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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매봉산(1,271.1m)
설악산과 금강산 우러러보는 멧부리 끝 설경이 가이없네
"지난 사흘간 강원 영동지방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과 모레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는 예봅니다"
사흘째 전국에 겨울을 재촉하는 장마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산간지방에는 때아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매봉산(1,271.1m) 자락에 위치한 용대자연휴양림에 고립된(?) 취재진은 이틀동안 쏟아지는 빗줄기만 바라보며 창밖으로 시선을 두고 있다. 만추의 연화동은 너무도 조용하다. 연화동 계곡에 쏟아져 내려오는 물소리와 빗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연화동 계곡 맞은편으로 칠절봉(1,172.2m)에서 내려온 산줄기에 큼직한 낙엽송의 노르스름한 빛깔과 신갈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가 꽃을 피운 듯 은은한 빛들이 어우러져 멋들어져 보인다. 눈꽃이라도 피면 보기 드문 설경이 될 것 같다.
밤이 되자 연화동 골짜기에서 불러오는 바람이 쌀쌀하다. 전날에 비해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뉴스에 의하면 설악산 대청봉과 발왕산은 온통 설경이라고 한다. 매봉산과 지척인 향로봉(1,296.3m)에도 눈이 쌓였다는 희소식이다. 다행히 내일은 오전에 비도 잠깐 개겠다는 소식이다. 궂은 날씨지만 산행을 마냥 미룰 수 없다. 매봉산 정상에도 눈꽃이 피었을 것이 분명하다. 밤사이 기온이 더 내려가면 내일은 비가 눈으로 바뀔 것을 꿈꿔본다.
연꽃을 닮은 연화동 계곡
"기압이 차츰 높아지는 것을 보니 낼은 날씨가 괜찮겠는걸요."
구경모(39세, 대학산악연맹 부회장)씨가 고도계 시계를 보며 날씨를 예측해본다. 밤새 창가를 들락날락해보지만 여전히 비만 내린다. 새벽녘이 되서야 비가 주춤하다. 보슬비를 맞으며 휴양관을 떠난다. 용대자연휴양림을 관리하는 김군선(64세)씨를 만났다. 나이에 비하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인다. 그이의 트럭을 타고 연화동 골짜기를 끼고 오른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펼쳐진 계곡은 깊은 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포말을 이루며 물줄기가 쏟아지는 몇 개의 우렁찬 폭포도 보인다. 하지만 계곡은 깊은 탓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휴양관에서 차량진입 차단기를 벗어난 후 제3야영장 지나 1km쯤 가자 도로가 막힌 지점에 공터가 나온다. 계곡으로 통하는 길에는 '위 지역은 민통선 연접지역으로 폭발물 위험이 노출되어 있으니 출입을 통제합니다' 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연화동 계곡을 따라 매봉산 정상으로 이어진 주계곡 초입이다.
"계곡 등산로가 워낙 협곡이고 가팔라 위험하여 휴양림에서 능선쪽으로 길을 새로 닦았어요."
김군선씨에 의하면 공터 60여m 직전에서 지능을 타고 오르면 정상으로 곧장 통하며, 또 정상에서 바로 좌측의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휴양관 아래 지당골 좌측 능선으로 하산할 수 있다고 한다.
"낙엽이 져서 훤하니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쉽게 찾을 거예요. 매봉산 정상에 서면 설악산뿐만 아니라 향로봉과 북한 금강산을 바라볼 수 있어요. 밤에는 북한에서 산에 켜 놓은 불빛들이 보여요."
매봉산 산행을 기획한 동기가 바로 설악산과 금강산을 조망해보자 하는 포부였건만 기상 악화로 그나마 보슬비를 맞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할 판이다.
공터에서 비포장도로를 60m쯤 내려서니 매봉산 산줄기가 얀화동 계곡을 만나 움츠러든 곳에 2등산로 팻말이 서 있다. 김군선씨가 왔던 길로 내려가고, 취재진은 비가 쏟아질 듯 두텁게 퍼져 가는 먹구름을 이고 산줄기를 올라탄다. 산세는 처음부터 상당히 가팔라진다. 매의 날개 깃에 올라탄 듯 능선길은 가늘기 짝이 없다. 그만큼 양편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정상을 향한 한줄기 능선이다.
