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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레일(부산-고한)..추억을 찾아...
0 일자 : 2010. 6. 18(금). 무박 2일
0 날씨 : 맑음 - 구름
0 코스 : 창녕 - 영천역(승용) - 고한역(열차) - 정암사 - 함백산 - 백운산 - 카지노 - 고한역
0 라이딩 거리 : 약 45km
0 최고속도 : 52.9km, 평속 : 10.6km
0 시간 : 7시간(라이딩 : 3시간43분)
0 라이더 : 16명(부산, 울산, 밀양, 창녕)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코레일 라이딩..
코스가 어릴적 내가 살던 고향이라 무척 가고싶었던 곳이다.
근데 하필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로 인해 망설여졋다, 기다리던 코스인데 비맞고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출발당일까지 차표 끊기를 미루다 일기예보를 보니 토요일은 구름만 조금 낀다고 한다.
기상청을 함 믿어보기로 하고 출발당일 표를 끊었다.
퇴근후 짐을싸고,,,비온다는 소식에 비맞는다는 가정하에 마른 옷가지를 넣었다,,
그리고 산골이라 먹을게 없을거 같아 간식을 좀 많이 쌌다.
영천까지 승용차로 가는동안 비가 퍼부었다..
이거 낼 까지 비오는거 아냐,,?? 하는 걱정이 앞섰다...역시 기상청은..&*^%(*&^*&^..
영천에서 12시 정각 출발이다.
아직 2시간 이상이 남아 있어 차 안에서 월드컵을 본다..밖엔 비가 내리고....
허정무감독 ,, 마지막 까지 욕?? 안 먹을라믄 잘 해야 할낀데...대~~~한 민 국!!!!
영천역 플랫폼...
간판에 고한...3분지연...우라질...언능 오지 않구선...잠이와 죽겟는데...
얼마전 디카를 새로 구입..심심해 혼자 디카 놀이에 ....
근데 이번건 컴팩트 한거 말고는 영 시원찮다....다시 바꾸기도 그렇고해서 기냥 쓰기로..
어릴적 기차를 기다리던 생각이 났다...
이쪽에서 올까...아님 저쪽에서 오나??? 항상 그런게 궁금했었던 기억이 잇다..
커서도 마찬가지...역시 생각했던거 보단 반대방향에서 들어오고 잇다..
밤차라는게 그렇듯.....
잔건지,,,안잔건지 ...구분이 안된다...
4시간여를 달리는 동안 뒷자리에 앉은 아줌씨들이 끊임없이 떠드는 바람에
왕짜쯩.....
새벽 3시가 넘어 도착한 태백역...
기관사가 여기서 교대된다고 한다...
두정거장만 가면 도착역인데 굳이 여기서 교대할 필요가 있나 싶다..
기다리는 동안 에코레일 인증샷.
모두들 사진놀이에 정신없다...
서성이는 사람도 잇고,,,
어느새 동이 터 온다,,,얼마나 기다렷을까,,,한 30분,,,
차장 아줌마와 한컷,,,푸근한 인상이 참 좋은 이미지를 가지신 분이다..
남는건 사진뿐,,,무조건 찍는다,,
다시.도착역을 향해 출발,,,
도착..예정보다 30분정도 지연됫다,,,
나의 애마 ....
맨 한구석에 하늘보고 한컷!!!
고한역 도착...
어릴적 우린 고한을 벗어 날려믄 무조건 열차를 타야만 했다..
산이 많아 차가 드나들기 힘들어 열차만이 밖으로 나갈수 있었던 통로였다,,,
고한역에서 바라본 고한 초,중,고,,,
난 저기 중학교를 다녔다,,,
예전엔 중,고등학교만 있었는데,,,,인원이 적어 초중고가 합쳐졌다..
여기도 시대의 흐름을 벗아나진 못했다...
저멀리 모텔 뒷쪽 정상에 불빛이 보이는 곳이 오늘라이딩의 최고봉 함백산정상..
어릴적, 겨울밤 저길 보면 항상 왕관모양의 불빛이 비추고 있었다..
