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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2020[庚子年]迎日書壇展출품작품 해설 및 요약
[가나다순]
1 常山기우혁[고방서우회]
이규보선생시 行過洛東江
百轉靑山裏(백전청산리)閑行過洛東(한행과낙동)
草深猶有路(초심유유로)松靜自無風(송정자무풍)
秋水鴨頭綠(추수압두록)曉霞猩血弘(효하성혈홍)
誰知倦遊客(수지권유객)四海一詩翁(사해일시옹)
백 겹으로 두른 푸른 산 속에 한가로이 낙동강을 지나네
풀은 우거졌으도 오히려 길이 있고, 소나무가 고요하니
저절로 바람이 없네.가을 물은 오리 머리처럼 푸르고
새벽 놀은 성성이 피처럼 붉도다
누가 알랴 게으르게 노니는 객이
사해에 시 짓는 한 늙은이인 줄을
2 해송김교령[제묵회,동묵회]
[캘리]
1.인생
2.좋은 글
3 옥진김문해[제묵회]
[캘리]법륜스님 희망편지
[천아트] 패브릭 가방
4 金山김선용[동묵회]
청정심시불(淸淨心是佛)
맑은마음이곧부처의마음
우리가본래부터갖추고있는청정한마음을말한다.
5 茂松김수환[연묵회]
정사도(鄭思道)선생시
차운 정 한산군 이영숙(次韻呈韓山君李頴叔)
柳巷輕煙寒食後류항경연한식후松山翠色晩晴餘송산취색만청여
苦呤未得賞春句고령미득상춘구還向明窓讀佛書환향명창독불서
버드나무 거리의 가벼운 연기는 한식 뒤이요
송악의 푸른 빛은 늦게 갠 다음일세
괴로이 읊었으나 상춘의 글귀 얻지 못하여
도로 밝은 창을 향해 불경을 읽는다
[행서]進德修業欲及時
주역(周易)문언전(文言傳)에 君子(군자) 進德修業(진덕수업) 欲及時(욕급시) 라는 구절이 있는데
"군자가 덕(德)을 기르고 부지런히 갈고 닦음(修身)은 때(時)에 미치기 위함이다" 바꿔 말하면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 놓으면 때가 되면 반드시 쓰인다는 의미다
6 水竹堂김연수
[해서]
賈島(가도)시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
松下問童子 송하문동자 소나무 아래서 아이(童子僧)에게물으니
言師採藥去 언사채약거 스승께선 약초 캐러 나가셨다 하네
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분명 이 산중 어디에 있을텐데
雲深不如處 운심불여처 구름이 짙어 어디인지 찾을 수가 없구나
7 荷谷김연자[월묵회]
志烈秋霜지열추상心貞琨玉심정곤옥
뜻은 가을서리보다 엄하고 그 마음은 아름다운 옥보다 맑다.
8 移山김인주[연묵회]
行不無得행불무득
행함이 없으면 얻는 게 없다.
행동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9 心夏김정애[동묵회]
淸風激萬代 (청풍격만대)
맑은 바람이 후대에까지 사람들을 격려한다
10 松河김지희[동묵회]
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
세찬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억센 풀을 알 수 있다.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어렵고 위험한
처지를 겪어봐야 인간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출처]後漢書
11 松岡김진대[고방서우회]
馮琢菴(풍탁암)시 牧丹(모란)
百寶闌干護曉寒(백보난간호효한)
沈香亭畔若爲看(심향정반약위간)
春來誰作韶華主(춘래수작소화주)
總嶺群芳是牧丹(총영군방시목단)
보석으로 꾸민 난간에 아침 싸늘함 감도는 데
침향정 가에서 보는 것과 같구나
봄 들면 누가 아름다운 경치를 주관하는가
꽃중에 왕이 되는 모란꽃일세
沈香亭(침향정) : 당 玄宗과 양귀비가 놀던 정자.
韶華(소화) : 아름다운 꽃 또는 경치를 말함
樂善不倦(락선불권)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은 권태로움이 있을 수 없다.
樂: 즐길 락,善: 좋을 선 不: 아닐 불 倦: 게으를 권
馮琢菴(풍탁암)시 牧丹(모란)-(明)
百寶闌干護曉寒(백보난간호효한)
沈香亭畔若爲看(심향정반약위간)
春來誰作韶華主(춘래수작소화주)
總嶺群芳是牧丹(총영군방시목단)
보석으로 꾸민 난간에 아침 싸늘함 감도는 데
침향정 가에서 보는 것과 같구나
봄 들면 누가 아름다운 경치를 주관하는가
곷중에 왕이 되는 모란꽃일세
沈香亭(침향정) : 당 玄宗과 양귀비가 놀던 정자.
