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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왜 이런 대요?
영하 15도는 기본으로 알고 살아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멀리 전라도권도 얼음이 얼어 낚시는 물건너갔고
중부지방도 워낙 춥다보니 붕어도 입을 닫았습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도 그래서 레이다 살살 돌려 봅니다.
그 때 탐지된곳이 예전 오월낚시터가 있던 곳 춘천호의 빙어 낚시...
빙어가 떼로 나온다니 참가선수를 모집을 해 봅니다.
그래서 걸려든 분들이 삼태기님과 무릉거사님.
그리고 뒤에 찾아오신 하마님등...
동영상입니다.
새벽 5시.
아침잠이 없으신 삼태기님이 찾아 오십니다.
짐을 챙겨 싣고 신도림에 사시는 무릉거사님 집에가서 합류하고
저의 고향인 춘천으로 길을 떠납니다.
가는길에 곰탕 한그릇 해 치우고 경춘국도변에 있는 강변낚시에 들립니다.
강변낚시 사장님이십니다.
빙어낚시에서는 채비가 그 성과를 좌우합니다.
강변낚시에서는 수제 바늘을 직접 매서 판매를 하는데
눈에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1호 바늘을 일일이 묶어 판매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바늘은 2호바늘 정도로
입이 작은 빙어를 낚기에 적합하지가 않거든요.
저희들은 이곳에서 사장님이 추천해주는 수제 빙어바늘과 채비를 구입하였습니다.
1셋트가 8.000원으로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그 값은 충분히 합니다.
춘천댐을 지나 조금 가다 보면 만나는 예전의 오월낚시터.
지금은 오월문이라는 팬션으로 바뀌었습니다.
깔끔하게 지어진 팬션.
그 앞에는 눈덮힌 물가가 보입니다.
지난해 부터 의암호와 춘천호의 낚시터들이 모두 철거 되었습니다.
꾼들의 발길이 다른곳으로 향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정치인들은 낚시를 하러 오는 꾼들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모르나 봅니다.
암튼...
오월낚시터는 없어졌지만 그 자리에 팬션이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노지에서 낚시를 할 수가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듯 싶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한 참 공사중인 팬션의 모습입니다.
낚시터은 없어졌지만 노지는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일단 얼음판으로 내려가 텐트를 설치 합니다.
우선 얼음 구멍을 뚫고 구멍에 맞춰 텐트를 설치합니다.
바닥에는 매트를 깔고 보일러까지 연결해 따뜻하게 한 후
미끼를 달아 넣자마자 찌가 춤을 춥니다.
챔질이고 뭐고 내버려 두었다가 잠시 후 들어 보면 줄줄이 달려 나옵니다.
이렇게 세마리는 기본...
옆에 텐트의 삼태기님.
난로 피울새도 없이 빙어가 달려나오니 엄청 바쁘다고,,,
잠시후 팬션을 관리하는 고향 후배가 들어 왔습니다.
사장님은 병원에 가셨다고...
방을 배정 받기 위해 올라가 봅니다.
사장님이 사시는 관리동입니다.
앞쪽에 보이는 팬션.
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팬션을 구경합니다.
2층에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
1층에도 화장실은 있습니다.
2층 잠을 자는곳으로 침대방도 따로 있습니다.
깨끗한 침구들...
1층은 주방겸 거실...
전기밥솥, 인덕션 렌지,등의 주방용품이 잘 갇추어져 있습니다.
방은 전기 판넬로 따끈따끈해서 영하 16도 인지도 몰랐습니다.
2층 화장실의 편의 시설입니다.
팬션 2층에서 바라본 얼음판 전경입니다.
오른쪽의 텐트 2동은 늘 그곳에 있다고 합니다.
인근에 사시는 분이 매일 출퇴근을 한다고...
대여해 주는 바베큐 그릴...
휴식공간이 바로 앞에 따로 있습니다.
삼겹살 구워 먹기에는 그만입니다.
앞에 화목난로에 삼겹살을 올려 놓으면 뒤집을 필요도 없이 잘 구워 진다고 하네요.
오전중 잠깐 잡은 빙어 입니다.
신발은 벗어서 안에 들여 놓고 난로 피우고
또 온수 보일러 돌리고 앉아 있으니 영하 16도는 무슨...
따뜻합니다.
