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뉴질랜드의 어제 저녁뉴스는 온통 15세 소녀인 리디아 고의 미국 LPGA 최연소 우승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15세, 한국나이로 치자면 이제 중 3이나 되었을 나이인데, 성인들과 함께 겨루어서 이긴것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있겠습니다.
제가 한국 출신인것을 아는 이곳 많은 사람들이 리디아 고에 대해서 물어보고, 2주후에는 British Open에 출전을 할 것이라
하는 등, 저도 모르고 있는것들도 저에게 많이 알려주더군요.
워낙 뉴질랜드에서는 리디아 고에 대해서 잘 알려진 상황이라서, 아마추어로 경기출전을 할때, 우승상금을 받을수 없기때문에,
펀드레이징을 한것도 매체를 통해서 한 것도 알고 있고, 뉴질랜드 사람들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많은 한인교민들도
리디아 고를 도왔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리디아 고를 보면서, 2004년 6살의 나이에 아이의 소질을 알아보고, 뉴질랜드로의 이민을 결정하셨다는 리디아 고의
부모님의 선택을 보면서, 저 스스로에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달이면, 만 2살이 되는 아이가 있는 부모로서, 어떤 것을 내 자녀에게 부모로서 해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해서 말입니다.
내 자녀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어떻게 알고, encourage 를 해 주어야하나라는 부분입니다.
한국 부모님들의 자녀들에 대한 애정, 관심은 세계 어디에 놓아도 뒤떨어지지 않지만, 용기를 북돋아 주는것과,
push해서 어떤 것을 하게 하는것과는 정말 다른 이야기이기때문에, 어떻게 하면 내 자녀에게 자녀가 즐길말한,
흥미를 가질수 있는 하는일들을 할까라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어하는것들이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성준이는 "비행기"에 대해서 정말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항공사와 관련된쪽으로 관심을 계속 가지고 공부를 하게 이야기해주고 있고,
혜인이는 베이킹/요리에 정말로 많은 관심이 있기때문에, 내년 13학년을 마치고는 미국의 요리학교로 대학진학을
하고 싶다고합니다. 이외에도 건축에 관심 있는 아이도 있고, 회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길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유학생아이들과 매일 만나면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보자면, 제 자녀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기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초, 중학교에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가질 직업이 가져다 줄, 명예, 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하는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가질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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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리디아 고는 2개월 만에 레슨 프로들에게 소질을 인정받았다. 당시 LPGA 투어에서는 박세리와 김미현(34)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 리디아 고의 부모님은 딸에게 골프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뉴질랜드 이민을 선택했다.
성장세는 무시무시했다. 9살 때 처음으로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했고, 11살 때는 뉴질랜드 무대를 평정했다. 12살 때인 2008년에는 뉴질랜드 아마추어 챕피언십에서 2위에 올랐다. 대학생들도 출전하는 대회에서 12살 소녀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니 이미 실력은 검증된 셈이다. 결국 이듬해 정상을 정복했다.
리디아 고에 대한 뉴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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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이지 엄마의 힘이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연아를 만든 엄마,박세리 아빠, 박지성아빠 등등... 우리 애 엄마는 ???
엄마가 있으니까 여기에서 유학생활하시는거겠죠. 첫 영어수업에도 가셨다고하네요. 아이들도 잘 따라와줄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