韶華(소화) : 아름다운 꽃 또는 경치를 말함
12 德山김진수[고방서우회]
成名每在窮苦日(성명매재궁고일)
성공하기 전에는 언제나 좌절과 고난이 있다
[原文출처]昔時賢文178
成名每在窮苦日,敗事多因得意時
성공과 명예는 늘 고생이 다한 날에 있고,
일의 실패는 거의 득의양양할 적에 시작된다
13 유진(柔進)김혜경[제묵회]
행복한 사람
텅빈 충만
14 東照스님[지리산.내원사주지]
不取於相 如如不動(불취어상 여여부동)
상을 취하지 말고 여여히 부동하라는 의미다.
[출처]금강경-不取於相 如如不動 何以故
그 어떤 상(相)에도 걸리지 말고 한결같이 고요하게
움직이지 않는 행동(처신)을 한다. 지혜와 조화 도통도
모두가 마음 안에 있으니 마음 밖에서 구하지 말자.
우주는 원래 조용한데 중생들은 자기의 분별을 뒤집어쓰고 지글지글 마음을 끊인다.
건강한 마음이란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편안하고 지혜로울 수 있는 마음,
태산처럼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무분별의 지혜가 깊어져 우주의 만상이 거울처럼 비쳐오는 마음이다.
심성을 바꾸자. 불편하고 답답한 자기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자가 능력자이다.
15 淸岡류병춘[청림묵연,제묵회]
和氣致祥(화기치상)
온화하고 활기찬 기운이 온 집안에 가득하길.
즉 부드러운 기운이 상서로움(福)을 이룬다.
화기(和氣): 온화한 기색. 치상(致祥):상서로움이 이루어진다
16 松川박수용[연묵회,청림묵연,제묵회]
佳氣滿高堂(가기만고당)
아름다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17 久山朴淸水[고방서우회]
進德工夫在日新(진덕공부재일신)
덕을 쌓는 요결한 방법은 매일 새로워지는 것이다
18 渭村배원덕[연묵회]
萬祥雲集(만상운집)
만가지 좋은 일이 구름같이 모이다
19 孝山송송학[제묵회]
성경말씀
20 玴香서병순[월묵회,제묵회,청림묵연,연묵회]
[한글]성경구 [천아트]사각다포, 버선, 마스크.
21 多元심정임[고방서우회,월묵회]
養素克有終 양소극유종
순수함을 기르면 끝맺음을 다할 수 있다. 소박한 인간성을 길러 유종의 미를 거두자.
사첨(謝瞻)의 送孔令詩 에 나온다.
22 松林양병환[청림묵연,동묵회,연묵회]
[행서]積土成山(적토성산)
작은 것이나 적은 것도 쌓이면 크게 되거나 많아짐
[한글]이은상님 시조
23 美松양서목[연묵회]
元鎭(微之)시 국화(菊花)
秋叢繞舍似陶家(추총요사사도가)
도연명 집과 같이 가을 국화송이 둘러선 집
遍繞籬邊日漸斜(편요리변일점사)
해는 담장 옆 빼곡한 국화 위에 기우네
不是花中偏愛菊(불시화중편애국)
이 꽃만 편애하는 것은 아니지만
此花開盡更無花(차화개진갱무화)
이 꽃이 지고 나면 또 무슨 꽃이 있으리
24 한솔오정극[연묵회]
露積成海(로적성해)
한 방울의 이슬이 바다를 이룬다
25 石村吳柱漢[청림묵연]
致虛極守靜篤(치허극수정독)
비움이 지극하면 고요하고 돈독함을 지킬 수 있다.
빔 이루기를 극진히 하고 고요 지키기를 독실히 하라는 말이다.
매일 매일 유언을 남기는 기분으로 말하고 매일매일 죽는 것을 전제하여 일하면
최선과 후회 없을 일을 선택하게 된다.
[원문출처] 노자 <도덕경> 16장.
