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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
주미라 글/채린 그림 | 책고래출판사 | 2024년 01월 29일
책소개
들썩이는 엉덩이처럼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즐거운 동시!
다 함께 읽으며 들썩여 볼까요?
책고래 마흔두 번째 이야기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는 제목처럼 발랄한 이야기들이 기다립니다. 엉덩이가 하늘을 날고 싶다니, 어떤 사연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그 사연을 만나는 순간, 아마도 이렇게 외치겠지요. “나도 이런데!”
주미라 선생님의 동시는 학교에서, 집에서,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일어나고 느끼는 감정들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동심의 세상 속 마음들을요.
글 주미라
어릴 적 상고머리를 했던 꼬마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그림책으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20년 [서정문학] 동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그림책과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공저)가 있습니다.
그림 채린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길 소망하며 오늘도 즐겁게 그림을 그립니다. 『이름 없는 영웅을 위하여』, 『잠들지 않는 이야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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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문학회장)
동시집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는 마음이 통하는 즐거운 친구들이 많습니다. 참새처럼 재잘거리는 아이들, 하늘을 날고 싶어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아이들, 산과 하늘처럼 딱 붙어 다니는 단짝 친구도 있습니다. 두두두두 빗소리 장단에 첨벙첨벙 춤추는 우산과 장화, 음악 시간에 벌이 날아와 윙윙윙 장단을 맞추고, 개미네 가족은 수선화 꽃등 노랗게 밝히고 생일 파티를 합니다. 주사를 다섯대나 맞은 소나무 얼른 나으라고 토닥여주는 아이들도 살고 있습니다. 동시집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는 마음 활짝 열고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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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의자에 뿔났나
엉덩이에 날개 돋았나
들썩들썩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
화장실 가고 싶고
친구와 말하고 싶지만
40분 꾹!
참는 거라고
내 엉덩이
살살 달래 본다
- 「1학년」 전문
수업 시간에는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데 화장실도 가고 싶고 친구와도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런데 더 큰일은 마음을 따라 엉덩이도 들썩거린다는 거예요. 아이는 그런 엉덩이를 ‘살살 달래’며 들썩이는 마음도 달랩니다.
핸드폰 속에 사는 특수 기호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떨어진 벚꽃잎 모아 ♡, 찰칵
싸우고 토라진 친구에게
모래사장에 그린 ♡, 찰칵
바다 좋아하는 엄마에게
빨간 단풍잎 모아 ♡, 찰칵
10월 생일인 선생님에게
소복소복 쌓인 눈 위에 ♡, 찰칵
눈썰매 끌어 준 아빠에게
♡ 전송
마음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 「♡의 힘」 전문
때로는 말보다 행동이 주는 힘이 더 강할 때가 있어요. 특수 기호 ‘♡’처럼 벚꽃과 단풍, 눈을 그러모아 모양을 만들어 봅니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하트를 만들어 보냈더니 사랑의 힘이 더 세졌습니다. 더 힘차게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쏙 들어갔으니까요.
주미라 선생님의 동시는 짧고 간결하지만 경쾌하고 재미있습니다. 토라졌던 마음도 다독여 주고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에 훈훈해집니다. 아마 여러분도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내 마음에 힘이 되고 위로되는 글이 여기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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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처럼 경쾌하고 신바람이 나고 재미있는 동시
- 이준관 ( 시인. 아동문학가. (전)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
1. 글을 시작하며
내가 글을 쓰는 창밖에서 참새들이 짹짹거립니다. 참새들은 날마다 신이 나고 재미있어서 엉덩이를 들썩거립니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다가 푸르르 하늘로 날아갑니다. 참새들이 신나게 재잘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나도 절로 신바람이 납니다. 하늘로 날아가고 싶어 엉덩이를 들썩거립니다.
주미라의 동시는 참새를 닮았습니다. 참새처럼 짧고 간결하고 단출합니다. 가볍고 경쾌합니다. 그리고 참새처럼 우리를 신바람이 나고 즐겁게 합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를 가진 참새 같은 아이’가 되게 합니다.
