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진 부장 판사, 주심 이학인 판사와 배석 박명 판사, 그들은 1115 대첩의 영웅이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영웅으로 부른다. 나라를 구했기 때문이다.
나라가 망하는 유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한다.
하나는 외침에 의해서이고 하나는 내부의 분열에 의해서이다.
우리는 외침으로 나라가 완전 거들날 수 있는 위기가 몇 번 있었다.
그때마다 영웅이 나타나서 나라를 구하셨다. 강이식,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같은 걸출한 영웅이 나타나서 나라를 구하였다.
그중에서도 나라가 완전 쑥대밭이 되어 임금이 몽진을 갈 수밖에 없었던, 가장 극적이며 드라마틱한
사건들로 점철되어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이 새겨진 전쟁이 임진란이다.
임진란의 대부분은 영웅 이순신 장군과 연계된 얘기들이지만, 영웅 이순신 장군도 류성룡과 오리 이원익 대감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영웅으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마치 이번 합의부에 3명의 판사님이 계신 것과 같이....
이순신 장군의 능력을 알고 천거하신 류성룡 대감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결정적으로 이순신을 살리신 분이 오리 이원익 대감이시다.
원균의 모함으로 임금의 의중을 눈치챈 전 대신들이 전부 사형을 주청 하는 가운데 오직 한 분, 오리 이원익 대감 혼자 이순신 장군을 지킨 것은 참으로 하늘이 돕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로 생각된다.
199 대 1, 임금과 전체 대신 199명과 영의정 겸 도체찰사 이원익 대감 한 명과의 대결에서 이원익 대감이 승리하신 것이다.
어찌 나라의 운명에 목숨을 걸었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그 정성에 하늘도 탐복하여 임금도 승복하게 만든 것이리라!
오리 대감은 영의정 겸 도체찰사로서 국가비상사태 시에 총사령관의 직책을 맡고 있으므로 전시에서는 임금이라 해도 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형을 재촉하는 선조에게,
“전하께서 전시에 신(臣)을 폐하지 못하시는 것 처럼, 신 또한 전쟁 중에 삼도수군통제사인 이순신을 해임하지 못하옵니다”라고 하여 선조의 형집행 요청을 단념케 한 것은 청사에 길이 빛나는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이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조선은 그때 망하고도 남았다. 이순신 장군의 해군이 퇴로를 차단해 주었기에 그나마 육지에서 의병들도 활약할 수 있었으며, 왜군은 보급이 끊겨 더 이상 전투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도망가는 왜군을 끝까지 추격하여 몰살시킴으로써, 다시는 넘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 나라를 300년도 못 가서 내부의 혼란으로 무너져 결국에는 왜놈에게 나라를 빼앗겼으니 하늘에 계신 영웅들께 고개를 들 수 있겠는가?
외침은 국론만 통합되어 있으면 온 백성이 죽기로 싸우면 승산이 있지만, 내부에서 문드러져 썩어내리는 것은 어쩌지 못하는 법이다.
마치 암 세포가 전신에 퍼져서 손을 댈 수 없음과 같은 것이다. 다친 것은 수술이 가능하지만 전신에 퍼진 암세포와 말기 당뇨병으로 전신이 문드러진 것은 명의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해방 후 6.25 전쟁까지가 위기였다. 박헌영 등의 좌익에 의하여 거의 공산화가 되어 가던 것을 이승만 혼자서 막아냈다.
장면 정권의 혼란 상태에서 나라를 구한 박정희 대통령, 준비되지 않은 김재규의 박정희 시해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한 전두환 대통령들은 영웅 칭호는커녕 그와 반대로 악한으로 취급받고 있는 현실이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국론이 분열되어 내부가 썩어가고 있어서이다.
2017년 3월 10일 탄핵결정 이후 자유대한민국은 누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내부 모순에 의한 것에 더하여 김일성 세력의 70년간 부단한 공작에 의한 것이므로 가속화가 훨씬 강할 뿐 아니라, 치료가 매우 어려운 전신 구석구석 쫘악 퍼진 말기암 증상과 같다.
오직 유일한 희망은 전체주의 좌파가 또아리를 틀 수 있는 공간을 부수는 것이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T 세포와 같은; 그것이 법치인데, 그 법치가 사기 탄핵 이후부터는 병이 들어 고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노인들이 어떻게든 고쳐볼 요량으로 뛰으면서 절규했으나 한계를 절감하고 있을 때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영웅들이 있었으니 11월 15일 3분의 판사님들 이시다.
외침을 막은 장군님들 보다 절대로 못하지 않는 위대한 구국의 영웅들 이시다.
위기 때마다 그랬던 것 처럼, 하늘은 자유대한민국을 보호하시고 계신다.
김일성이 그랬던 것처럼
전체주의 좌파는 실패할 것이다.
1115 대첩 영웅 만세!!!
호국영령 만세!!!
2024년11월16일
파주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