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예수님의 계명
(요한복음 15:12-17)
서 론 :
예수님은 계명이란 말씀을 자주 쓰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명은 사랑과 결부시키신 것입니다. 우리는 구약적인 계명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계명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려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고 하셨습니다(마5:17). 율법의 완성은 곧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랑을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의문의 율법이 하나님의 계명이 아니심을 밝히시고 계명의 참 뜻은 오직 사랑에 있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1. 우리가 나타내야 할 주님의 사랑
예수님은 그의 입에서 계명을 말씀하실 때에는 내 계명이란 표현으로 나타내셨습니다. 이것은 율법적인 계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요 그 율법보다 고차원적인 영적인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1) 우리의 사랑의 푯대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어야 그 분명한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은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종의 모습으로 사람이 되셔서 세상에 오신 사랑입니다(빌2:5-7). 이 사랑은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이 사랑이 바로 "내가 너희를 사랑한" 주님의 사랑이십니다.
(2) 다음에 이 사랑의 대상은 우리의 형제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위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그 사랑이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심겨졌습니다. 우리는 그 주님의 사랑의 씨앗에서 이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 열매는 물론 주님의 사랑을 닮은 열매입니다. 그 열매가 우리의 생활에 나타나는데 그것이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형제에 대한 사랑입니다.
2. 가장 위대한 사랑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주님은 우리들에게 사랑 중에 가장 위대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의 뜻은 우리에게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주님이 우리를 친구로 보시고 그의 생명을 버리신 것을 나타내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친구로써 우리를 위하여 그의 목숨을 버리셨기 때문에 그의 사랑이야말로 "이에서 더 큰사랑이 없는" 위대한 사랑을 베푸신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어떤 사람들을 그의 친구로 삼아 그의 목숨을 버리는 큰사랑을 베푸셨나?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고 하셨습니다.
(1)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종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일은 종으로써가 아니라 친구로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은 아버지의 유업을 함께 나눌 형제로써,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친구로써 대하기 때문에 그 순종에 억지가 없고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우리에게 친구로서의 도리를 다 하셨습니다.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구원의 비밀을 다 우리에게 낱낱이 나타내 밝히셨으며, 그 일을 친히 이루시여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3) 예수님은 우리로 그의 친구로 삼으시기 위해 나를 택하여 세우셨다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무나 주님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택하여 세우심을 받은 사람만이 그의 친구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할 일은 주님이 택하여 세우심을 받은 주님의 친구들은 반드시 과실을 맺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과실이란 사랑을 말합니다.
(4) 예수님은 이런 친구들에게 아버지의 응답을 받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계명올 지키는 친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의 과실을 맺게 하시기 위해 무엇을 구하든지 다 얻게 하여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결 론 :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사랑이시며 그리스도인의 열매는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사랑의 열매가 받드시 열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그의 형제를 사랑하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형제의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자기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이런 생활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생활이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생활이 되어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무한한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