26 達峰오진말 [동묵회]
[행서]화엄경 사구게(華嚴經 四句偈)
약인욕요지 (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 (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 (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 (一切有心造)
만약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께서 성불(成佛)하심을 알고자 한다면
응당 일체(一切)가 마음에서 만드는 법계(法界)의 성질을 관(觀)해야 한다'
만약 사람들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진리)를 알고 싶거든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비추어 관할지니 “일체 모든 것은 마음으로 지어졌음”이라.
27 靑步오창원[동묵회,청림묵연,제묵회]
百折不屈(백절불굴)
수없이 많이 꺾여도 굴하지 않고 이겨 나감
獨行千里,百折不屈(독행천리,백절불굴)
혼자 천리를 가지만 백번을 부러져도 굴하지 않는다
[캘리]희망의 섬
28 逸山우수억[연묵회]
상진(尙震)의 自警(자경)
輕當矯之以重(경당교지이중) : 경박함은 중후함으로 바로잡고
急當矯之以緩(급당교지이완) :급한 성격은 느긋함으로 고치며
偏當矯之以寬(편당교지이관) : 치우침은 너그러움으로 바루고
躁當矯之以靜(조당교지이정) :조급함은 고요함으로 다스린다.
暴當矯之以和(포당교지이화) : 사나움은 온화함으로 다잡고
麤當矯之以細(추당교지이세) : 거친 것은 섬세함으로 고쳐나간다
矯=바로잡을 교. 緩=느릴 완. 躁=성급할 조.
暴=사나울 포(폭). 麤= 거칠 추 *尙震(조선 명종때 재상)의 좌우명으로
이 36字를 직접 써서 자손에게 물려 주었다고 함
29 古峰우원식[고방서우회]
圃隱(포은)선생시 寫字(사자)
心專姸好飜成惑(심전연호번성혹)
:마음이 姸好(연호)를 오로지하면 도리어 의혹이 생기고
氣欲縱橫更入邪(기욕종횡갱입사)
:氣가 종횡으로 내달리고자 하면 다시 邪에 들어간다.
不落兩邊傳妙訣(불락양변전묘결)
:두 곳에 집착하지 않고 神妙한 비결을 전수한다면
毫端寫出活龍蛇(호단사출활용사)
:붓끝에 살아 움직이는 龍과 뱀의 모습을 묘사하리라
30 해정유은혜[제묵회]
비움과 채움
31 蒼齋윤병용[연묵회,청림묵연]
유지자 사경성(有志者 事竟成)
뜻이 있는 사람은 결국 큰일을 이룬다.
무엇을 하겠다고 뜻을 굳히면 강인한 의지로 실천해야 한다.
큰 기러기와 고니의 뜻 홍곡지지(鴻鵠之志)나 배를 삼킬만한 큰 물고기
탄주지어(呑舟之魚)의 포부를 가진 사람은
주위의 흔들림에 상관없이 밀고 나간다.
범엽(范曄)이 쓴 후한서(後漢書)가 출전이다.
32 伽藍이동수[제묵회]
.좋은 글에서
33 素聲이두훈[연묵회]
[행서]상유만경 (桑楡晩景)
상유(桑楡)는 흔히 노경(老境)을 일컫는 표현이다.
‘회남자(淮南子)에서 日西垂 景在樹端 謂之桑榆 일서수 경재수단 위지상유
해가 서편에 드리우면 햇살이 나무 끝에 걸린다. 이를 일러 상유(桑楡)라 한다
상유만경(桑楡晩景)은 그래서 만년(晩年)이라는 뜻으로 쓴다.
해가 상성(桑星)과 유성(楡星)의 위치에 걸린 때를 말한다.
34 茶圸이병호[연묵회]
보졸막여근(補拙莫如勤)
졸렬함을 보충하는 데는 부지런만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일이 서툴거나 능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근면으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
[출전]白居易의 자도군제제이십사운(自到郡齋題二十四韻)
35 又香이영순[연묵회]
퇴계(退溪)선생 養生絶句。次古人韻示景霖
陰風寒雨覺悽神음풍한우각처신舊絮重披未熨身구서중피미위신
待得朝陽新艶屋대득조양신염옥紙窓明處看遊塵지창명처간유진
음산한 바람 불고 찬비 내리니 정신이 처연(悽然)함을 자각하여
낡은 솜이불 겹쳐덮어도 몸이 따뜻해지지 않고
아침 햇볕이 아름다운 집을 새롭게 비치길 기다려
종이창 밝은 곳에 떠도는 먼지를 바라보네
陰風 : 흐린 날씨에 음산하고 싸늘하게 부는 바람.
