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견학이라는 공부를 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내가 몸소 손님이 되어 놀아 보기도 하여 과연 이렇게 하면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체험을 하기 위한 두가지 목적이 다 있는 것이다. 즉, 견학과 체험을 통해
귀농이나 귀촌시에 내가 어떤 설계를 하고 내 적성에 맞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인 것이다.
농사의 선생은 책도 책이지만 오감을 이용한 체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박 2일 동안 여러곳을 다니며 자리 잡은 귀농인들의 체험을 듣고 보았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화천 파로호 느릅마을 유촌리이다
#1. 유촌리 (파로호 느릅마을)
ㅇ 유촌리 마을회관
ㅇ 이종석 이장 (017-375-5515), 장경희 권역 사무장, 이근식 2기 종업생
ㅇ 유촌리는 12개 마을로 구성
ㅇ 유촌리 마을 소개 및 사업현황 설명
- 이종석 마을 이장 8년차
- 밀집형 농촌으로 해주 오씨가 자리 잡은 마을
- 느릅마을은 느릅나무 "유(楡)"를 따서 부르기 시작함.
- 2004년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준비하여 파로호 느릅마을 추진
- 주요 소득으로 농업소득과 농업외 소득으로 구분
. 농업 소득 : 농산물(쌀, 애화박, 오이, 옥수수), 임산물(벌꿀, 장뇌삼, 곰취, 산야채), 특산물(블루베리)
. 농업외 소득 : 축제(바로파로 축제, 메뚜기 축제...등), 마을펜션 운영
ㅇ 파로호 느릅마을 영농조합법인 운영(2004~2011년)
- 약 40여명의 운영위원
- 4개 사업(환경개선, 농가소득, 관광체험,축제홍보) 사업 추진
ㅇ 다른 농촌 지역과 다르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적격한 귀촌지로 인정받고 있고
특히 한옥학교나 현장귀농학교의 역할이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고 있음
ㅇ 파로호 느릅마을은 외지인이 정착하기에 좋은 열려 있는 마을임
ㅇ [질문] 귀농취촌시의 문제점?
- 마을에 들어 오는 통로상에서 생기는 순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음 (경매, 마을길, 상수도 문제 등등)
- 마을 정착시 마을의 눈높이에 맙추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임
- 변화는 정착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함
ㅇ 느름마을 홈피 http://www.goparoho.com
[이종석 이장님]
[느름마을 영농조합법인 사업 현황]
[육성사업 첫번째인 3대 특작]
[장단기 발전 계획 - 많은 예산과 노력이 들어간다고 함]
[한사람 빼고 열심히 경청중]
[여기도 한사람 뺴고 경청중..ㅋㅋ]
[마을 이끌고 가는 것은 역시 지도력이 있는 몇몇분들의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울러
조직의 한 가운데는 리더쉽과 이 리더쉽을 이끌고 나갈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설명회였다]
[설명회 후에 맛있는 점심식사 - 도토리전병]
[메밀국수]
#2. 한옥학교
점심식사후 한옥학교를 방문하였다. 귀농을 하든 귀촌을 하든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살곳이니 마땅히 관심을 두어야 할 사항이다
ㅇ 한진 교장, 한식 목공 기능인 양성과 우리 문화 계승
ㅇ 2003년 설립, 2011년 현재 3개 과정 진행중
ㅇ 교육비는 전액 무료, 식비만 부담, 기숙사 무료, 기초과정 및 심화과정
ㅇ 학교는 화천군 예산을 지원받도 있음(화천과 삼척은 무료임)
ㅇ 이곳에 옮겨온지는 3년 됨
ㅇ 1개 기수가 집 1채를 짓고 나감
ㅇ 건축주가 나무를 사주면 한옥 골조를 만들어 세워줌. 화천군내 가정집에 한해 건축함
ㅇ 통상 한옥 골조는 30평 기준 6천만 소요됨. 통상 건축비의 약 20%가 인거비이기 때문에 이를 절약할 수 있음
ㅇ [질문 답변]
- 기와는 천차만별. 구운기와는 평당 약 100만원
- 벽체는 황토벽사이에 특허 출원한 왕겨를 넣어 단열함
- 지붕의 무게는 기와와 흙 들을 포함하여 약 3톤(3000kg)정도임
- 전문가의 경우 3개월이면 집을 짓을 수 있음
- 난방은 최신방법이나 구들 모두 이용함
- 한옥학교에 입학 하려면 화천군 내로 주소를 이전해야 함
ㅇ 경량구조 한옥 (자체 개발한 보급형/간이용 한옥)
- 평당 약 200만원. 통상 15평을 기준으로 함
- 편리성을 강조한 집구조로 농가 주택으로 어울림
ㅇ 홈피 : http://www.hanokschool.co.kr/
[한진 교장선생님]
[실습장에서...]