참새처럼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런 동시를 쓴 주미라 시인은 누구일까요. 주미라 시인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과 책놀이를 하고 그림책 강의를 하면서 아이들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지내면서 동시를 써서 <서정문학 > 동시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아 아동문학가가 되었습니다.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를 공저로 펴내고 그림책 「상고머리」를 펴냈습니다. 2023년에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주미라 시인은 “동시를 읽다가 재미없으면 페이지를 건너뛰어도 좋아요.”하고 말합니다. “딱 내 이야기를 만나면 맞장구치며 동시를 낭송해보라고, 그러면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늘 나는 기분이 들 거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미라의 동시는 짧고 단출하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공감할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감동을 주는 동시입니다.
2.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를 가진 아이
주미라의 동시에 나오는 아이는 참새처럼 호기심이 많고 신바람이 많은 아이입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를 가진 밝고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활기 있는 아이입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명랑하고 쾌활한 아이지요.
의자에 뿔났나
엉덩이에 날개 돋았나
들썩들썩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
화장실 가고 싶고
친구와 말하고 싶지만
40분 꾹!
참는 거라고
내 엉덩이
살살 달래본다
「1학년」 전문
아이는 화장실도 가고 싶고 친구와도 말하고 싶어 엉덩이를 들썩들썩거립니다. 참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 엉덩이를 들썩이는 아이의 마음, 그것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키 작고 뚱뚱하다고
놀리지 마
나랑 손가락 끝이 닿으면
동그라미 만들 수 있어
나랑 힘 합하면
딱밤 때릴 수 있고
한 뼘 두 뼘 잴 수도 있잖아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잘 어울리는 내가 참 좋아
「나, 엄지야」 전문
엄지는 엄지손가락을 말합니다. 엄지손가락은 다섯 손가락 중에 가장 작고 통통하지요. 키가 작고 뚱뚱하다고 놀리지만, 엄지 없으면 못 하는 게 많습니다. 엄지손가락이 있어야 동그라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이 있어야 딱밤도 때릴 수 있지요. 엄지손가락이 있어야 한 뼘 두 뼘 잴 수도 있습니다. ‘나, 엄지’는 이처럼 당당하고 씩씩하며 친구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3. 세상 모든 것은 환상의 짝꿍들
친구가 없다면 얼마나 심심할까요. 그리고 또 얼마나 재미없을까요. 단짝 친구가 있어야 신이 나고 재미있습니다. “내 비밀/ 속마음까지 다 아는/일기장 같은 친구” (「단짝」)가 있어야 흥이 나고 신바람이 납니다.
주천초등학교에는
산과 하늘이 있다
딱 붙어 다니는 단짝
김산, 이하늘
넓은 운동장 안아주는
높은 산, 맑은 하늘
「산과 하늘」 전문
참으로 재미있는 동시입니다. 주천초등학교는 산골 학교입니다. 높은 산이 있고 맑은 하늘이 있는 학교입니다. 그런데 그 학교에 김산 이하늘이 다닙니다. 이름이 산과 하늘이라니! 참으로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둘이 딱 붙어 다니는 단짝이라는 사실이지요. 넓은 운동장을 안아주는 산과 하늘처럼 다정한 단짝 친구가 다니는 학교. 이런 학교라면 여러분도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아이들에게만 단짝 친구가 있는 게 아닙니다. 우산과 장화도 환상의 짝꿍입니다. 다음 동시를 읽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지요.
비가와도 끄떡없어
물웅덩이도 두렵지 않아
두두두두
첨벙첨벙
빗소리 장단에 춤추는
우산과 장화
「환상의 짝꿍」 전문
어때요? 참으로 재미있는 동시지요. 우산과 장화가 환상의 짝꿍이라는 생각이 참 엉뚱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우산이 있으면 비가 와도 끄떡없습니다. 장화가 있으면 물웅덩이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산과 장화’는 우산에 떨어지는 두두두 빗소리와 장화 신고 물웅덩이를 걷는 첨벙첨벙 소리도 멋지게 잘 어울리는 환상의 짝꿍입니다.
안녕?
난 봄까치꽃이야
넌 참 멋져
어제는 빨간 운동화 신고 뛰어가더니
오늘은 분홍 구두 신고 걸어가더라
네 얼굴도 보고 싶어
다리 구부리고
고개를 숙여 줄래?