寒雨 : 겨울에 오는 차가운 비. 悽然 : 쓸쓸하고 구슬픈 모양.
舊絮 : 낡은 솜 이불.重披 : 중첩(重疊) 해서 펴다.
熨 : 따듯하다. 찜질하다. 다리다.
36 吾石이영호[고방서우회,월묵회]
시불재래(時不再來)
한번 지난 때는 다시 오지 아니함.
좋은 기회(golden hour)를 놓치지 마라
득시무태(得時無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게을리 하지 마라.
시불재래(時不再來) :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37 형산이운우[연묵회]
大道無門(대도무문)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正道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
원문출처:無門關(무문관)-중국 남송(南宋) 무문혜개(無門慧開)가 편찬한 공안(公案) 모음.
무문혜개는 선종(禪宗)의 일파인 임제종(臨濟宗)의 승려로 수행자를 위해
임제종의 화두(話頭) 48가지를 정리하여 해설을 붙였다.
38 여실심이운희 [제묵회]
[천아트]티 매트. 창문 커텐.
39 長山이종원[제묵회]
[한글]명심보감구
40 靑谷임성민[청림묵연,동묵회]
人生在勤(인생재근)
인간 삶의 가치는 근면(부지런함)에 있다.
姜希孟선생 말씀
소부재근(小富在勤)이요 대부재천(大富在天)이라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서 나오는 것이요
큰 부자는 하늘이 도와야한다
대부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행운이 없어도 근면함을 통하여
작은 부자는 될 수가 있다는 뜻이라 참으로 지당한 이야기라 하겠다.
부지런히 일하며 힘을 쓴다는 의미의 근면(勤勉)이야말로 운명을 극복하고
진정한 행복을 얻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한데 바로 자조 정신이다.
근면과 자조 정신으로 열심히 살면 천하에 큰 어려움을
겪을 일이 없는 것이 인생이다.
41 恒山장영곤[고방서우회,월묵회]
無汗不成(무한불성)
땀을 흘리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이루지 못한다.
No pain, no gain(통증이 없으면 이득이 없다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고진감래(苦盡甘來)가 되겠다. 세상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이에 따른 고통이 있어야
이룰 수가 있다
42 松坪정순태[고방서우회]
잠삼(岑參)시 송인(送人)
서원역로괘성두(西原驛路掛城頭)
객산강정우미휴(客散江亭雨未休)
군거시간분수상(君去試看汾水上)
백운유사한시추(白雲猶似漢時秋)
서경으로 가는 역마길은 성 머리에 걸려있고
환송객 떠난 정자에 비는 그치지 않는구나
그대 가면 분수 강변에 잠시 가보시게나
구름은 흡사 한나라 때 가을 같을 것이네
43 애송최해옥[제묵회]
행복에 대하여
44 草亭한영환[고방서우회,월묵회]
居安思危(거안사위)
편안하게 살고 있을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다.
원문출처書經;書曰, 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 敢以此規서경(書經)에 말하기를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고 했는데, 생각하면 대비를 할 수 있고,
대비가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게 됩니다. 감히 이로써 왕께 경계하시라고 권고합니다.
45 玆雲허무옥[청림묵연,동묵회,제묵회]
一勤百忍(일근.백인)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요,
백인당중유태화 百忍堂中有泰和로,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있다
46 首城황보문[동묵회]
心淸事達(심청사달)
마음이 깨끗하고 욕심이 없어야 일이 잘 이루어진다
自勝者强(자승자강)
인생은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노자(老子) 제33장에 나온다.
[공모전초대작가] (가나다순)
47 默史김병권[연묵회]
두보(杜甫)시 강상(江上)
江上日多雨 강상일다우 蕭蕭荆楚秋 소소형초추
高風下木葉 고풍하목엽 永夜攬貂裘 영야람초구
勳業頻看鏡 훈업빈간경 行藏獨倚樓 행장독의루
時危思報主 시위사보주 衰謝不能休 쇠사불능휴
荊楚= 중국의 중부, 장강 중류에 위치한 호북 지방의 옛 명칭, 攬=잡아당기다
貂裘=담비 모피(毛皮)로 만든 겉옷 衰謝=노쇠함. 두보의 「九日 重陽節」이라는 시에
‘干戈衰謝兩相催(전란과 노쇠가 서로를 재촉한다)’라는 구절이 있음.