그게 뭘까,,?? 하고 항상 궁금했엇다,,친구들은 마징가Z가 살거라고도 하고,,,
커서 알고보니 거긴 송신소 였다는걸 알게 됬을때 얼마나 허탈했는지...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정암사 입구,,
서울에서 오신분들인거 같다...미니버스에 트레일러,,,역쉬~~ 돈이 있어야돼...ㅎㅎ
정암사 수마노탑에서 본 정암사 경내...
어릴적 어머니와 함께 왔던 기억도,,,친구와 놀러왔던 기억도 난다..
수마노탑...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곳이라 한다.
수마노탑에서,,,
머리카락좀 마니 나게 해달라고 빌었다...ㅎㅎㅎ
서울 손님들은 벌써 함백산으로 달리고 있다.
이게 뭐냐면,,,
자장율사가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를 여기에 꽂았는데 그게 자라서 나무가 됬다는 전설...이 있다..
.믿거나,,말거나,,
저 여울엔 천연기념물 열목어가 서식한다..
30여분동안 정암사를 구경하고 함백산을 오르는 도중 만난 들국화무리...
맨오른쪽 분이 오늘의 왕짱 도울김용옥님...
밀양클럽에서 활동하신다 한다...코레일직원이라 아마 이런 기획을 하신듯,,,
어쨌든 무지~~무찌 반가웟음...
만항 야생화마을...
예전엔 이 산골짜기에도 광부들을 위한 사택으로 비좁았었는데...
이젠 모두 철거되고 몇몇 가옥만이 남아 야생화마을이란 이름을 걸고 관광객만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
만항재에서 본 함백산 정상,,,
작전회의...
아침밥 기다리는 동안 김용옥님의 코스 설명이 이어지고,,,
여기가 해발 1300
영월, 정선, 태백이 나뉘어 지는 곳이다..
예전엔 길이 험해 겨울엔 탄차(연탄차)가 이곳을 넘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인증샷,,
오늘 라이더 16명,,
장마 소식만 없었더라면 많은 분들이 왓을텐데 좀 아쉽다...
아니,,오히려 더 잘됬다...남자들끼리 달리다 보니 쉬는 시간도 줄고,,,머 그런게 잇었다..
아직 아침밥이 오질 않아 숲속엘 들어가 봣다..
이 이른 아침에 웬 여성분들이....
기흥에서 출사나오신 분들이 ....
나보고 잔차타고 올라오는 모습좀 해달라해서,,,무려 4번이나 내렸다,,,올랐다 했다,,,,
모델놀이 하다 남은건 상처뿐....페달에 걸려,,,으~~
사진 보내준다는 예기에 넘어가....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아직 사진 안왔음...안보내주면 기흥 폭파시킬것임....
7시쯤 태백에서 배달온 도시락차....
이렇게 일찍 라이딩하기도 첨이고,,,이렇게 높은곳에서 밥먹이도 첨이고,,,
어쨋든 공기좋은곳에서 시켜먹는 도시락 꿀맛,,,~~~
태백클럽에서 안내를 맡아주실 분들입니다...
산비탈님,,과 호랑이님...저희들이 온다는 소식에 이렇게 일찍 개인일을 반납하고
안내를 위해 오셨습니다..
정상 100m 전,,,
저 아래 보이는 곳이 고한읍내 입니다..]
산골짜기 사이에 형성된 마을이지요,,,
한때 잘 나갈때는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릴 물고다닌다는 예기가 있을정도로 번성했던 곳이죠,,
정상 옆엔 오투 리조트 스키장이 잇구요,,
정상 바로 밑에서 나머지 분들이 올때 까지 기다렷다가,,,
오늘 점심값 면제용 내기가 걸렸습니다..
평범한 길인데 잔돌때문에 한방에 오르는 분이 없었습니다,,,ㅎㅎ
실패,,
여기도 실패,,
실패,
성공,,,,
당연 태백클럽 산비탈님만 성공,,,,동네 나와바리인데 당연 성공해야징...ㅎㅎ
쪼~~기가 정상,,
무지 열의가 있으신분...역시나 실패..ㅎㅎㅎ
나도 첫번째 실패하고,,두번째 도전,,,
역시 실패,,,
또 실패,,
세상에 맘만으로 돼는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되니까 재밌는거 아니겟습니까,,,,,ㅎㅎㅎㅎ
여기 돌바위를 실패 안하고 올라오면 ....점심값+평생 에코레일 면제....ㅎㅎㅎ
해발 1592..
