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정겨움, 봉사, 기부, 나눔 그리고 많은 지식이 함께 하는 곳, 두레책마을은 중국 상해에 있는 갤러리아 근처 본가 3층에 있습니다. 두레책마을은 한국인 3분께서는 한국책을 모아 다른 사람을 위해 책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생겼다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책은 기부된 책이며, 대출과 반납, 그리고 정리 등의 일을 하시는 분 모두 아무런 대가없이 봉사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인들의 정겨움까지 중국 상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본 기자와 친구들은 두레책마을과 이곳에서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봉사해 주시는 두레책마을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느티나무, 토마토, 메이청 님(닉네임을 쓰신다) 3분이십니다. 사실 시간도 짧았고 질문 내용도 그리 많지 않았지만 편안한 미소로 따뜻하게 대답해 주시는 두레책마을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기자: 안녕하세요, 상해한국학교에 다니는 6학년 1반 3모둠입니다. 이번에 두레책마을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시는 자랑스러운 자원봉사자들을 인터뷰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바쁘신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느티나무, 토마토, 메이청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 먼저, 두레책마을 자원봉사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토마토님: 네, 모두들 알다시피 두레책마을은 모두 기부와 봉사로 이루어졌고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일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기부되는 책을 받아오는 일, 바코드 작업, 기부된 책의 분류와 정리, 대출과 반납 그리고 책을 정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자: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신다니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두레책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메이청님: 저는 먼저 두레책마을에 책을 기부를 하다가 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고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느티나무님: 저는 이 땅, 상하이에 살면서 한국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두레책마을 자원봉사자가 되기로 생각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가 되니 한국사람도 만날 수 있고 봉사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자: 두레책마을 자원봉사자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메이청님: 저는 제가 기증한 책을 다른사람이 재미있게 보고 반납할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느티나무님: 저는 예전 두레책마을의 책의 권수는 1000권 정도밖에 없었는데 많은 관심으로 기부된 책이 2만권을 넘었을 때 뿌듯했습니다.
토마토님: 저는 두레책마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행복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책을 빌려갈 때 뿌듯합니다.
기자: 그러면 반대로 자원봉사자를 하면서 실망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또한, 그렇게 생각하신 까닭은 무엇입니까?
메이청님: 두레책마을을 서로 감사하며 이용하면 좋겠지만 간혹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을 볼 때면 속상합니다. 약속을 어기거나 자신의 의견만 내세울 때, 책을 어지럽힐 때 안타깝습니다.
기자: 두레책마을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느티나무님: 지금 두레책마을은 기부된 도서로만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책의 폭이 좁습니다. 그래서 신간 도서를 구입하여 한인들이 상하이에서 폭넓은 책들을 읽게 하고 싶습니다. 또한 기부되는 책 중에서 같은 책이 여러 권 기부가 되는 경우가 있어 이 책들은 다른 중국 지역의 한인 마을에 기부를 해주고 있어요, 이런 활동이 더 많이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그저 작은 도서관으로만 알고 있던 두레책마을이 이렇게 뜻깊은 장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애국심을 가지고 자신의 시간을 내서 봉사하는 이들 덕분에 한인들이 정겨움을 다같이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레책마을의 이런 따뜻한 노력이 앞으로 상해에 사는 모든 한인들에게 고루고루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