[강당에서...]
[경량구조 보급형 농가 한옥]
[아궁이 - 불만 때게 되어 있음]
[하방 - 적벽돌, 약간은 보기에 좋지 않다. 구하기 쉽고 내구성이 좋아서 사용하기 좋지만 미관상으로
마감처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물이 튀는 부분이기 때문이 가능한 물이 먹지 않는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방과 연결된 댓돌은 처마의 길이와 맞추어야 하고 가능한 조금 높게 쌓는다면 하방 재료를 벽돌 종류가
아닌 좋은 돌로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
[지붕은 나무피죽으로 했지만 이는 전시용일 뿐이고 가능한 건축 비전문가인 경우 내구성이 있는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피죽의 경우 수명이 3~5년 정도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지붕을 갈아야 한다. 따라서 최소한 10년정도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고려사항이다. 지붕재료는 플라스틱, 철판, 토기, 슁글 등 여러가지 있다
천정과 지붕사이의 환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사방에 구멍을 만들어놓았다. 저 구멍이 없으면 지붕과 천정사이에
습기로 인해 부식의 원인이 된다. 아주 중요한 기능중에 하나이다.
창문의 위치도 굉장히 중요하다. 채광의 효과도 노리지만 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집의 방향에 따라 위치가
약간씩 달라져야 한다]
[문은 현대식 입식 문을 사용했다. 나무재질을 사용했지만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철제 문을 이용해도 된다
문의 넓이도 고려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이다]
[열이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사용했지만 가능한 건강을 생각한다면 황토를 이용해도 된다
움푹 파여 있어 오르내림에 불편한 점이 있지만 재래식 구들을 이용하는 덕을 보려면 약간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좀더 개량한다면 아궁이를 창고와 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붕과 천정사이의 기본 환기구...
본 지붕이 아닌 아궁이 가림 천정위에 흙을 올려 잔디를 키우거나 화초를 키우는 것도 보기에 좋다]
[벽체는 가운데 왕겨단열재를 안에 넣고 양쪽에 철망을 걸고 재래식 황토벽을 치고 외벅의 마감은
모래6 : 황토4의 비율로 풀을 쑤어 섞은 다음 매끈하게 마감했다. 철망을 사용하는 것은 단열재와
황토가 잘 붙고 떨어져 흘러 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하기 위함이다. 옛날 심벽집의 수수깡과 같은 원리이다
철망 대신 나무를 이용해도 된다]
[실험중인 난방용 신재생 기술]
[내부의 황토로 마감했고 사람의 몸과 닿는 부분은 인조조벽지로 마감을 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황토벽의 기능을 살리고 가능한 실용적이어야 하기 떄문에 신경이 쓰는 부분이다
황토먼지가 날리지 않아야 하고 벽이 숨을 쉬어야 하기에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천정의 경우 사진과 같이 향기나는 원목 루바를 사용한다. 원목의 무늬가 어지러워 깨끗하게
도배를 하는 경우도 많다.]
[어딜가나 여학생들만 저런 인증샷을 찍더라...허허허~~~ 그러고 나중에 비교된다고 지워달라고 하는 경우도 봤음.
난 절~~대로 못지움...ㅋㅋㅋ]
유촌리 느티마을을 멋지게 이끌고 가고 있는 이장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도 인연이 되어 혹여 귀농귀촌하여 막히면 뻥뚫어 주실 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집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주신 한진 한옥학교 교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내집을 조촐하게
지을려 설계를 들고 찾아가더라도 내치지 마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인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꼐 감사드리면서 마을과 학교의 안녕과 번창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