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깜짝 놀랬어요.
바람도 세차고 공기도 너무 차가워서 벗어두었던 내의를 다시 꺼냈네요^^;
이웃님들 계신곳도 한겨울이 성큼 다가왔지요?
이번주 토요일에 시댁식구들 초대해서 집들이를 하기로 했는데,
날이 좀 풀려야 오시는 분들이 덜 고생하실텐데요.
이번에 집에 오시는 시댁 분들이 15분이나 되어요.
우리 식구까지 하면 18명~ 잘 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손이 왠만큼 작아야지요.ㅎㅎ
지난번 친정엄마 생신때 만들었던 수삼냉채와 쇠고기찹쌀구이예요.
따로 따로 먹어도 맛이 괜찮은 요리들이지만,
같이 먹으면 잘 어울려서 더욱 맛있는 요리가 되어요.
아버지께서 이런 요리좀 종종 해달라는 요청을 해주셨답니다.ㅎㅎ
부족한 솜씨인데도 칭찬해주시고, 기운을 북돋워주시는 부모님~
참 감사했어요.
사랑하는 부모님을 위한 건강요리~ 소개해 드릴께요.
.. 재료 ..
수삼냉채 - 수삼 2뿌리, 오이 한개, 배 1/2개, 소스 (배를 갈아서 즙 낸것 2Ts, 꿀 2Ts, 흑초 2Ts), 잣 약간
쇠고기 찹쌀구이 - 쇠고기 불고깃감 300g, 매실액기스 1Ts, 배 갈아서 즙 낸것 3Ts, 설탕 1ts,
간장 2Ts, 다진마늘 1Ts, 참기름 2/3Ts, 후춧가루약간, 찹쌀가루 적당량, 식용유 적당량
먼저 수삼냉채예요~
수삼냉채는 재료들을 썰어서 소스를 얹어주기만 하면 되요.
간단하겠지요?ㅎㅎ
수삼은 윗부분을 잘라내고 잔뿌리를 다듬은 다음에
칼등으로 살살 껍질을 벗겨주세요.
가로로 반을 자르고 가늘게 채썰어 줍니다.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돌려깎기해서 가늘게 채썰어주고,
배는 씨 부분을 피해서 납작하게 썰어준다음 다시 가늘게 채썰어서 준비해둡니다.
채썰어둔 재료들을 그릇에 따로따로 담아주고,
소스 재료는 모두 섞어서 따로 내어도 되고 재료위에 부어서 내어도 되어요.
위에 고깔 땐 잣도 고명으로 올려주면 더 좋아요.
배와 꿀의 단맛과 함께 흑초의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수삼의 씁쓸한 맛도 덜하고, 산뜻하게 먹을수 있어요^^*
무엇보다 간단해서 좋지요?
이번엔 쇠고기 찹쌀구이~
불고깃감으로 준비한 쇠고기에 매실엑기스, 배즙, 설탕을 넣어서 조물조물해줍니다.
이대로 20~30분 정도 놓아두세요.
그러면 육질이 더 부드러워지고 연해져서 좋아요.
간장 2Ts, 다진마늘 1Ts, 참기름 2/3Ts, 후춧가루를 넣어서 양념을 만들어두세요.
쇠고기에 양념을 부어 조물조물 섞어주고 10~20분 정도만 그대로 둡니다.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고기의 수분을 어느정도 닦아주고,
찹쌀가루를 앞뒤로 고루 묻혀주세요.
달군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찹쌀가루를 묻힌 쇠고기를 넣어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이 찹쌀구이만 먹어도 맛있지만~
수삼냉채와 곁들이면 더 맛있게 먹을수 있지요^^*
저는 수삼냉채와 곁들일려고 찹쌀구이의 간을 약간 강하게 했어요.
참고하셔용~
찹쌀구이에 냉채의 재료들을 조금씩 골고루 넣어서 돌돌 말아서 드시면 되요.
친정엄마 생신날 저녁에 부랴부랴 만들어서 내려보냈더니
아버지께서는 약주를 한 잔 찾으시네요.ㅎㅎ
술을 좋아하시는 우리 아버지..
많이씩은 안드시지만 이렇게 뭐라도 있으면 한 잔 생각이 나시나봐요.
(이건 비밀인데요,, 저희 아버지 닉네임이 '참이슬'이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