이렇게 일찍 정상오르긴 첨이네...
모두 인증샷 하기 바쁩니다...
이 맛에 산에 오르죠,,,안올라보신분들은 모를겁니다..
더구나 낮선 동네 산을 오른다는건 상당히 설레임이 따르죠,,,영광의 얼굴들 입니다..
하산...
왼쪽아래에 보이는게 국가대표 태백훈련장,,,
저기서 축구공 뻥~~하믄 어디까지 주우러 가야할까???
갑자기 날씨가 구려집니다...얼른내려가야 겟어요,,
다시 만항재...
저 길로 2시간 정도 딴힐을 한답니다...무지 기대됩니다...
어~~~빠꾸,,,,길 잘못 들었어,,,,
여긴 길 잘못들면 되돌릴수 없을 정도로 고지대,,,전화도 잘 안터지는 곳이 도사리고 잇슴돠,,,
폐광에서 나오는 철분썩인 물,,,그래서 붉다합니다..
예전엔 모두 시커멓었죠,,,,
물도, 돌도, 들도, 나무도, 애들도,,,모두 연탄가루가 묻어서,,,
날씨,,,,무~~~척,,,,화 ``창 ~~ 합니다...
날씨 땜에 안왓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뻔 했습니다...헤헤헤...
어캐 가다보니 하이원콜프장이 나오네요,,,
생전 골프장 잔디는 첨 밟아봤습니다..
여기서도 인증샷
잔디밭 골프장을 가로질러가는 기분도 짱입니다요,,,
쪼매 욕먹긴 했지만요,,
골프장을 지나 딴힐하다 철문에 막혀 잠시 쉬어가기로,,,
도롱이 연못으로 가는 길...
이길을 딴힐 하는데 도중에 소리 안 지르면 환자??입니다....
그정도로 멋진 코스였습니다...
폐석탄을 쌓아놓던곳...그래서 아직 시커멓죠,,
한 ...소리 100번쯤 지르고 도착한 도롱이연못,,,
한분씩 도착하고 잇습니다..
마지막으로 태백분들이 도착하시고,,
여기가 도롱이 연못,,,
사연이 있는 연못입니다..
70년대 갱도가 무너지며 자연스레 생긴 생태연못인데, 남편들이 갱도에서 일하는 동안
아낙네 들은 이곳에서 남편들이 무사하길 기도할때 도룡뇽을 발견하면 무사고의 징조로
알았다는 예기가 있습니다...
먹고살기 바빴던 시절 자식들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내었던
우리들의 부모님의 예기입니다...
원시림 같죠,,,
연못근처에 있는 풀잎에 거품이 일고 있습니다..
거,,뭐시더라,,,까먹었네,,,환경스페셜에 나왔던 곤충이 산란하고 애벌ㄹ레를 만드는 과정인데,,,,
함백산 정상에서 2시간여를 딴힐하여 도착한 카지노호텔,,,
음~~현재 시각 12시 쫌 다되감,,,,,아직 기차출발할려믄 4시간이나 남았음...
그럼 당연 한판 땡~~~기고 가야겟죠,,,ㅎㅎ
요렇게 주차를 해놓고,,,점심을 기다림돠,,
땅바닥에 둘러앉아,,,쫌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밥 사먹으로 마을로 내려갔다 올라오는것
보단 훨 낳습니다,,ㅎㅎ
점심은 배달온 짱개,,,,아리랑반점,,,쇄주도 시키고,,맛도 쥑입니다요,,
근데 컵을 안주고 가네요,,,우~~쉬,,,
입장하기전,,,
5000원,,,딴돈이 아니고 입장료 5000원내고 거스름돈,,,
오늘 대박나믄 에코레일기차 아예 내가 사버린다...는 투지로,,,땡겨야지..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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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참패,,,
3만원 바꿧는데 몽땅 털리고 나왓습니다,,,아쉽네,,,에코레일 살 수 있었는데,,
할줄을 몰라 제일 쉬운걸로 배팅햇는데,,,룰을 쪼매 알라하니까 몽땅 털렷슴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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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역으로 가는길에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입니다..
