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사를 맡고 있는 여성환입니다. 이번 장관기에 가장 열로한 사람순으로 두번째입니다. 희국이가 1등이고요. 우선 시종일관 대구 팀들 뒷단속 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챙겨 먹고 일 봐준 우리 희국이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이전에 희국이가 있었기에 그 멀리서도 단합된 모습을 전국 타 시도에 보여 줄수 있었던 같습니다..
고등부: 영남고등학교 후배들 정말 열심히 잘싸웠고 최선을 다해서 하는 시합하고 또 나머지 열외 일명없이 체육관 바닥에 앉아 응원해준 대구 팀들이 너무 자랑 스러웠습니다. 타시도의 말을 빌리자면 어찌하면 대구처럼 할수있는지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더군요.ㅎㅎ. 그건 간단 하지요. 하나라는 일체감이지 않을까요?
대학부: 바구니 후배들도 정말 열심히 했고 정말 고마운 것은 단체로 식사할때 대략 40명 정도였는데 좁은 식당에서 열심히 밥 날르고 반찬 날르는 바구니 후배 매니저 이름은 모르 겠는데 바구니 회장은 나한테 연락해서 그 여자 후배님 연락처 꼭 남겨주세요. 개인적으로 밥 한그릇 사고 싶습니다. 아님 취직이라도 알아보지뭐.
청년부: 다들 우승후보라 생각한터라 우승이 당연하다고 여겨졌지만 세상은 항상 공평한 것 같습니다. 있을때 더 숙일줄 아는 우리 청년부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실력을 겸비한 우리 청년부 후배들이 앞으로 대구농구를 이끌어가야한다는 커다란 숙제를 드립니다. 정말 고생했고. 중일이 결승전에서 바닥에 떨어져 구를때 체육관 바닥 꺼지는 줄 알았다. 괴안채? 욕받다 청년부 후배들아.
장년부: 사건의 발단은 장년부 였습니다. 첫번째는 시합전 우리 희국이가 장년부가 서울을 물리치고 우승하면 술을 천만원치 산다고 했다는 풍문이 있는데 앞으로 이일을 우찌 감당해 야 할지 거기에 일조를 한 본인이 참 고민스럽습니다. 국아 그래도 조금은 사라. 장년부를 너무 왕따하는것 같아 나도 좀 심히 불편할 뻔 했쥐.ㅎㅎㅎ 두번째는 본인이 말도 안되는 최우수 선수상을 탓는 그 아이러니 입니다. 우리또한 이런 결과를 만들지는 상상도 못했지만 그랬기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승상대가 서울이었고 누가봐도 멤버상으로 모자랐지만 우리 정말 멋진 후배들은 마음을 비웠기에 또 스스로를 낮추었기에 좋은 열매를 맺은 것 같습니다. 선수 7명 가지고 상대하기엔 분명 벅찬 상대였지만 이상헌감독님의 탁월한 용병술(시합도중 본인이 최장신이었을때도 있었슴)과 멀리서 트래이너로 정읍까지 온 윤선이의 탁월한 키네시오 시술, 막내 병도의 정말 환상적인 플레이(그 리바운드와 파이팅, 그리고 몸싸움)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환상적이었고, 재균이,동균이 의 악전고투(상대적으로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꿀리지 않는 당당함),그리고 영우, 우종, 연중이의 결정적인 3점슛 그리고 속공 그리고 스피드, 본인의 고함지르기 등등등.....
하였튼 회장님께서 그자리에 계셨더라면 아마 대구팀들은 정읍에서 못 올라 왔을겁니다. 너무 좋아서......
마지막으로 더 우리 대구 후배들이 고마운것은 개폐회식 때의 일사 분란한 모습들, 단체 행동을 함에 있어서 하나의 열외 하나의 불만없이 따라준 대구 후배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이번대회에 참석한 50여명의 대구 농구 후배님들 정말 고생하셨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우리 대구 농구인이 되도록 더 노력 합시다. 미치도록 보고싶지만 시장기때까지 참을렵니다.
대구농구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대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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