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조류(鳥流)
넓적부리 도요 / 저어새 / 홍학(紅鶴) / 따오기
58. 넓적부리 도요(Spoon-Billed Sandpiper)
〔크기〕 키 66cm 〔먹이〕 곤충류 〔사는 곳〕 베링해 연안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서부 해안에서 월동
넓적부리도요는 부리 끝이 주걱 모양이고 여름이면 머리에서 목까지 적갈색, 몸 윗면은 흑갈색이며 깃 가장자리가 적갈색이다가 겨울이 되면 전체적으로 회백색, 몸 아랫면은 흰색으로 변한다.
59. 저어새(Spoonbill)
〔크기〕 키 75cm 〔먹이〕 물고기, 개구리, 수생곤충 〔사는 곳〕 동아시아 일원
저어새는 아종(亞種)으로 노랑부리 저어새와 아프리카 저어새가 있는데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1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평도와 강화도 사이의 비무장지대 내의 비도, 석도, 유도 또, 연평도 인근의 구지도 등지에서 번식이 확인되었고 인천 남동유수지 내 인공 섬에서도 번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저어새는 넓적부리 도요처럼 부리가 넓적하여 ‘숟가락 주둥이(Spoonbill) 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전체가 흰색이고 도요새보다 날씬하고 크며, 주둥이(부리)가 검은색, 노란색이 있다.
60. 홍학(紅鶴/Flamingo)
〔크기〕 키 1.5m, 3kg 〔먹이〕 프랑크톤, 새우, 남조류, 개구리 〔사는 곳〕 유럽, 아프리카
홍학은 부리의 끝이 휘어졌는데 휘어진 부리에는 여과기가 있으며 이것으로 플랑크톤이나 갑각류 따위를 걸러 먹는다. 주로 먹는 먹이는 아르테미아(새우)류와 남조(이끼)류, 게, 작은 물고기 따위인데 털 색깔이 붉은 것은 아르테미아에서 나온 색조라고 한다. 새끼를 기를 때 목에서 크롭 밀크를 토해내어 먹이는데 붉은 빛깔로, 새끼 주둥이가 온통 빨갛다.
탄자니아의 나트론호수가 유명한 플라밍고 서식지 중 하나인데, 호수에 가득한 탄산수소 나트륨 때문에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사망 혹은 중상을 입을 수 있는 곳이다. 특이하게도 플라밍고는 탄산수소 나트륨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유일하게 호수에서 서식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까닭은 긴 다리가 탄산수소 나트륨의 공격을 막아줬기 때문이며 물갈퀴 덕분에 플라밍고는 진흙에 빠지지 않고 부리의 필라멘트 조직은 물 표면의 해로운 미생물을 걸러내 준다.
홍학은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군무(群舞)를 이따금 보여주는데 너무나 아름답다.
61. 따오기(Crested Ibis)
〔크기〕 키 70~80cm, 1.8kg 〔먹이〕 수생동물(미꾸라지/올챙이/개구리/지렁이 등) 〔사는 곳〕 아시아
따오기<한정동 작사/윤극영 작곡(동요)>
<1절>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 메이뇨 / 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2절>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 메이뇨 / 내 아버지 가신 나라 달 돋는 나라
따오기는 저어새 과(科) 조류로 한국의 겨울 철새인데 우는 소리는 ‘따옥 따옥’이 아니고 ‘과아 과아~’
따오기의 생긴 모습은 뒷머리에는 기다란 깃이 있고 머리, 몸은 흰색, 부리와 눈 주위의 얼굴과 다리는 깃털이 없이 붉은색, 날개깃은 밝은색이며 부리는 검은색을 띠는데 끝부분은 붉은색이다.
따오기는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로, 2008년과 2013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에 서식하던 따오기 4마리를 들여와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번식에 성공하여 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따오기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방사(野生放赦)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