「To. 친구」 전문
봄까치꽃은 풀밭을 걸어가는 아이가 궁금합니다. 어제는 빨간 운동화를 신고 가고 오늘은 분홍 구두를 신고 걸어가는 멋진 아이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그 멋진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부탁합니다. 네 얼굴을 보고 싶으니 다리 구부리고 고개를 숙여 달라고요. 우리는 혼자 외톨이가 아닙니다. 우리는 산과 하늘처럼 단짝 친구( 「산과 하늘」 )이며 우산과 장화처럼 환상의 짝꿍( 「환상의 짝꿍」 )입니다. 봄까치꽃과도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고개를 숙여 바라봐주면 단짝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주미라 시인은 시 「To. 친구」를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4. 가족은 나의 힘
가족은 나의 힘이 되어줍니다. 가족은 나를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안아주는 울타리입니다. 그런 가족 간의 이야기는 언제나 따스하고 훈훈합니다. 가족 간의 사랑을 노래한 주미라의 동시 또한 따스하고 훈훈합니다.
꼬르륵꼬르륵
배꼽시계
일요일 늦잠 자는 아빠 깨우고
응애응애
울음시계
새벽잠 자는 엄마 깨우고
쪽쪽쪽
뽀뽀시계
아침 일찍 학교 가는 나를 깨워요
「알람」 전문
일요일 늦잠 자는 아빠를 깨우는 것은 배꼽시계입니다. 새벽잠 깨우는 것은 아가의 울음시계입니다. 그러면 아침 일찍 학교 가는 나를 깨우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뽀뽀시계입니다. 엄마가 뽀뽀를 해서 깨우는 사랑의 뽀뽀시계는 나의 알람이지요. 엄마의 사랑은 대체불가의 사랑입니다. (「엄마는 휴가 중」 ). 엄마뿐만 아닙니다. 아빠와 할머니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골 할머니가 보내주신
감 한 상자
달달한 홍시 기다리며
언제 익나
언제 익나
말랑말랑 익었다. 하나!
몰랑몰랑 둘
조르르르 셋, 넷, 다섯……
바쁘다 바빠
할머니 사랑 먹느라
「바쁜 입」 전문
시골에서 할머니가 감을 보내주었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감입니다. 감이 홍시가 될 때까지 할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며 기다립니다. 드디어 감이 익어 홍시가 되었습니다. 말랑말랑 익은 홍시가 참으로 맛있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들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빠 귀가 이상해요
시끄럽게 앙앙 울어도
종달새가 노래하는 것 같대요
아빠 코도 이상해요
동생 응가에서
꼬순내가 난대요
아빠 병을 고쳐주세요
「동생이 태어났어요」 전문
사랑스런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얼마나 기쁠까요. 집안이 아가의 울음으로 가득차고 아가의 냄새로 가득해졌습니다. 아가가 시끄럽게 울어도 아빠 귀에는 종달새 노래로 들립니다. 아빠는 아가가 똥을 누어도 똥에서 꼬순내가 난다고 합니다. 아빠가 병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걱정 마세요. 그것은 사랑의 병이니까요
핸드폰 속에 사는 특수기호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떨어진 벚꽃잎 모아 ♡, 찰칵
싸우고 토라진 친구에게
모래사장에 그린 ♡, 찰칵
바다 좋아하는 엄마에게
빨간 단풍잎 모아 ♡, 찰칵
10월 생일인 선생님에게
소복소복 쌓인 눈 위에 ♡, 찰칵
눈썰매 끌어준 아빠에게
♡ 전송
마음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의 힘」 전문
하트 ( ♡) 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특수 기호 하트는 핸드폰에 사는 사랑입니다. 토라진 친구에게 벚꽃을 모아 하트 사진 찍어 보냅니다. 눈 위에 하트를 그려 사진을 찍어 눈썰매를 끌어준 아빠에게 보냅니다. 모래사장에 하트를 그려 바다를 좋아하는 엄마에게 보냅니다. 빨간 단풍잎 모아 하트를 선생님에게도 보냅니다. 이처럼 모두에게 사랑을 보내면 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해지겠지요. 주미라 시인의 동시는 하트입니다. 가족과 친구, 선생님과 이웃에게 보내는 하트입니다. 그래서 주미라 시인의 동시는 따스하고 훈훈한 사랑의 힘이 넘칩니다.
