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에서 1월 12일 폭발사고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한지 2주도 지나지 않아,
1월 24일 잠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금속노조는 1월 25일 노동안전 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사고의 문제점을 파악하였고, 1월 26일(금) 오전 10시30분 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한화오션과 노동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노동부 통영지청장을 항의 방문하였는데, 마침 통영지청장은 1월 12일 한화오션 사망사고와 1월 18일 삼성중공업 사망하고로 인한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동부는 사고 이후 해당 작업장으로 국한하여 작업중지명령을 최소화했고, 그 마저도 자본의 요구에 의해 해제를 서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1월 24일 한화오션 사고의 경우에도 고위험작업승인서(PTW)에 기재된 작업자와는 다른 사람이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한화오션의 고위험작업승인제도가 근본적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밀폐공간 작업 등 고위험작업승인을 받아 작업을 하는 모든 작업에 대한 감독 및 확인, 개선이 필요함에도 노동부는 이번에도 사고가 난 해당 선박 2척과 잠수작업에 대해서만 작업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노동부의 회사 편들기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1일까지 노동부의 답변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잇따른 중대재해로 한화오션의 안전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졌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치지 않으면 또 어느 곳에서 사고가 이어질지 모릅니다.
조선하청지회는 노동자가 일하다 죽지 않기 위해, 2024년 현장 안전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원청 한화오션과 노동부를 상태로 끈질기고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