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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종점 :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시 수승대 02. 산행일자 : 2019년 09월 14일(토) 03. 산행날씨 : 구름 조금 04. 산행지도 05. 산행코스 : 수승대 주차장--->도로 건너 황산마을 입구--->안정좌--->황산마을--->황산저수지--->모동갈림에서 좌측 임도--->작업임도시설 황산지구 표지석 우측길--->원농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임도 마다른 길에서 언덕 넘어 갈계숲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루--->호음산 정상--->황산마을 방향 이정표--->임도 합류(도로 공사로 리번없음)--->원농산 갈림길에서 우측(출입차단기)--->황산저수지--->수승대 06. 산행거리 및 시간 : 18k, 6시간 20분(점심포함) 07. 산행소감 : 호음산을 알게된 것은 작년 거창 수승대 뒷산인 성령산을 올랐을 때 거기서 본 산새가 수려하기에 언젠가는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늘 혼자 다니다가 추석 연휴 동반자가 생겨 같이 가보고 싶었습니다. 거창의 왠만한 산은 올라가 보았기에 호음산을 고집한 것은 순전히 이기적인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호음산이 아니라도 오를 산이 많은 동반자에게 대단히 험악한 이미지를 각인시킬까봐 걱정되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임도로만 거의 8부 능선까지 올라가고 게다가 임도공사로 등산길이 유실되어 이리저리 헤매는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방황하다가 임도가 끝나자 2사람의 동반자는 망연자실하여 담배를 꺼내어 내뿜기도 하고 주저앉아 아래 쪽 방향을 주시하고 있을 때 호산광인은 임도끝 절벽 위로 약 4~50미터 올라가 길을 발견하였습니다. "심봤다"고 외쳤습니다. 응답이 오고 두 사람을 본 능선에 인도하였습니다. "끈질기고 대단한 집념입니다"라고 말하기에 팔백산과 해파랑길을 걸은 결과라고 웃었습니다. 호음산은 초계 신씨 문중 산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수지 부근 출입금지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송이채취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었습니다. 하산길에 관리인의 제지를 받았지만 우린 송이채취와 관계없는 순수 산행인이라 이해되었습니다. 만약 한 송이라도(그렇게 잘 보일만큼 송이가 순진하지 않지만) 배낭에 있었다면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10월까지는 송이가 있는 산은 자제해야겠습니다. 어렵게 찾아간 호음산 정상엔 작은 호랑이상이 북쪽을 향해 포효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옛적엔 호랑이가 출현하였겠지요. 전형적인 육산이라 온통 수풀이 진행속도를 방해하였지만 정상의 사통팔달의 조망은 일품이었습니다. 이 조망마저 없었다면 호음산을 오를 이유가 전혀 없지 싶습니다. 한바퀴 돌면 파노라마 처럼 산들이 펼쳐져 오를 때의 고통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국립공원의 유명산인 지리산이 남으로 우람하게 펼쳐져 있고 서북쪽으로는 구름 아래 덕유산이 신비로움을 더하였으며 동북으로는 연꽃잎 모양의 가야산이 우아하게 기립 자세로 피어있으니 그 외의 작고 아기자기한 산들을 보는 것은 그냥 망외의 소득일뿐... 수승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음산 능선을 바라봅니다 수승대 정문의 길건너 맞은 편에 서있는 이정표를 한컷 초서체에 눈이 띄이지 않아 전전긍긍. 알고보니 안정좌목, 정자에 기대어 자리잡고 있는 나무? 猿鶴古家. 박통 때 국토통일원 장관을 지낸 신도성 선생의 장남의 고가 황산저수지 입구에 서 있는 차단기와 현수막 황산저수지 신도성 박사는 동경제대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창립하였고 부통령 김성수 선생의 비서관으로 정계입문. 민국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진보당 창당에도 관여하였다네요. 또한 4.19 때는 경남 도지사를 하였기에 구속되었고 그 후 대구대학에서 통일문제연구소를 창립하고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봉직하였답니다. 80년 이후엔 평화민주당 고문을 지냈다네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초서체는 통.. 저수지 입구에서 황산 마을을 굽어봅니다 기백산이 우람해보입니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공사중인 이런 지대를 볼 수 있는데 우선 쭉 올라가다가 저기 표지석 우측으로 갑니다 아래쪽을 바라본 모습 멀리 금원산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삼거리에서 당연히 호음산으로 삼거리, 차단시설이 있는 곳에 넓은 반석이 있기에 식사합니다. 땀흘리고 마시는 차가운 막걸리..후훗. 멀리 오도산과 그 앞 금귀봉 저 길로 가면 원농산으로 가게 되겠지요 달맞이꽃의 계절인가 봅니다 이 반석이 밥상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가 이 표지판 따라 올라가 보았지만 헛힘만 낭비하다가 4-50분 알바... 앞의 능선은 거열산성에서 시작되는 봉우리입니다. 취우령 헛걸음하고 다시 내려오는 산행동료 다시 임도를 따라 더듬어봅니다 단지봉, 가야산이 좌측에 보입니다 여기도 아니고 도대체 등로가 어디에 숨었을까 기백산과 금원산(우) 앞쪽엔 현성산 구름 아래 취우령 임도가 갑자기 끝납니다. 두 사람은 망연자실 오늘 산행은 포기할 심산이지만 호산광인은 이 언덕길로 올라가 등로를 찾았습니다 갈계숲에서 오르는 등로와 합류합니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 보는 리번 멀리 지리산 아득합니다 오늘 가장 많이 본 기백산과 금원산 가운데 멀리 남덕유산 구름 아래 덕유산 바로 앞은 시루봉. 우측 멀리 대덕산으로 보입니다 좌측 멀리 삼봉산 양각산,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 멀리 장군봉,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숙성산 좌측 덕유산 좌측 수도산 중앙은 단지봉 그 우측 가야산 고제저수지 황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임도와 합류합니다. 어떤 표지기도 볼 수 없는 것은 새 임도가 나면서 없어진듯 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걸으면 이 아래로 50미터만 걸으면 삼거리가 나오고 곧 출임금지 차단기를 통과하여 하산합니다 황산저수지를 지나 황산마을 벽화를 감상하고 다시 마을 수호신인 당산나무 안정좌목 수승대 정문을 들어가 오늘 산행을 종료하고 지척에 있는 정온종택을 방문합니다 흰구름 아래가 기백산이고 바로 앞은 오두산 우측으로 금원산 정온 종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