강위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니
형초의 가을이 쓸쓸하구나.
바람은 높이 불고 낙엽은 지고
긴긴 밤 가죽 외투를 여미게 하네.
공훈을 생각하며 거울을 자주 보고
진퇴를 고민하며 홀로 누대에 기대네.
시절이 위태로워 보은할 생각하니
비록 늙었어도 쉴 수가 없네.
48 香蓮김성희[고방서우회]
南度長江秋水淸남도장강추수청
舟中人似鏡中行주중인사경중행
更看沙上干竿竹갱간사상간간죽
盡是森嚴義氣成진시삼엄의기성
남도 장강을 건너가니 가을 강물 맑은데
배위에 사람이 마치 거울속 가는 듯 하네
다시 강 언덕의 대나무 숲을 보니
줄기마다 삼엄하게 의로운 기상 이루었네
49 曉川김택현[고방서우회]
梅窓李香今先生詩(매창이향금선생시)
靑鳥飛來盡 江南鴈影寒청조비래진 강남안영한
愁仍芳草綠 恨結落紅殘수잉방초록 한결락홍잔
歸思邊雲去 旅情夢裏歡귀사변운거 려정몽리환
客牕人不問 無語倚危攔객창인불문 무어의위란
파랑새도 날아오지 안고
강남에는 기러기 그림자 차가워라
푸른 풀잎에도 시름이 쌓였고
지다 남은 꽃잎에도 원한이 맺혔어라
구름너머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나그네 마음은 꿈속에서만 즐겁네
여관집 창문엔 찾아오는 이 럾어
말없이 높은 난간에 기대어 섰노라
50 武山김해일[연묵회]
두보(杜甫) 路逢襄陽楊少府入城(노봉양양양소부입성)후반부
성으로 들어가는 양양 양소부를 길에서 만나
翻動龍蛇窟(번동룡사굴)
용사굴을 파서 뒤집어서라도
封題鳥獸形(봉제조수형)
조수 모양의 복령을 포장하여 부치리라.
兼將老藤杖(겸장노등장)
오래된 등나무 지팡이도 보내 드리려하니
扶汝醉初醒(부여취초성)
취한 술에서 깨어나실 때에 몸 부축하소서.
51 냇물박경자[제묵회]
[캘리]처음처럼.
[천아트]손수건
52 野松(물결)박서주
[한글]법구경구
53 友林송명자[연묵회]
.동몽선습(童蒙先習) 首編(수편)
天地之間萬物之衆 천지지간만물지중惟人 最貴 유인 최귀
所貴乎人者 以其有五倫也 소귀호인자 이기유오륜야
是故 孟子曰 시고 맹자왈父子有親 부자유친君臣有義 군신유의
夫婦有別 부부유별長幼有序 장유유서朋友有信 붕우유신
人而不知有五常 인이부지유오상則其違禽獸不遠矣 즉기위금수불원의
然則 연즉父慈子孝 부자자효君義臣忠 군의신충夫和婦順 부화부순
兄友弟恭 형우제공朋友輔仁붕우보인然後方可謂之人矣연후 가위지인의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만물의 무리 가운데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한데,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맹자가 말했다.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하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고,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면서 오상이 있음을 알지 못하면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효도하며, 임금은 의리가 있고 신하는 충성하며,
남편은 화합하고 아내는 순종하며, 형은 우애하고 동생은 공경하며,
친구 사이에는 인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 그런 후에 비로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54 尙益송상빈[연묵회]
欲知未來 先察已然(욕지미래 선찰이연)
미래(未來)를 알고자하면 먼저 이미 그렇게 된 일을 살피라.
-출전-明心寶鑑(명심보감)
※ 已然之事(이연지사) : 이미 그렇게 된 일
55 靑林신광수[연묵회]
靑春不習詩書禮(청춘불습시서례)
청춘에 시와 서를 익히지 아니하고
頭邊霜落恨奈何(두변상락한내하)
머리가 하얗게 세어 한탄한들 어찌하랴.
56 海山신병하[고방서우회]
行雲流水(행운류수)
1.하늘에 떠가는 구름과 쉬지 않고 흐르는 물
2.일정한 본질이 없이 각양각색으로 변화함.
3.조금도 집착함이 없이 사물에 호응하여 행동함.