5. 아름다운 꿈과 동화의 세계
주미라 시인은 어린 시절 꿈이 참 많은 아이였답니다. 동시를 쓰면서 그 꿈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동시에서는 모든 꿈이 다 이루어집니다. 동시 속에서는 나무가 되기도 하고 새가 되기도 하고 개미가 되기도 하고 의사가 되기도 하니까요.
텃밭에서 개미가 잉잉잉 울고 있었어 왜 우냐고 옆에 있던 아욱이 물었지 개미가 파티에 입고 갈 옷이 없다고 하는 거야 아욱이 연초록 치마를 입고 가라고 내주었어 그러자 민들레, 냉이꽃, 꽃마리도 화환을 만들어 주었지 개미는 함박웃음 지으며 파티에 갔단다
할머니 이야기 듣다 보니
미끄덩 아욱국을 다 먹었네
내일은
물컹물컹 가지무침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이야기 할머니」 전문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욱국을 다 먹었습니다. 할머니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밥을 먹으면 물컹물컹한 가지무침도 다 먹을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할머니의 맛깔스러운 이야기를 들으면 모든 게 다 맛있어지니까요. 할머니의 이야기는 파티에 입고 갈 옷이 없는 개미에게 아욱이 연초록 치마를 주고 꽃들이 화환을 만들어 주는 꿈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개미네 가족/ 수선화 꽃등 노랗게 밝히고// 생일 파티” (「꽃등」 ) 하는 동화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입맛을 다실만큼 맛있습니다.
꾹
아얏!
주사 맞기는 언제나 무서워
아파트 화단에
잎이 노래진 소나무
주사를 다섯 대나 맞는다
어디가 그렇게 아프니?
얼마나 많이 아프니?
얼른 나아라
토닥토닥
「토닥토닥」 전문
얼마나 아프냐고 걱정해 주고 빨리 나으라고 다독여주는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상처를 보듬어주고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시입니다. 이처럼 주미라 시인의 시는 토닥토닥 동시입니다.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다독여주고 보듬어주는 동심의 시입니다.
벌이
윙 들어왔다
쌩 날아간다
수학 시간인 줄 어떻게 알았지!
벌이
쌩 들어왔다
윙윙윙윙윙 날아다닌다
음악 시간인 줄 어떻게 알았지!
벌도 다 안다
「창문을 열었더니」 전문
참으로 재미있는 동시입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벌 한 마리가 교실에 들어왔습니다. 벌이 들어왔다가 골치 아픈 수학 시간인 줄 알고 쌩 날아가 버렸다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음악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윙윙윙윙 신나게 날아다닌다는 표현도 꿀잼입니다. 벌도 싫은 수학 시간인 줄 다 압니다. 즐거운 음악 시간인 줄 다 압니다. 벌도 아이들과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요.
6. 글을 마치며
주미라의 동시는 짧고 간결하고 단출합니다. 가볍고 경쾌합니다. 꿀잼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미라의 동시를 읽으면 참새처럼 즐겁고 신이 납니다. 엉덩이를 들썩이게 합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를 가진 참새 같은 아이’가 되게 합니다.
주미라 동시의 주인공은 참새처럼 호기심이 많고 신바람이 많은 아이입니다. 밝고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활기 있는 아이입니다. 공부 시간에도 친구와 말하고 싶어 엉덩이를 들썩이는 생기에 넘치는 아이입니다. 친구들과도 다정하게 잘 어울리는 ‘엄지 같은 아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분은 “오 맞아! 바로 내 이야기야” 하고 공감할 것입니다.
주미라의 동시는 마음을 보듬어주고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시입니다. 그래서 읽으면 마음이 따스하고 포근하고 훈훈해집니다. 주미라의 동시는 사랑의 하트입니다. 가족과 친구에게 보내는 따스하고 포근하고 훈훈한 사랑의 시입니다. 그리고 주미라의 동시는 우리를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그 세계에 들어서면 우리는 아름다운 꿈에 젖게 됩니다.
재미있는 시. 공감이 가는 시, 힘이 되고 마음의 위로가 되는 시, 감동을 주는 시가 바로 주미라의 동시입니다.
첫댓글 주미라 작가님 동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예쁘고 사랑스런 동시집이 엉덩이처럼 하늘을 날아 많은 아이들의 가슴에 닿기를 바랍니다.
주미라 작가님~ 동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