매봉산은 연화동 계곡에 몇 가닥의 뿌리를 두고 솟아 올라있다. 아직도 지척이 군사지역이라 오염되지 않아 계곡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능선이 한 번 솟았다가 평지를 이룬 곳에 구들이 하나 보인다. 구들은 아궁이만 뾰족 내놓고 갱도 위는 편평하고 흙과 낙엽이 쌓여 있다. 추운 밤을 나기 위해 아마도 그 위에 비닐하우스라도 얹어 지냈던 약초꾼들의 오래된 모둠인가 보다. 이곳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민통선이 생기기 전만 해도 약초가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약초를 캐거나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고 한다.
1000m 고지를 둘러 판 참호와 교통호
등성이는 곧장 서쪽을 향해 미끄럼틀 모양 솟구치며 굽이굽이 이어졌다. 그런 탓에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 빤히 쳐다보이는 등성이를 올라서면 또 다른 등성이가 기다리고 있다. 양편은 여전히 깎아지른 경사면이다. 비에 젖고 땀을 뻘뻘 흘리며 길을 더터 오른다. 울며 보채던 아이 마냥 그 우렁차던 계곡 물소리가 금새 잠잠해졌다.
다행히 정상을 찾아가는 길은 애먹지 않아도 된다. 발에 밟히는 능선만 따라가면 된다. 산은 옷을 갈아입었다. 아니 봄, 여름, 가을을 거치며 입었던 옷을 모두 벗어 버렸다.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꼿꼿하게 선 나무들이다. 아기자기한 연봉들이 뒤편으로 한눈에 바라다보인다. 그 골마다 불을 지핀 듯 안개가 피어오른다. 빨랫줄에 걸어놓은 옷 모양 한참이나 협곡 나무 끝에 걸려 있다. 그렇게 산세를 덮었다 벗곤 한다.
"내려다보니 참 신비하네요."
"이거 표현은 해야겠는데...."
"용화동계곡을 빙 둘러싼 산세들이 하나의 ?꽃잎들 같지 않아요?"
용화동계곡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연꽃의 잎처럼 봉긋 솟은 꽃잎의 형국이다. 원래 지명이 '연화동' 이었다. 매봉산 정상에 올라가 보면 산이 빙 둘러싼 동네 모습이 영락없이 연꽃을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동네 모습은 취재진에게 드러나지 않았다.
길은 이내 봄에 피어난 사초들 마냥 조릿대들이 신갈나무 아래 발 밑 가득 잠식하고 있다. 조릿대 숲을 이리저리 헤쳐 한참을 나아간다. 좌측의 계곡이 점차 좁혀진다. 하지만 올라서도 올라도 매의 머리는 보이지 않고 깃털에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이다.
"지금 싸락눈 떨어지는 거죠?"
1000m쯤에 능선의 산줄기를 둘러싸고 파놓은 참호와 교통호가 나타난다. 이쯤에서부터 다행히 싸락눈이 비와 뒤섞여 떨어지기 시작한다.
"보통 7~8부 능선쯤에 진지를 구축해 놓으니까, 고도가 1000m쯤 되겠지."
새하얀 눈꽃송이 휘날리는 첫눈맞이 산행
전경복(39세)씨가 연신 머리를 둘러맨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손수건을 짜낸다. '후두둑' 떨어지는 모양새가 소나기보다 심하다. 안개속 시야는 좋지 않다. 마냥 같은 길이다. 호흡소리와 싸락눈 후려치는 소리, 그리고 낙엽 밟히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귓볼이 빨갛구만."
신준식 기자의 말이 아니었어도 귓볼이 유난히 시리던 참이었다.
"여기에 눈이 쌓여있네, 봐!"
"에게..."
아름드리 신갈나무 아래 녹다만 눈이 낙엽 위에 쪼금 남아 있다. 이제 정상까지는 고도 170m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는 정상에서 설경을 보기는 어려울 것만 같다.
"으~ 손 시렵다."
