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버섯(학명 Volvariella volvacea)은 분류학상 난버섯과의 식용버섯으로 봄부터 가을에 걸쳐 썩은 볏짚 더미, 퇴비 더미 위나 그 주위 땅위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동아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열대지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분포한다. 풀버섯은 자생하는 버섯 중 가장 고온에서 자란다. 주로 볏짚에서 재배되므로 말 그대로 볏짚버섯(Straw Mushroom)이고 중국에서는 초고(草菇)버섯, 솔버섯이라 한다. 버섯의 모양이 숫총각의 성기를 닮아 일명 숫총각버섯이라고도 불린다. 한국과 일본의 표고버섯 및 유럽과 미국의 양송이 버섯과 더불어 '세계 3대 재배버섯'으로 일컬어지며 중국에서 주로 대량 재배되고 있다. 풀버섯은 재배기술이 비교적 손쉽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으며 배양을 포함한 생육기간이 약 20~25일에 불과해 다른 버섯보다 경쟁력 있는 재배가 가능하다. 국내 중화요리점과 버섯전문식당에서 이용하고 있는 풀버섯 공급은 중국 등 동남아에서 수입된 염장버섯에 의존하고 있다. 생버섯으로 1일 유통체계를 확보하면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풀버섯에는 단백질, 지방, 회분, 당분, 비타민C, 핵산 등 많은 영양소가 함유돼 중국에서는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한 복합 영양제'에 비유되는 버섯이다. 풀버섯(草菇)은 전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고, 상처의 치유를 빠르게 하며, 괴혈병의 예방과 혈압 강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버섯의 化學·生化學; 현대중국의 약용버섯). 또한, 일본 오오사카 시립대 미자키 아키라(三崎 旭)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풀버섯에는 면역증강 물질인 베타글루칸(β-(1,3)-glucan)이 약 15% 함유되어 있다. 풀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을 고형암 이식한 실험용 쥐의 복강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항종양활성을 실험한 결과, 열알칼리 추출물에서는 34~49%, 냉알칼리 추출물에서는 100%의 종양 억제율을 나타냈다고 보고한 바 있어 약용버섯으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버섯이다. 풀버섯은 갓과 대 주머니의 색이 흑갈색이고, 여름과 가을에 활엽수의 고목이나 톱밥 등의 썩은 곳에 발생하는 흰비단털버섯(Volvariella bombycina) 중에서 가장 대형이란 점에서 쉽게 구별된다. 또한 풀버섯은 비타민C의 덩어리이고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소고기의 4배 정도에 이른다. 이래서 버섯 중 최고의 웰빙 버섯으로 꼽힌다. 맛과 향은 감미롭고 어느 버섯 보다도 연하고 부드러운 혀 감촉을 느낄 수 있다. 풀버섯은 상온 및 고온에서는 성장활동이 왕성하여 쉽게 퍼진 후 물러지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배송하는 제품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수확 후 바로 급냉한 후 아이스박스 포장하여 공급한다. 풀버섯의 씨앗(포자)은 암컷과 수컷이 한 포자 안에 들어있는 소위 자웅동주형 포자를 갖고 있다. 이와같은 자웅동주형 버섯은 풀버섯 외에 양송이가 있다. 그 밖의 버섯은 자웅이주형이다. 자웅동주형 포자를 갖고 있는 것은 단포자 분리에 의해서 직접 균주를 얻을 수 있으나 포자형성 단계에서 순간적으로 핵융합, 핵분열, 감수분열 등이 이루어지므로 유전자의 분리가 일어나 포자에서 얻어진 균사는 본질적으로 자실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형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실체 조직분리법을 이용하여 균주화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풀버섯 재배기술
작물의 짚으로 원료를 만들어 풀버섯을 생산하면 생산량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질도 떨어진다. 그러나 유채씨껍질로 원료를 만들어 풀버섯을 재배하면 위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량이 높고 버섯도 빨리 출하할 수 있으며 주기가 짧고 잡균이 적은 좋은 점이 있다. 그 재배기술은 아래와 같다.
1. 재배방법 : 재배상의 너비는 37cm, 깊이 47cm, 길이 3~5m. 재배상과 재배상의 간격은 30cm를 둔다. 재배상의 사방에 흙을 15cm 두께로 채우고 재배상 표면에 고운 흙을 두께 3~5cm로 덮는다.
2. 배양료의 배합조제 : 신선한 유채씨껍질을 3~4일 볕에 말린 다음 아래 배합 방법에 따라 원료를 배합한다. 유채씨껍질 90%, 석회(石灰) 3%, 초목회(草木灰) 5%, 밀기울 2%. 배합을 다 한 50kg의 배양료 속에 디디브이피(DDVP) 20g, 카벤다짐((carbendazim) 50g을 첨가한 다음 고르게 섞어주고 함수량이 20%에 달하도록 물을 넣는다.
3. 배양료 파종 : 층층이 파종하는 법을 채용하여 파종한다. 제1층 재배상의 표면이 배양료 50%를 차지하고 제2층과 제3층이 각각 배양료 30%와 20%를 차지한다. 중간 파종 층에 균종한다. 파종을 마친 후에 배양료를 적당히 눌러주고 위 표면에 세토 1층을 덮어주고 재배상의 사방에 배토한다. 그런 뒤에 재배상의 표면에 소독한 신문지를 덮어주고 맨 나중에 비닐막을 덮어준다. 파종하고 2일이 지난 뒤에 만약 비닐막 안의 온도가 30~35℃까지 상승하면 관리할 필요가 없다. 만약 온도가 40℃에 달하면 비닐을 걷어 온도를 내려주어야 한다. 만약 온도가 30℃ 이하이면 온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4. 버섯 출하 관리 : 파종하고 4일 후면 균사가 곧 재배상 표면에 가득 자란다. 신문지를 걷어내어 빛을 두루 비추어주고 매일 3차례 통풍시켜 통풍을 강화하며 또 주의해서 온도를 증가시킨다. 5~6일 후에 버섯봉오리가 나타나면 비닐막을 걷어내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재배상 안과 공중에 각각 1차례씩 물을 뿌려 공기습도가 35%가 되게 한다. 자실체(字實體)가 장대해짐에 따라 물 뿌리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8일 후에 첫 번째 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한 뒤에 재배상을 깨끗이 정리하고 재배상 표면에 2%의 맑은 석회액을 뿌려준다. 재배상 남쪽표면과 실내 사방을 향해 디디브이피와 카벤다짐을 뿌린 후에 반나절을 통기시켰다가 다시 비닐막을 덮어준다. 버섯은 3차례 수확할 수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한 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