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12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와 불신한 자 / 노원동부교회
이 지구상에 가장 극심한 기근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풀뿌리, 나무뿌리도 먹을 수 없게 되면 무엇을 먹을까요? 북한에서는 장례식을 밤에 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이면 무덤에 시체가 없어진답니다. 시체를 도둑질해 먹는 것이지요.
그것보다 더 끔찍한 사건이 성경에 있습니다. 사마리아성에 자기 아들을 삶아 먹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아람 사람이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굶주려 죽게 되었습니다.
한 여인이 왕에게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또 가로되 무슨 일이야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라 우리가 오늘날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하매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이르되 네 아들을 내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저가 그 아들을 숨겼나이다"(왕하6:28-29).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굵은 베를 입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오면 왕이라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식을 삶아 먹는 처절한 상황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나타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때에 한 장관이 곧 왕이 그 손에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턱도 없는 소리라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가로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단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이루지고, 그 말씀을 믿지않고 교만한 자는 어떻게 처참히 죽게 되는 가를 본문에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1절에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16절에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절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20절"그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었으되 곧 백성이 성문에서 저를 밟으매 죽었더라" 하나님 말씀대로 성취되었습니다.
3절부터는 엘리사의 예언성취를 이루는 실제적인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6절에 주께서 아람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도우려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이 오는 것으로 착각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던 것입니다.
아람 군대가 도망한 것을 발견한 문둥이들은 먹고 마시고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기쁜 소식을 자기들만 알고 전해주지 않으면 자기들에게 화가 미치게 될 것을 알고 왕궁에 알렸습니다. 하나님은 멸시받고 죄인 취급당하고 버림받은 가장 비천한 문둥이들을 통하여 사마리아성을 위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로 삼으셨습니다. 자기백성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쁜 소식을 전하여 살게 한 문둥이들이 가장 큰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12절에 왕은 그 보고를 듣고도 사실을 믿지 못하고 오히려 아람군대가 우리가 주린줄 알고 그 진을 떠나 매복하고 있다가 우리가 나오면 사로잡으려고 한 전술로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지혜있고 권세있고 능력있어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으면 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은지 모릅니다. 신복 중에 지혜로운 신하 한 사람이 좋은 의견을 제출하여 말 다섯 필과 마병으로 아람진을 정탐케 하도록 했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왕에게 보고하고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을 노략해왔습니다. 그리하여 곡식의 값이 예언한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습니다. 왕이 그 손에 의지하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저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역사하십니다. 말씀을 주시고 말씀대로 이루십니다.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말씀대로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기 머리나 믿고, 자기 명예 영광 권세로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무시하고 나가는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이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과 하나님의 종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고 비방하는 사람들은 다 이와같이 멸망당합니다.
우리는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축복을 다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을 붙들고 담대히 나가 전하는 사람은 버려진 문둥이와 같이 아무리 부족해도 하나님의 능력이 같이 하시고, 마침내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하시며, 승리하게 하시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돌아가며 자신에게는 은혜와 축복이 넘치게 됩니다. 우리 모두 엘리사 같은 능력의 종들이 됩시다. 문둥이들 같이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 구원의 소식을 들고 나갑시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담대히 전합시다.
<서울/노원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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