그러나 그런 기우는 시간문제였다. 몇 걸음 띄기도 전에 눈꽃이 간간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 펼쳐진다. 때마침 길은 나무터널을 형성한다. 새하얀 눈꽃송이가 벌거벗은 가지마다 어디 하나 빈틈없이 쌓여 있다. 취재진은 한순간에 나타난 눈꽃에 힘든 것도 잊은 채로 넋을 잃고 만다.
"우리 지즘 첫눈 맞이 산행하는 거 맞지?"
눈 쌓인 비경을 걷는다. 그 모습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다. 설경을 담으려는 신준식 기자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초반부터 비 맞고 했던 산행인지라 눈꽃이 더할 나위 없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해줬다. 지나가는 취재진 위로 나뭇가지에 수북히 쌓인 눈송이가 우수수 흩날리며 떨어진다. 물기 젖은 얼어붙은 눈덩이라 아프지만 차가운 느낌이 너무도 상큼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내 매봉산으로 통하는 주능선 삼거리에 당도한다. 매봉산 정상은 좌측길이다. 우측은 칠절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다. 곧이어 헬기장이 나오고 100여m를 한숨에 올라서니 매봉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유난히 큼직한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망망대해처럼 눈꽃세상이 구름과 뒤덮여 어우러진다. 온 세상이 눈천지라 설악이나 금강산 조망은 잊은지 오래다. 매봉산이 설악산이 아닌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금강산 줄기인지라 눈을 흘깃 해보지만 시야는 이 산자락을 벗어나지 않는다.
매봉산에서 10여m 떨어진 용도폐기된 헬기장인 듯한 공터에 내려선다. 발가락이 시럽다. 등산화가 비에 젖고 눈을 맞아 흠뻑 젖은 탓이다. 10여cm는 족히 쌓여있는 눈에서 커피를 끓여 마시며 추위를 삭이니 부러울 것이 하나 없다.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휴양림을 가라키는 눈 쌓인 팻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선다. 지당골을 좌측에 두고 산림휴양관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능선길이다. 올라왔던 능선보다 더욱 가파르다.
"여기는 길이 엉망이네."
절로 시심을 자극하는 만추의 낙엽진 하산길
정상에서 80여m나 내려왔을까 참호 하나가 능선 정중앙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 이후 동남쪽 능선이라 그런지 쌓인 눈은 금세 사라지고 만다.
"밑에 내려가면 비 오겠는데요."
능선에 선 적송 한 그루가 유독 눈에 띈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능선은 미끄럽기 그지없다. 비온 뒤라 낙엽이라도 잘못 디디면 그대로 미끄러질 판이다. 여러 번에 걸쳐 위태롭게 하산하던 취재진은 애를 먹으며 고비를 넘기곤 했다. 그러나 결국 전경복씨가 급사면에서 넘어지고 만다. 엉덩방아를 찧었던 탓에 옷은 온통 흙투성이다. 한바탕 웃음이 골짜기를 흔든다.
신준식 기자가 앞장서서 길을 튼다. 두 개의 스틱을 숙달되게사용하며 연신 아슬아슬하게 내려선다. 저만치 내려서다 멈칫하다 위를 바라보고 웃으며 말을 던진다.
"내가 맨 앞에 섰네."
"지뢰 비켜 가면 안되요. 뒷사람이 위험하거든요."
민통선 지역인 이 산자락에 지뢰가 매설되었다는 의미의 농담이다. 한국전쟁 때 유명했던 향로봉 격전지가 이곳에서 지척지간이다.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가늘던 빗줄기가 점차 굵어진다. 또다시 소나기가 줄기차게 쏟아진다. 비 내리는 산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 화려하던 단풍잎도 이제 낙엽이 돼 사라졌다.
멀찌감치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좌측 지당골과 연화동 계곡에서 나는 소리다. 미끄럼틀을 타듯 능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가파르다. 눈이라도 쌓이는 한겨울이면 썰매타기에 더할 나위 없는 능선이다.
벌거벗은 나무 사이로 휴양림 산막들이 드러난다. 낙엽송이 주위에 빼곡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 풍광이 사뭇 달라진다. 나뭇가지가 앙상함을 더해갈수록 등산로는 더욱 두텁게 낙엽으로 덮여갔다.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그런 분위기다. 취재진은 낙엽이 져서 황량한 겨울을 연출하는 그 길을 긴 여운을 남기듯 마냥 미끄러진다.
