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 사실 지하철에 내리니까 52분인가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나는 급해서 빨리 내려야 햇거덩요 ㅡㅡ 계단 앞에 내려 달라고 햇는데 58분에 느린 속도로 기사가 내려주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내리랴고 하는데 저 계단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냐 해서 제가 ‘네화장실있어요!!!!!!’ 빠르게 말하고 문 닫고 겁나 빨리 뛰었음 흑흑 사실 계단 올라가서 밑층으로 내려 가야 화장실 있는데••• 이와중에 택시 기사님이 신경 쓰여서 전화해서 다시 말해드릴가...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페인트를 칠한다고 해서 주황 바지랑 옷을 챙겨 왔다. 출석 체크를 하고 페인트를 할 때 바닥에 묻으면 안 돼서 그걸 방지하기 위한 박스나 잡지를 찾으려고 1층을 갔다. 1층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내려가면 어떤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에 박스가 많아서 거기에서 박스를 얻었다. 의상 박스도 만들어야 했기에 박스가 많이 필요했는데 동방에서 가다가 항상 학교를 깨끗하게 해 주시는 분 덕분에 많은 박스를 얻을 수 있었다. 동방 층 쓰레기통에 버려진 포스터가 있길래 바로 줍줍.
동방에서 테라스도 단을 옮긴 다음 박스와 포스터를 바닥에 테이프로 고정했어야 했는데 날씨가 더워도 너무 후덥지근했다. 그늘도 아니고 땡볕에서 했어야 했으니까 참으면서 바닥과 박스, 포스터를 테이프로 고정했다.
매니큐어 락스 아세톤 페인트 냄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드 스테인을 열었을 때 냄새가 너무 좋았고 페인트 할 생각하니까 설렜다. 생각보다 묽기도 했고 바닥에 흘리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흐규
나도 완벽주의~~... 라서 작은 붓으로 스테인을 묻혀 단을 칠했는데 붓 자국이 남을 때마다 ㅜㅜ 잘하고 싶었다. 색깔이 너무 예뻤는데 마음대로 잘 안 돼서 슬펐다. 땀은 흘러서 눈물인지 땀인지 땡볕에서 페인트 칠하면서 시야에 두 방울이 보이니까 미치겠더라고요. 그래도 다른 건 다 참아도 더위는 정말정말 못 참았다...... 계속 칠하긴 했으나 더위를 못 참는 내가 싫엇고. 칠하다가 그늘에 가서 땀 닦는 횟수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많았던 것 같아서 팀원들한테 미안했다...... 심지어 나는 조명 오퍼라서 3시 넘어서 블로킹을 보러 가야 했던 터라 더 신경 쓰였고 🥹
음향 오퍼인 태준이와 함께 현태 오빠 없는 블로킹을 보러 갔다. 동욱은 지원 선배가 하고 있었고 영권 문실은 서로 4장 연습을 하고 있었다. 블로킹을 본 간단한 소감은 역시 지원 선배. 일단 다양한 블로킹 덕분에 무대가 꽉 채워진 느낌. 지루할 틈은 없고, 대본만 읽을 때의 재미보다 더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다.
경빈이처럼 눈물 흘리면서 보고 싶었지만 기본 조명이나 특정 조명을 상상하면서 블로킹을 볼 수밖에 없어서 몰입하면서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음향/조명까지 딱 완성된 무대를 관객으로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 🆙🆙🆙🆙🆙🆙🆙🆙🆙
확실히 블로킹을 보면 다르다. 블로킹없이 대본을 뜯었을 때는 기본 조명을 키는 텀이 큰 장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잘 안 잡혔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 블로킹을 보면서 몇몇 장면에서 기본 조명이 아닌 특별하게 조명을 비추고 싶다는 부분이 꽤 보였다. 동선도 필기하고 여기는 꼭 기본 조명 말고 다르게 해야지 하는 장면도 표시했다. 현태 오빠의 동욱인 블로킹을 본다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얼른 보고 시퍼요오옹
고민고민고민
조명을 하고 싶은 장면을 정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분위기를 나타내려면 어떻게 조명기와 젤라틴을 가지고 잘 쓸 수 있을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는 내가 답답하다. 더 생각해 봐야지. 항상 윤희 언니의 조명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 대단합니다 🫶🫶
맥도날드 먹고
무감과 음향 오퍼도 같이 조명 회의를 했다.
조명이 가시화, 공간을 주는 역할을 함 -> 지금도 조명을 하는 사람들이 조명으로 공간을 주고, 배우를 비추도록 디자인을 함. 엘립으로그사람만비춘다는등등 -> 그런 것들이 너무 짜치지 않을까? -> 그래서 다양하게 시도해 보며 짜치지 않은 (나만의?) 특별한 조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었다.
짜쳐도... 어쨋거나 가시화, 공간을 줘야 하는데 짜쳐서 안 하려고 하면 어떡할 건데 흑흑
ㄴ ㅠㅠ 그니까
우리가 전문적인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말과 그리고 그런 욕심은 가끔 버려도 될 것 같다는 말. 저번 조명 회의에서 연출님께서 말하셨던 말인 조명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
이제 나는 그만 생각하기로 했다.
생각이 많아짐과 동시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조명을 어떤 위치에서 어떤 각도로 비추느냐에 따라 그림자도 생기기 마런이니까, 그것도 잘 이용하면서! 블로킹 봤으니까 입체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기.
윤희 언니 무대감독 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
덕분에 제가 무대팀을 재미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크크
오늘 일지가 길어졌다
어제보다 내일 더 성장하는 제가 될래요 ㅠㅠ
내일 페인트칠 잘해야지
양산 들고 갈까?
🙇♀️
첫댓글 역시지원선배
흠
일지 긴거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