옆의 무릉거사님도 한방에 두마리...
낚시 하실줄 아네요.
매일 이슬이만 찾기에 빙어는 못 잡을줄 알았더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잡은 빙어를 가지고 팬션으러 들어가 튀김 준비를 합니다.
우선 튀김가루를 입히고...
그리고 반죽이 잘 되어진 튀김 가루를 한번 더 입혀서...
식용유에 넣어 주면 끝...
엄청 쉽네요.
오늘의 튀김 담당은 삼태기님.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 주세요.
잠시후 애벌로 한번 튀겨진 빙어가 나옵니다.
두번 튀겨야 바삭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한번 튀긴것도 맛 좋습니다.
두번씩 튀길새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무릉거사님의 김치찌개...
아니...
음식 못한다고 하더니...
역시 마나님이 준비해 주신것이라고 합니다.
물만 붓고 끓이면 되도록...
점심때 맞춰 도착한 하마님...
아주 잘 맞춰 왔네요.
점심 식사하고 다시 내려가 낚시대를 들어보니
5마리가 줄줄이 달려 나옵니다.
정확하게 입술에 걸린녀석도 있지만 입 주변과 등, 꼬리등에도 걸려 나옵니다.
낮에도 춥네요.
보일러 가동하고...
인근에 사는 친구가 찾아왓습니다.
고향이다 보니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친구도 낚시를 무척 좋아하는데 주로 생활낚시를 많이 합니다.
오후 5시...
저녁 식사 준비를 하자네요.
다시 빙어 튀김.
낮에 튀긴것은 눈깜짝 할새에 없어졌지만
오후에 잡은 것은 잘 안팔립니다.
튀김 담당은 역시 삼태기님...
이렇게 수북하게 튀겨 놓았는데...
먹거리가 넘침니다.이것은 족발...
이것은 콜라비...
그외에 딸기 곳감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바람에 먹거리 풍년입니다.
암튼 저녁 식사를 하고 TV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낚시터로 ~~
밤낚시 시작해 봅니다.
난로 꺼 놓고 다녀왔더니 그사이에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구멍 다시 뚫고 밤낚시를 해봅니다.
폭발적인 입질은 아니어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나와 줍니다.
밤낚시에서는 불을 밝게 비춰 주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옆에 무릉거사님도...
해가 지고나니 다시 강추위가 밀려 오는듯 합니다.
난로와 보일러를 켜 놓고 있는데도 발이 시립니다.
빙어도 잡을 만큼 잡았고 따스한 방이 그립습니다.
낚시 그만 하고 팬션으로 갈까?
하마님이 낚시를 포기해서 왼쪽 빙어낚시 텐트는 비어 있습니다.
그 옆이 삼태기님 텐트.
오른쪽이 저와 무릉거사님의 텐트.
밤낚시도 잘 됩니다.
하지만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속에서는 조금 무리인듯...
맘먹고 낚시를 하면 비박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하룻밤 지새면 떼로 빙어를 잡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먹을 만큼 잡았으니 이제 그만 합시다.
얼음 두께...
이정도면 자동차가 다녀도 안전 할 듯 합니다.
다음날 아침...
따뜻하게 아주 잘 잤습니다.
무릉거사님이 준비해온 만두국으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밤새 텐트는 잘 있었나?
썰매...
무료로 빌려 주는듯...
텐트는 무사하네요.
텐트안에 들어와 보니...
얼음 구멍은 두껍게 얼어 있고 미끼와 잡아 놓은 빙어도 얼음속에 박혀 있습니다.
다시 얼음을 깨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난로와 보일러가 모두 얼어 버렸습니다.
불이 붙지를 않네요.
한참을 녹여서 겨우 난로를 가동합니다.
얼음을 깨내다 찌도 부러지고...ㅌㅌ
어찌됐던 입질은 폭발적입니다.
잠깐 동안에 혼자 이만큼 잡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춥다고 팬션에 남아있고...
잠시후 철수를 하자네요.
입질이 한참 들어 오고 있는데...
걷어야지요.
오전 10시 30분.
철수 준비를 완료 했습니다.
춘천까지 왔으니 막국수는 한그릇 먹고 가야지요.
인근에 있는 시골막국수집에 들려 이른 점심을 먹고 철수를 합니다.
1년에 한두번.
빙어낚시도 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