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반갑습니다! 신랑 김현근 아버지 김경규 입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신랑 김현근군, 신부 권지원양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주신
양가 일가친척 친지 여러분 저희 아들과 며늘아기 직장동료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진행을 맡은 윤평화군은 아들과 고등학교 친구로 호주에서 잠시 귀국해 오늘 결혼식 사회를 맡아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주례 없이 의미 있고 뜻깊은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말주변이 없는 저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는 양가 부모의 마음과
사회선배로서 몇 가지 당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아들 현근아! 며늘아가 지원아!
아직도 마음속에는 어린 자식으로 생각했는데, 어느새 사회인으로 우뚝서
이렇게 많은분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새 가정을 꾸린다고 생각하니 머릿속에 많은 생각으로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항상 처음처럼 서로를 위하며 사랑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 일것이다.
사위 사랑은 장모요,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은
딸에게 잘하면 사위가 참 예뻐 보이고
아들한테 잘하면 시부모는 며느리가 참 예뻐 보일꺼라는 말일것이다.
가정을 꾸리고 살다 보면 뜻대로 생각대로 되지 않겠지만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겨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나갔으면 더없이 좋겠구나.
가정이 안정되고 포근하면 좀 어려운 사회생활이라도
얼마든지 이겨 낼 것이라 믿는다.
부부는 서로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이 있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남편과 아내라는 자리는 서로를 보호해 주는 관계를 잊지 않았음 한다.
양가 부모가 바라는 것은 알콩달콩 자식 낳아 키우며 잘 살아주는 것이다.
살다 보면 티격태격 다투는 일도 있을 것이고
세상살이가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부부는 혼자 살아가기 힘들어서 맺어주는 끈이다.
믿음의 끈으로 단디 묶어서 아플때나 슬플때나 힘들때
함께 나누다보면 행복은 두 배가 된단다.
여러분의 축하를 받은 이 자리에서의 언약을 꼭 간직하며 살길 바란다.
부족함이 많은 아들에게 마음 씀씀이가 착하고 반듯한 며느리를 맞게 되어 더 없이 기쁜 오늘 인연이란 하늘이 맺어 준다고 믿고 싶습니다.
곱게 키우신 따님을 저희 가문에 보내주신 사돈어른과 사부인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귀한 시간을 내어 이자리를 빛내 주신 양가일가친척 친지
하객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길 빌며 만사형통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두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영원토록 이어가기를 빌면서
미흡하지만 이에 덕담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아들 현근아!
며늘아가 지원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2월 28일
신랑 아버지 김 경 규 배상
첫댓글 어느 주례사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참으로 따듯하게 느껴지고 와닿는 덕담이군요!!
저그아부지 봤으면 이렇게 올렸다고
무라칼긴데예^* ㅋㅋ
그냥 우리사는 이야기라 생각해 주세요~
늦게나마 축하합니다.
다 좋은 말씀인디~~~~~~
며느리가 길다고 느끼겠다.
요즘시대에 감히 어느 안전에다 대고 ㅋㅋㅋ.......
그러게요** 더 긴 글 많이 줄였어요. 제가^*^. ㅋㅋ
교장 훈화나 여자 치마는 짧을 수록 좋다고~~
그래도 밀양 촌사람이 강남가서 힘차게 설치데요.
감동의 인사말 입니다.
시골에 지게지고 농사일도 힘들지만 ㅎ
인사말 이라던지 글을 쓴다는것 보통 힘든게 아니죠
후훗~~지게나 글이나 적절하게 균형을 잡는게 관건이죠.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선배님^*^
괜히 자랑질 해서 죄송해 집니당!
명 연설문이군요. 건조하고 지루한 주례사보다 훨씬 낫습니다.
용어 한마디에 살아가야 할 길이 있군요.
단디 살아라.
연설시에 녹음해두셨습니까? 했다면 장연동 카페에 육성 녹음 내용도 올려주세요.
훌륭한 부모님으로부터 훌륭한 자녀들이 나오겠죠.
이 연설문은 어느 결혼식에서 사용해도될 내용입니다.
나중에 누가 빌려달라고하면 빌려주세요.
문장이 우수합니다. 누나께서 작성하셨죠?
연설문 최고의 사용 용어
"단디"
한 단어로 끝낼 이 이상의 표현이 없습니다.
"단디" 는 늘, 우리가 즐겨 쓰는 단어!
귀에 익죠?
너무감동 ..눈물이나내요
언니!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