4.속세에서 떠나 초연한 심경(心境)에 있음.
5.일 처리에 막힘이 없거나 마음씨가 시원시원함.
6.속세에서 떠나 초연한 심경(心境)에 있는 것
송사(宋史)의 소식전(蘇軾傳)에 있는 行雲流水 初無定質
57 一宙여은지[고방서우회]
[캘리]이승헌님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
[민체]이승헌님의 지구인의 꿈
58 于天오용수[고방서우회]
紫露申緯선생 山茶梅(동백과 매화)
山茶花向雪中看(산다화향설중간)
况在羅浮玉叢間(황재라부옥총간)
洗却鉛華嫌太淡(세각연화혐태담)
故敎相伴鶴頭丹(고교상반학두단)
동백꽃도 눈 속에 볼만하게 피는 데
항차 나부산에 구슬떨기 같이 피던 꽃이야
백분으로 씻은 듯 너무 단박함을 꺼려하여
그래서 학머리의 붉은 벼슬과 짝하게 했지
山茶 : 동백의 다른 이름, 玉叢 : 구슬꽃 (매화를 뜻함),
鉛華 : 白粉, 鶴頭丹 : 학머리의 은벼슬,
故 : 때문 고, 자취 고
59 葛村윤주득[연묵회]
水淸無大魚=물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없다.
중국 後漢(후한) 초기 班超(반초)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없다
(不入虎穴不得虎子/ 불입호혈부득호자)’란 말을 남긴 유명한 무장이다.
학문에 뜻을 두고서는 빈한한 생활을 면치 못한다고 일찍 단념하고
무예를 익혀 匈奴(흉노) 지배 아래 있던 50여 나라를 복속시킨 공을 남겼다.
반초가 서역을 다스리는 都護(도호)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을 때 후임으로 가게 된
任尙(임상)이란 사람이 부임 인사차 찾아왔다. 아울러 변경을 잘 통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를 원했다.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는 살지 않는 법이고, 정사도 너무 엄하게 살피면 아랫사람과 화합할 수가 없다네
60 碧松이석권[제묵회]
[서각] 佛(불)
[서각] 숲
61 牧彦이형동[고방서우회]
[해서] 顔魯公書 多寶塔碑截錄
62 하나이희숙[제묵회]
[한글] 서기이씨글
63 又香장순덕[고방서우회,월묵회]
[한글]소중한 선물
[예서]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라.
원문=송(宋) 호인(胡寅) 치당독서관견(致堂讀書管見)
64 中菴조성영[고방서우회]
板谷(판곡)선생시 詠梅(영매)
詠梅(영매)....板谷 成允諧(판곡 성윤해)
梅花莫嫌小 花小風味長 乍見竹外影 時聞月下香
매화막혐소 화소풍미장 사견죽외영 시문월하향
매화꽃이 작다고 싫어하랴 꽃은 작아도 깊은 풍미.
대숲 밖에서 잠깐 보는 그 그림자 때론 달 아래서 맡는 그 향기.
65 東谿정찬수[고방서우회]
[초서] 聽雪(청설)
눈 내리는 소리조차도 듣는 자세로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청설(聽雪)’하는 마음으로 살자.
66 자곡(芓谷)정태희[고방서우회]
[문인화] 春風暗通梅(춘풍암통매)
봄바람이 그윽한 매화향기 전하네
67 允中최대훈[고방서우회]
임춘(林椿)西河선생시
聞君閉戶對塵編
讀過長安積雨天
要向淸談終勝卷
中賢柴扉尋病叟
들으니 그대 문 닫고 먼지 앉은 책 뒤적거려
읽으며 장안의 장마철 넘긴다지
시비 두드려 병든 늙은이 찾게나
청담이 마침내 책 속 현인보다 나을걸세
출처=동문선제19권 칠언절구(七言絶句)
68 木仁최식대[연묵회]
[행서] 時不再來,人生在勤[시불재래, 인생재근]
한번 지난 때는 다시 오지 아니하니
시람은 부지런함에 根本(근본) 을 두어야한다!
[지도출품 ]
69 古方정경수
[전서] 南冥(남명)선생 劍銘(검명)
內明者敬(내명자경)外斷者義(외단자의)
안으로 마음을 밝게 하는것이 敬(경)이요
밖으로 是非(시비)를 결단하는 것이 義(의)다
70 南齊방순애
[한글]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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