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토요일. 서울 중랑구 망우산 망우역사문화공원 여행.
어제는 비가 많이 왔지만 오늘은 가을의 좋은 날씨여서 망우산에 있는 역사문화공원에 다녀왔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양원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가 망우역사공원 순회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종점인 중랑망우공간에 도착하여 망우산 순환산책로를 걸었다. 산책로는 원점회기 코스로 망우산의 많은 묘역들의 둘레를 포장도로로 된 길을 한바퀴 돌게 되어 있었다. 일반 묘와 함께 독립운동가 17명의 묘가 있는 곳의 둘레길이었다. 독립운동가들의 어록과 비석 등이 많이 소개되고 있었다. 전남 강진 사람으로 강진에 생가가 있는 영랑 김윤식부부의 묘를 비롯해서 조봉암, 만해 한용운, 방정환 선생 등의 묘는 바로 도로변에 있어서 사진도 찍었다.
산책로는 서울둘레길, 구리둘레길, 중랑둘레길 등과 겹치고 사색의 길이라는 이름도 있는 다양한 길이었다. 전날 비가 와서인지 산책로에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가을의 정취가 진하게 묻어나기도 했다. 용마산자락길을 걸은 적이 있는데, 그 자락길 끝에서 이어지는 망우산둘레길이어서 용마산자락길을 걸을 때 잠시 들려 보았던 중랑전망대는 오늘 다시 가보니 북한산 도봉산을 비롯한 서울 주변의 산들과 서울 시내가 전망이 아주 좋아서 새로움이 있었다. 산책로를 우측 방향으로 걸어서 용마산자락길 종점과 만나는 순환로 삼거리에서 좌회전 했는데, 좌회전해서 걷는 길은 구리시 지역인 것 같았고, 구리둘레길이 되기도 하면서 상당히 높은 고개를 넘는 길이었다. 좌측 산책로의 종점에는 유관순열사의 합장묘역이 잘 정리되고 있었다. 원점회기 산책로이기에 중랑망우공간으로 돌아와서 중랑망우공원 하늘다리를 걸어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양원역으로 가서 귀가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