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만원짜리 잔돈 준비해야겠다. 손님들이 전신 오만원권을 들고오시니...
카드이용율이 높아지면 잔돈 준비 별로 안해도 되지쉽다 ? 오판이네.
얼마전부터는 봄인가? 하다가... 아직 겨울이구나! 싶다가
봄없이 여름인가? 싶다가 겨울옷 다시 꺼내입고...잠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날씨가 연속적이다.
그래도 봄꽃나무들은 꽃봉우리를 필대로 다 피우면서 자기소임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매우 구름이 많다. 충청남도 태안반도에 갈 것이다. 30명 참석.
길이 멀어 6시 반에 시약에서 출발하다
.
금동옥님 찬조하신 아침 김밥도 차내서 해결하다. 점심도 그분이 찬조하오셨다. 감사합니다.
우리 약산의 젊은 혈기, 마총무님께서는
오늘 부군과 함께 마라톤 대회 참석하시게 되시면서 우리랑 같이 행동 못하시다.
궁여지책.
평소, 매사에 초지일관' 영구없다 ' 자세로
살아가는 그랜마김씨! 오늘 만큼은 아무도 안나서 주시니...혼이 반쯤 나간 임시총무 할 수 밖에...
10시반. 태안반도 끝에 달랑달랑 종부랄 같이 달려있는 길쭉한 안면도 백사장항에 도착.
드르니항과 연결된 '대하랑꽃게랑 '명칭의 조형다리를 거닐어보다.
차량통행은 안되고 일몰을 보는 조형물 겸 전망대 같다.
대하 조형물이 있다던데.... 공중화장실 앞의 조각이 그거인가? 대하에서 찌렁내 나게...
다리는 꽃게를 형상화 시킨 거라던데... 게딲지가 매우 작은 꽃게인지 ..
다리는 엄청시리 길쭉한데... 꽃게 새끼의 형상화인가?
등짝이 다리에 비해 매우 빈약해 보이다. 살이 없는 꽃게새끼 같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게를 형상화하시지...
갑짜기 전회장님 양쪽으로 손을 들어 브이 만들어 보이시더니..
<요렇케 하면 V고... 양쪽으로 눞히면 꽃게가 된다. >
손가락 두개를 옆으로 짝짝 벌리시며, 옆으로 옆으로 살짝살짝 걸음을 떼시며
<꽃게는 이렇게 걸어간다!> 걸어신다.
혼자 보기 진짜 아깝던데...동영상으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
키가 크다란 근엄하신 중년 신사분 전회장님!
댁에서는 저러고 노신다~고.... 백여사님 깔깔대며 일러주시데.
용희사모님 아까부터 군고구마 굽는데서 쪼매한 종이봉다리을 들고.
그 속을 들여다봤다~말았다 ~하시네. <이걸 누구코에
붙여>이러시면서
뭘 저리 고심 중이실까?
김씨 들여다보니....
에게~ 애기 고추만한 말라비틀어진 군고구마 너댓개(5,000원어치) ...내가 코가 작고 낮으니 내코에다 붙히자
!
내미는 구수무리 그럴싸한데 , 맛이 어시없네! 태안반도 고구마!
구워낸 것이 맛이 이래 없기도 어려울텐데... 비싸니 더욱 맛이 없게 느껴지고...
또 주차장 한켠에는 튀김 파는 상점이 즐비하다. 차는 타고 가야하는데...
<튀김!튀김!> 구수한 내미에 다들 동요하신다.
그래서 서양 속담 < 구두도 기름에 튀겨내면 맛있다> 알켜드렸다.
그러자, 전회장님께서
<튀김이 우리 입맛에 맛있는 이유는... 우리 인류들이 원시시대에는 벌레를 잡아먹고 살아서 그렇다.
거죽은 딱딱! 속은 물컹!.. 우리 몸속 DNA가 그걸 기억하고 있어 튀김 요리가 맛있다 .>
며칠이 지나 곰곰 생각수록, 입맛이 떨어지는 말씀임으로 다가옴다.
첫댓글 김쌤! 이번 달은 돈 계산에 사회까지 보느라 수고 많았습니다~~~~노련한 사회솜씨였고~~~~사진이 있는 산행후기 특히 꽃 사진들이라 보기 좋고~~~~벌써 할머니가 되었다니 부럽고~~~~참고: 나는 손자가 없음~~~~ㅡㅠㅠㅠ
빈말 절대 않으시는 정동기선생님께서 이리 말씀해 주시니......감사합니다..
정선생님 닮으면 손자분이 몹씨 날씬하고 이쁘장했을텐데...곧 좋은소식 있겠지요
소식은 들어셨죠
요번 일요일,성주 상화사에 참석 안하실래요
아이구 힘드셨죠?돈계산하랴 후기쓰랴 그날 일일 총무하랴..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산에 한번 간다는 것이 얼마나큰 위안인지...마라톤 해도 영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한번밖에 없는 휴일 이렇게 중복일때 잴 안타까운것은 면목없어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오늘 와 봅니다. 저는 단양을 갔다왔습니다. 단양마라톤이었는데 3월에 갔던 만천하 스카이 워크 까지 가 보았습니다. 수몰지역을 잘 정돈하여 멋진 경치를 볼수있도록 스카이워크...약산님들과 같이가 아니어서인지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달리는 도로의 경치는 꽤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갯벌에는 가지도 못했다고요?ㅋㅋㅋ
마리아님 안계시니 재미는 약간 없돼여 ....이심전심 이었군요!
경애쌤!!여러가지 한번에 많이 하신다고 힘 드셨습니다~👍
두고 볼수록 숨은 재주가 참 많으시네요~ 역시나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좀 있나 봅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공부 잘했던 훌륭한 아드님과 귀여운 손주까지 보여줄 기회를 만들어 주신다니 기대 하고 감사 하고 고맙습니다~♡
예전에 내가 갔던 갯벌은 모래사장이 넓고
바로 폔션앞까지 바닷물이 출렁이고
썰물로 물이 빠지고 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맛조개 잡느라 밀물 들어 오는줄도 몰랐는데~~,
저녁이면 그 붉은 낙조의 장관도 잊지 못 하겠는데~~
안면도의 그 추억은 어디가고
설렁한 좁은 갯벌에 쓰레기만 쌓였고
오르락 내리락 산길만 걷고 와 보니~~
아! 옛날이여~안면도여~
맛조개의 추억이여~
경애씨 여러모로 수고 몽땅 하셨고..
이제 후기작가 아니고
여행작가로 완전등단 하셨네요.
추카합니데이~~
고문님 귀한 댓글 무지 감사합니다....
그럼 제가 여기 산행후기의 틀에 맞지않는 ...희한한 길로 잘못 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