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07일 목요일
제목 : 사라의 죽음
오늘의 말씀 : 창세기 22:20-23:9 찬송가: 446장(구 500장)
20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어 이르기를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 하였더라
21 그의 맏아들은 우스요 우스의 형제는 부스와 아람의 아버지 그므엘과
22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이라
23 이 여덟 사람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이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
24 나홀의 첩 르우마라 하는 자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더라
23:1 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 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5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7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 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중심 단어: 아브라함, 낳았다, 사라, 죽으매, 헷 족속, 매장,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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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23:2: 아내 사라의 죽음 앞에서 애통해함
23:3-4: 헷 족속에게 아내의 매장지를 구함
23:7: 아내의 매장지를 구하기 위해 헷 족속에게 몸을 굽힘
23:9: 막벨라 굴을 팔라고 청함
도움말
1. 밀가(20절): ‘왕후, 왕비, 여왕’이라는 뜻으로 아브라함의 형제 하란의 딸이다. 삼촌 나홀과 근친혼을 하게 된다.
2. 리브가(23절): 브두엘의 딸이며 라반의 여동생이다. 이삭과 결혼해 야곱과 에서를 낳는다.
3. 헷 족속(23:3): 함의 손자이자 가나안의 아들인 ‘헷의 후손’을 가리킨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막강한 세력을 펼치다가 B.C. 2천 년경부터 가나안 땅에 정착한 히타이트 족을 말한다.
말씀묵상
사라의 죽음
모리아 산의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의 진정한 믿음을 확인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과 자손에 대한 언약을 재확인시켜 주시고 큰 복을 약속하셨습니다(22장). 그리고 창세기 23장에는 이러한 큰 복을 약속받은 아브라함이 죽은 아내 사라의 매장지를 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4-7절). 성경은 사람의 죽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삶에 대한 평가는 탄생이 아닌 죽음을 통해서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전도서 기자는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전 7:2)라고 말합니다. 이는 한 사람의 죽음이 그 인생의 가치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매장지를 구하는 아브라함
하나님께 수많은 복을 약속받았던 아브라함이지만, 그는 아내 사라를 매장할 땅조차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시신을 남의 땅에 매장했다가는 그 땅 주인에게 꼼짝없이 얽매이게 될 상황이었습니다(도움말 참조). 본문을 보면, 그 땅 족속들이 순순히 땅을 팔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 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거창한 약속을 의심하게 만드는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18절).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예비하시고(23절) 그 자손들을 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나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들을 통해서 완전히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아브라함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여러분을 향한 변치 않는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이삭이 아버지에게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라고 묻자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라고 말한다.
그의 믿음대로 하나님은 이삭 대신 숫양을 준비하심으로 아브라함이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불렀다.
‘창22: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하나님은 이삭의 생명을 숫양의 생명으로 대신하게 하시기 위해 숫양을 준비해 주셨고, 아브라함은 그 숫양으로 이삭 대신 번제로 드렸다.
하나님은 그 숫양이 흘린 피와 생명을 이삭의 피와 생명으로 여겨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여기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실 것을 예표해 주신 것이다.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서 정해진 값을 지불해야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손과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브라함은 자신의 소유로 된 땅을 얻지 못했다.
사라가 백이십칠 세에 가나안 땅 헤브론 기럇아르바에서 죽자 아브라함이 애통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아브라함은 장지를 얻기 위해서 가나안 족속 중 헷 족속에게 부탁한다.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아브라함의 고백이 왜 이리 마음을 아프게 할까?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약속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찌보면 약속만 있고 실질적으로 내 소유가 없다는 사실에 얼마나 허탈해 했을까?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아내가 죽자 묻을 땅도 묘실조차 없다는 현실에 얼마나 허탈하고 서글펐을까?
하지만 아브라함은 사라의 장지를 준비하기 위해 헷 족속에게 묘실을 산다.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아브라함의 영향력은 충분히 그들의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 제안을 거절하고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그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고 산다.
아브라함이 소돔 왕에게 했던 말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창14: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성경학자들은 아브라함이 사라의 묘실의 값을 지불할 때 당시 시세보다 더 비싸게 주고 구매한 것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댓가를 치러야 내 것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주님은 아브라함의 당당함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창립 14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묵상하게 된다.
개척교회, 작은교회를 바라보는 선입견은 ‘어렵다!’이다. 그래서 자신이 헌신해야 할 것 같고, 봉사해야 할 것 같고, 헌금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 때문에 꺼린다.
하지만 주님은 내 귀에 ‘들꽃교회가 어렵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셨다.
14년 동안 한 번도 ‘궁핍함’ ‘어려움’ 때문에 비굴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게 하지 않으셨다.
아니 오히려 선교와 구제, 작은교회를 돕는 일을 멈추지 않게 하셨다.
없어도 당당할 수 있고, 어렵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풍성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준비하신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나님께 드릴 때 싼 것이 아닌 최상의 것으로, 기쁘게 드렸다. 이 땅에 쌓지 않고 하늘에 쌓기 위해서 아낌 없이 드렸다.
그래서 주님은 들꽃 교회에 항상 꽃으로 장식해 주셨다.
우리가 주님께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가?
들꽃교회가 베풀고 더 베푸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
사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들꽃의 아름다운 이름처럼 교회도 세상 가운데 꽃의 향기를 전하는 들꽃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을 줄 아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신 은혜에 감사할 줄 알고 나누고 베풀면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작은 교회와 어렵고 힘든 영혼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나눠줄 수 있는 들꽃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