한때는 이 학교에 2500명이 가까이 다녔습니다...이런 초등학교가 두개나 있엇죠,,
지금은 카지노 사무실로 쓰인다죠,,,
학교옆에는 길이 뚤려버렸고,,
꺅여진 비탈진 길이 '통일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학교마치면 저기서 옥수수서리도 하고 뛰어놀곤했는데,,,
옛 추억이 그리운걸 보니...저도 나이가 먹어가나 봅니다..
앞에 보이는 곳이 제가 다니던 중학교입니다..전 중학교 까지 여기서 다니고 딴곳으로 유학을 갔죠,,,
지금은 초,중,고 가 몽땅 저기 잇습니다...
잔차를 모두 싣고 마지막 단체사진...
오늘 손가락 엄청 치켜 세웠습니다..한 100번도 넘을껄요,,,
사진찍을때마다 저 포즈를 강요하더군요,,,ㅎㅎㅎㅎ
더 웃긴건 저 자세로 10분은 잇어야합니다...각자 갖고 온 디카에 모두 담을라고,,
찍사는 모든 디카로 똑같은 자세를 찍어야했슴돠,,,,모델도 찍사도 단체사진ㅇ은 정말
무서웠??습니다,,,ㅎㅎㅎ
.잔차칸에 모두 모여 오늘의 라이딩을 정리합니다..
아침에 고한역에 첫발을 디뎠을땐 서로 서먹한 사이였지만, 라이딩이 끝난 지금은 모두가
친구 같고 한 클럽회원들 같습니다..모르는 분들끼리로 함께하는 이게 MTB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8시경 영천역 도착,,
김용옥님과 저는 여기서 내리고,,,,나머지 분들은 울산, 부산으로 계속 갑니다...
다음 기회가 있으면 또 만나길 바라며 배웅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기다리고 기다렸던 에코레일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장마 소식만 없었다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햇을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소수정예? 회원분들과 뜻깊은 라이딩이 된거 같습니다.
아울러 바쁜시간을 쪼개서 안내를 해주신 태백MTB클럽의 호랑이님, 산비탈님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창녕으로 라이딩 오실일이 잇으시면 꼭 연락바라겟습니다.....
다음주엔 울산염포산대회가 있네요,,,저도 참가합니다.
아마 오늘 오신분들에 몇분은 만날듯 합니다..
다음 에코레일을 기다리며,,,,항상 안라,,즐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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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원랜드에서 같이 배팅했었죠. 고한이 칼마토님 고향이셨군요. 사진과 함께 글도 재미나게 쓰시네요.
염치불구하고 사진원본 메일로 좀 받아볼 수 있을런지요? hwagong@hanmail.net
담에 기회되면 다시 뵙도록하죠...
그나저나 사진작가 모델 하시느라 다치기까지 하셨는데, 사진을 보내와야 할텐데...ㅎㅎ
비타민님 잘 찾아오셨군요,,,카지노서 시간만 쬐금 더 잇었으믄 대박 났을낀데,,ㅎㅎㅎ,,,
메일로 사진 보내드렸습니다...확인해 보세요,,,
작가가 찍은 사진은 아직 못받았슴니다...우라질...ㅎㅎ
칼마토님! 사진 보내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근데 직장에서 메일 접속이 안되어 집에 가서 확인해 봐야겠네요... 아무튼 감사. 제 생각에는 사진작가 사진은 포기하시는게 맘 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 생각을 대충 알기에... ㅎㅎ 괜한 말씀을 드렸는지 모르겠네요. 카지노에서는 시간이 촉박해서 끝에 무리하셨죠? ㅎㅎ
저멀리 외국에 라이딩 한장면 같이 느껴지네요,,,멋진라이딩 부럽네요,,,다음엔 꼭 함께 해야겠다 마음이드네요!!!
성님 담엔 꼭 가치 함 가보이시더!!! 고생하셨슴다...
아~~~ 진짜 가고 싶은 곳 이었는데.. ㅠㅠ 정말 기대하던 기차 자전거 여행.... 총각이었음. 바로 따라가는건데..
올해안에 꼭 한번 가고 말겁니다.
창녕클럽에 칼마토님이 있다는것 마음 뿌듯하네요
ㅅㅏ진으로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대리만족도 반쯤은 같다온곳 같은 기분입니다. 자세한 여행 설명에 취해서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감사합니데이.
칼마토님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