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콘 수확 ( 10.20 )
야콘은 수확이 많지 않았다 ㆍ
그럼에도 거대한 야콘을 베고, 캐고 정리하고 나르느라 하루가 꼬박 걸렸다ㆍ
큰박스에 11개, 못난이 3개, 야콘 농사이래로 올해가 최악이다ㆍ
단골순으로 주문 하는 대로 보낼 예정이다ㆍ
고민은 야콘값을 어찌 할까?
어제부터 지금껏 진종일 고민한다
남편 왈.
"골들이니 종전 가격으로 드려라ㆍ
온천지가 비싸가 값이 치솟아 힘들텐데. 우리라도 위로를 해줘야지"
에공 부처님 모시고 사느라 힘들다ㆍ
봄부터 고생 고생해서 농사졌는데ㆍㆍ
억울해서 보상 받으려는 심리가 자꾸 꿈틀댄다ㆍ
'단골들이고 연세 드신 분들이 많으니
종전가격으로 해야지' 다시 생각한다
사실 작년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ㆍㆍ
조금 속상하긴 하다ㆍ^^
약싹빠르게 계산을 하기에는 너무 순진한 농부가 아닌가?
흙이 그렇게 가르쳐 주는 걸 어쩌랴.
2024. 10..20 일요일
10킬로 야콘 45.000(택배는 5만)
못난이 4.5.킬로. 2만원
봄에 싹이 너무 안돋았고, 폭염으로 죽은 싹들이 너무 많았다.
결국 싹이 나지 않은 자리에 들깨를 심었더니,조심조심 수확하느라 애를 먹었다.
첫댓글 단골들에게 모두 안내 문자 발송을 하지 않았다.
물량이 모자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