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월절 어린양의 축복
-성경 말씀 : 출12:13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라
-내용 : 성만찬의 잔은 주님의 피를 상징함으로 유월절 어린양의 피와도 같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이 되면 붉은 팥죽을 먹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또 햇볕이 가장 강한 단옷날에는 대문과 벽에 부적을 붙이고 여인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잡귀를 쫓는가하면 또 가장 큰 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고 삶은 팥을 자기나이 수대로 땅에 묻고 들녘에 나가서는 가족들의 이름과 생년일시를 적은 액막이연을 띄우고 놀다 날려버리고 밤에는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놀이를 했는데 이 모두는 악귀를 쫓거나 또는 액막이를 위한 의식으로서 주로 붉은색이 나는 것들을 사용하였는데 이와 같은 풍습은 지금까지 동서양을 무론하고 전 세계에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진 이 붉은 색에 대한 믿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것은 기원전 15세기에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할 때 하나님께서 불순종하는 바로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마지막 재앙을 앞두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을 따라 집집마다 어린양을 잡고 그 고기는 먹고 피는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다.
그리고 그 밤에 심판하는 천사가 애굽 전역의 모든 첫 태생을 죽일 때 그 문에 피가 발라진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은 넘어가 재앙을 받지 않음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날을 유월절이라 부르며 지금도 최고의 명절로 삼고 있는데 이후로 전 세계 사람들이 피의 색깔인 붉은 색이 재앙을 물리칠 것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한편 출애굽 당시의 유월절 어린양은 이 땅에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그 양의 피는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주님의 피를 의미한다.
그래서 이시간도 우리가 성만찬의 떡과 잔을 통해 주님의 몸을 먹고 주님의 피를 마시는 것은 유월절 당시의 어린양을 먹고 그 피를 바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에 따라 주님의 그 피가 우리들로 세상의 온갖 재앙과 두려움에서 지켜준다는 믿음을 주는 것인데 그러므로 오늘도 모두가 주님께서 주시는 그 피로 심령을 구석구석 바르고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온갖 재앙이 끊이지 않는 이 땅에서 두려움을 물리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히 보호되고 평강이 넘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