*산행길잡이
설악산과 향로봉을 조망할 수 있는 가파른 능선길
연화동 용대자연휴양림-(2시간30분)-매봉산-(2시간30분)-연화동 용대자연휴양림
매봉산은 설악산국립공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탓에 한적해서 매우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남으로는 설악산 내설악의 파노라마, 북으로는 향로봉과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매봉산은 용대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원점회귀산행이 가능하다. 기존 연화동계곡 코스가 있지만, 휴양림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산줄기에 등산코스를 개발해 능선산행이 가능하게 됐다.
용대자연휴양림 입구에서 2.5km를 오르면 산림문화휴양관이 나온다. 3개의 등산로는 이곳에서부터 나뉘어진다.
첫번째 등산로는 산림휴양관 아래 지당골을 건너기 전에 산막이 있는 능선을 타고 오르면 된다. 박달나무와 층층나무 산막 위쪽으로 낙엽송에 둘러싸인 고로쇠나무 산막이 있다. 위쪽으로 연결된 산등성이만 타고 오르면 곧장 매봉산 정상으로 향한다. 산등성이가 무척 가팔라서 오르는 코스로는 그리 적당치 않을뿐더러 하산코스로도 산행경험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주의를 요해야 한다. 등산은 3시간30분, 하산은 2시간30분쯤 걸린다. 겨울에 하산할 때는 눈썰매 코스로 적당할 것 같다.
두번째 등산로는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연화동 계곡을 따라 휴양림 비포장 도로를 올라서면 왼쪽에 제3야영장을 지나 휴양관에서 1km쯤 거리에 도로가 막혀있는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60m 정도 되돌아 나오면 매봉산 제2등산로 팻말이 산등성이를 가리킨다. 첫번째 코스보다는 등산로가 다소 완만하고 정상에 오르는 최단코스지만 처음부터 힘겨운 산행을 해야 한다. 등산은 2시간30분, 하산은 2시간 정도 걸린다.
세번째 등산로는 공터에서 계곡 옆의 소로를 따른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계곡 코스지만 등산로가 험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밖에도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 입구인 남교리나 정자문, 당정곡에서 오르는 길도 있지만 하루 산행하기에는 빠듯하다.
매봉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어느 곳이나 좁고 가팔라 미끄러지기 쉬우니 상당한 주의를 요해야 한다. 가족단위로 매봉산을 오르고자 한다면 두번재 코스로 올라갔다가 되돌아오는 편이 좋고, 단체 산행이라면 두번째 코스로 올라갔다가 첫번재 코스인 지당골 옆 능선으로 내려서는게 좋다. 휴양림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산림체험코스도 정비돼 있다.
*먹을 데 잘 데
용대리, 진부령 부근은 황테덕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황태덕장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점이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통하는 도로변에 즐비하다. 그중에 황태, 산채, 순두부 메뉴는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황태요리는 20가지가 넘지만, 갖은 양념으로 살 속속들이 잘 베어들게 구이 맛이 으뜸이며, 사골국보다 더 뽀얗게 우러난 구수한 황태국 맛은 황태의 참 맛을 느끼게 한다. 먹을 데는 용바위식당(033-462-4080), 진부령식당(462-1877), 진미식당(462-4860), 백담순두부(462-9395), 백담가든(462-3225)이 있다.
용대자연휴양림(033-462-5031)이 숙박장소로 좋다. 3층 건물인 콘도형 산림문화 휴양관은 겨울에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난방과 샤워시설, 취사도구가 모두 갖춰져 있다. 휴양림 안의 산막은 전기난방이 되지만 샤워시설이 별도로 없고, 취사도구도 TV도 없다. 야영장은 몽골텐트를 비롯해서 계곡 이곳저곳에 데크 시설이 잘 되어 있다. 겨울철에 야영할 계획이라면 추위에 대한 준비는 단단히 해야한다.
