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해 1월 운동 마일리지를 남긴다. 새해도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2월을 맞이했다. 1월은 구정이 낀 데다가 임시 공휴일까지 지정하여 9일이나 쉬었다.
작년 12월과 금년 1월 너무 일을 많이 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9일간의 휴가는 너무나 길고 지루했다. 금년부터는 명절 및 제사를 모시지 않기로 해서 더더욱 무료했다.
먹고 자고 TV 보고 유튜브 보기만을 반복한 삶은 내가 보기에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중 유일하게 생산적인 일은 러닝이였다. 평소 내 나이 70이 되면 은퇴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지 하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이번 구정 휴가를 보내면서 다시 느낀 것은 놀 줄 모르는 숙맥이기에 운동과 일만 하다가 죽어야 할 운명이 아닌가 싶었다. 그동안 수십년이 걸려 좋은 습관을 만들었지만 단 2개월 만에 나쁜 습관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왜 그렇게 시간을 무료하게 허비하고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봤다. 물론 회사 일 때문에 빚어진 것이지만 일은 언젠가는 끝나게 되어있다. 일이 끝남과 동시에 빨리 평상으로 돌아와 중심을 잡았어야 하는데 편안함에 취해 버렸다.
하루를 살아도 뭔가 이룬 것이 있어야 남길 것도 있지만 일을 핑계 대고 한 것이 없으니 남길 것도 없다는 것이 원흉이였던 것 같다. 2025년 1월은 그렇게 지나갔지만 2월부터는 정신을 차려 살아 볼 것을 다짐하면서 유일하게 행한 1월의 운동 실적을 남겨본다.
1. 러닝 마일리지
- 누계 마일리지: 81,504km
- 1월 마일리지 : 1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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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81,64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