그토록 멀리 계십니까? 오, 하늘이여 빠르게 움직이라! 오, 시간이여 달려라, 또 달려라. 그리하여 그 혼인날을 앞당겨라.
루터포드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것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자 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섬기고자 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선을 행하고자 했던 루터포드는, 이런 의미에서 참된 칼빈주의의 핵심을 잘 보여주는 모범적인 예이다. [사무엘 루터포드와 그의 친구들(Samuel Rutherford and His Friends)] 패이스 쿡(Faith Cook) 지음 (paperback, £6.25/ $12)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패이스 쿡(Faith Cook)은 이 작은 책자에서 우리에게 사무엘 루터포드의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고 있다. 루터포드의 친구들은 오래 동안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던 루터포드의 새로운 면모를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무엘 루터포드(1600-61)가 살았던 시대는 ‘사람이 죄를 짓든지 아니면 고통스럽게 되든지’ 해야만 했던 시대였다. 그리고 루터포드의 친구들 대부분은 후자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순교를 당하였고, 두 사람은 유배를 당했으며, 모두 진리를 파수하기 위하여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 짧은 전기문들의 주요 목적은 루터포드가 얼마나 탁월한 믿음의 조언자이자 영적 인도자였는지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그의 [서한집]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소개받으며, 그의 목회 사역의 지혜와 위로가 무엇이었는지를 나눌 수 있게 된다.
- 진리의 깃발 132호
첫댓글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카페지기 긴급하게 급한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2022년 2월 9일까지 치료비와 검사료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동안 인슐린을 맞으며 합병증으로 고생하며 살고 있는데
다시 병원 예약일이 다가옵니다 하루5~6번의 인슐린 투여로
약값이 많이들고 합병증 치료로 여러가지 약을 먹어야 합니다
요즘은 후원도 없고 카페에 접속하시는 분도 많이 없는 상태여서
수십만원의 치료약값을 마련할 길이 없습니다
이글을 보신 분중에 조금씩이라도 도와주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치료비가 마련되고 카페운영을 잘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주실 계좌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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