그밖에 백담사와 십이선녀탕 근처의 민박과 산장이 많고, 알프스리조트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원통, 인제, 속초에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교통
매봉산 산행은 용대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한다. 설악산 길목인 원통에서 진부령으로 향하는 시내버스가 수시(10회, 30분 걸림)로 다닌다. 인제나 속초에서 접근할 때는 백담사 입구인 용대리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한다.
자가운전 시에는 홍천에서 인제로 이어지는 44번 국도를 타면 원통~한계리삼거리(민예관광단지)~46번 국도(미시령 방향)~남교리,십이선녀탕 입구~용대리,백담사 입구~매바위 삼거리~46번 국도(진부령 방향 3km 지점)~용대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다.
*볼거리
진부령 남한의 백두대간 시점이 되는 진부령. 강원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고개. 높이 529m. 간성과 한계리 46번 국도가 지나는 이 고개는 중부지방 백두대간의 여러 고개 중에서는 높이가 가장 낮다. 진부리 길가에는 6.25전쟁의 향로봉지구 전적비가 서 있으며, 고개 남쪽에는 알프스리조트가 있다.
황태덕장 눈 덮인 겨울 강원도 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황태덕장이다. 용대리, 미시령과 진부령이 갈라지는 용대3거리 인근은 겨울철은 보기 드문 풍광을 보여준다. 전국 최고의 덕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동해에서 잡은 명태를 겨우내 햇볕에, 눈밭에, 매서운 바람에 말려서 황태라는 또 하나의 풍미로 다시 태어나게끔 하는 덕장(나무를 세워서 생선을 말릴 수 있게 해놓은 건조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이곳 용대리의 덕장이 전국 최고로 꼽히는 건 그 자연조건에 있다. 산이 깊어 눈이 많고 바람이 차고 강한 탓이다. 덕장의 황태를 적당히 주물러 주고 차가운 기온과 덮어주는 눈으로 인해 얼었다 녹았다가 반복되는 까다로운 건조과정을 거치게 된다. 구불구불 미시령과 진부령을 가다보면 길가에 쭉 뻗은 황태덕장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백담계곡 내설악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내가평 마을에서 백담산장 앞까지 전형적인 사행천이 흐른다. 백담골이라고도 부른다. 가야동계곡, 구곡담계곡, 백운동계곡, 귀때기골, 대승골(흑선동계곡), 곰골, 길골 등 거의 모든 내설악의 물줄기가 모이는 큰 계곡이다. 이름은 백(百) 개의 담(潭)이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맑은 물과 백담사, 영시암, 오세암, 봉정사 등의 사찰 및 암자,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나다.
용대리 입구에서 백담사에 이르는 거리는 8km로, 3km 정도는 셔틀버스가 계곡을 기고 다니지만 적설량이 많은 한겨울에는 그마저 멈추는 경우가 많다.
계곡을 따르다보면 백담사를 한굽이 남겨두고 물이 크게 휘돌아 산줄기가 섬처럼 보이는 은선도가 백미다.
백담사 백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설악산에 있는 절.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중심 법당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산령각, 화엄실, 법화실, 정문, 요사채 등이 있으며, 뜰에는 삼층석탑 1기가 있고 옛 문화재는 남아 있지 않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봉정암, 오세암, 원명암 등이 있다. 경내에는 만해 한용운의 시비와 만해 기념관 등이 있다. 80년대 후반 전두환 전대통령의 은거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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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아지매 간만에...
최사장님 큰고개오거리 탑승 신청 ~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접수인원이3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빨리 신청 하셔야 동참가능 입니다 감사 합니다~
참석! 본인 외 1명. 범어R 대구은행앞 탑승.
고마버요~
옥포 전사장님도 동참~
한자리 부탁 합니다. 대구은행 범어지점앞 탑승
감사 합니다~
박형제님외 7분 신청 하셨습니다~
우석씨외 한분도 신청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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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잇빨을 가지신 잇빨의 달인 뫼들님도...
임프란트 잇빨인데 강력하다이! 우~쉬! 숭이가? 욕이가?
지도 한자리 주이소!신청합니다.
감솨솨~~~
한자리...
접수!!!!! 감솨솨~
신청 마감 합니다...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만차 축하드립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