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장 1-18절. 예루살렘 교회가 베드로를 책벌하려고 함. 요약설교
1절.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이방인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초대 교회 교인들 특별히 할례를 받은 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성도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중심의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서 밥을 먹고 교제를 하고 세례를 주었다는 이 소식을 듣고 분개했습니다.
2절.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즉 ‘할례자’란 예수 믿는 것뿐만 아니라 할례를 받아야 참된 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빌 3:3, 골 4:11, 딛 1:10)
그런데 이 할례자들은 초기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하나의 당파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후에는 교회 내에서 하나의 당파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3절.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1. 예루살렘 교회 유대인 성도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서 함께 음식을 먹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7장 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신당부하기를 이방인을 모조리 죽이고 이방인과는 혼인도 하지 말고, 교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왕이 이 명령을 어기다가 나라가 분열되었고, 아합왕은 이방 여자 이세벨과 결혼했다가 결국 북이스라엘은 바알 우상숭배로 망했고, 남쪽 유다도 신앙생활을 잘했던 여호사밧 왕이 아합의 딸 아달랴를 며느리로 데리고 왔다가 결국 남쪽 유다도 우상숭배로 멸망하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통 유대인들은 이방인의 피가 섞인 사마리아인과는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런 구약성경의 전통을 무시하고, 이방인 고넬료 집에 가서 식사하고 교제하고 이방인에게 세례까지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베드로를 책벌하려고 했습니다.
4절.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1. 베드로는 수사도의 권위를 내세워 맞서지 않았고, 할례파의 편협성에 대해서 훈계하지도 않았고, 자신이 더 많은 깨달음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지도 않았고, 단지 자기가 겪었던 사실들을 설명하여 아직도 편협한 동료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모습은 노회나 총회나 당회에서 싸우기 쉬운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이 본받아야 할 대단히 모범적인 자세입니다.
5절.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절.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절.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거늘
8절.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절.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0절.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절.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절.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 ‘이 여섯 형제’는 욥바 교회의 교인들로서 할례받은 유대인 성도들이었는데, 베드로와 함께 고넬료의 집에 가서 성령의 임재를 보았던 증인들로서, 지금 예루살렘 교회에 베드로와 함께 증인으로 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3절.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절.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절.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 베드로가 설교를 시작할 때, 오순절 날 자기가 경험했던 똑같은 성령의 역사가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막 임했다는 것입니다.
오순절 날 베드로와 120명에게 임했던 그 성령의 역사가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던 불결한 짐승처럼 느껴 왔던 그 이방인의 가정에도 똑같이 막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 받고 방언하는 현상도 똑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베드로가 성령 받을 때와 같이 고넬료에게도 성령께서 임했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임재는 반복적입니다.
물론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사건은 성령의 시대, 교회 시대가 열리는 시작으로서 유일성과 독특성을 가집니다.
베드로가 설교할 때,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설교 때는 성령의 임재를 잘 붙잡아야 합니다.
16절.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절.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 “내가 누구이길래 하나님을 막겠느냐?”
유대인만이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이방인도 예수 믿고 성령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내가 어떻게 막겠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까지 유대인에게만 구원이 있고, 유대인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편협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초대 예루살렘 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에게 수사도인 베드로가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셨다는 위대한 선포를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도 유대인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할례받아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지 말고, 조에녹 같은 무당이나 고재봉 같은 악인이나 막달라 마리아 같은 죄인도 예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믿고, 사람을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로 차별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유대인에게 주었던 선물을 이방인에게도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처럼 예수님이 주신 성령의 역사는 모든 이방인에게까지 미치게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 2:38-3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이러한 역사는 이스라엘에서 시작해서 2천 년이 지난 지금 한국 땅에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3. 베드로는 이방인 신자들에게 세례 주는 것을 금할 수 없었고(행 10:47),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교제를 함께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유대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구원하시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이방인에게 복음과 구원의 문이 열린 것은 인간의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결과였습니다.
18절.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1.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둘렸습니다.
베드로가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받을 때, 병 고침을 받은 앉은뱅이가 증인으로 서 있었기 때문에, 원수들이 비난한 말을 잃고 잠잠한 것처럼(행 4:13), 예루살렘 교회 사도들과 형제들도 잠잠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내에서 오해와 다툼이 있을 때는 싸우려고 하지 말고, 베드로처럼 차례로 설명하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2. 마지막에 그들의 고백은 이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이 우상 섬기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섬겼던 것처럼, 우리들도 우상숭배 하던 나라에서 예수 믿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우상 섬기는 사람들이나 유대인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웃들이 주께로 돌아와서, 함께 기쁨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