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가을에서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는 거 같아요.
8월말에 개학하고 10월에 가을방학을 2주하고,
계속해서 활기찬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7학년인 카이는 5월에 입독하고 얼마 안 지나 바로 농구클럽에 가입했었는데요,
쭉 다니다보니깐,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거의 2주에 한번씩 주말마다 농구대회가 있네요~
9월부터 리그시작인가봐요.
그래서 카이는 너무나 햅삐~ㅎㅎ 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외국가서 아이들이 적응할 때
가장 좋은 건, 스포츠.. 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잖아요.
몸으로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친구들과 연대감을 느끼게 되니깐요.
그래서 무슨 종목이든, 운동을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단체 운동부터 (독일어가 잘 안되도 괜찮더라구요) 하면서
독일에서의 적응에 시동을 걸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한테, 독일에 오려는데
아이들 어떤 운동하는게 좋냐고 물어보신 이웃님이 계세요,
제가 독일에 와서보니, 어떤 운동이라도 다 좋은데
남자아이면 진짜 축구.. 인거같구요
독일애들 축구 진짜 사랑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리고 수영. 수영은 생존수영처럼 할 수 있음 좋을 거 같아요.
테니스도 좋은데, 1:1 레슨이 위주라
처음에 친구를 사귀거나 말을 많이 하는 환경은 좀 아닌 듯해요.
날 좋은 날.. 저도 내년에 테니스를 해볼까 합니다 ㅎㅎ
한국에서 카이 테니스 배울 때 저도 할걸 그랬어요
독일어가 안되니 선생님과 대면하기가 겁나..
레슨 생각을 전 못하고 있네요 ㅜ
아이들은 용감한데 나이들으니 쉽지않네요 ㅎㅎ
언어는 달라도 운동으로 하나되는,
그래서 입독 준비하는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
마니마니 하고 오세요^^
카이도 한국에서 초1부터 삼성 썬더스 농구 선수반에 입단해서 ㅎㅎ
(원래 초저학년은 입단이 안되는데
농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그 열정을 보시고 예외로 가입시켜주심 ㅎㅎ )
재밌게 농구를 하다와서 독일와서도 에이스 아닌 에이스처럼
경기를 잘 치르고 있답니다^^
독일에 왔는데,
어떤 팀에 가입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되시죠.
그 하나 팁이라면 팁이 있어요,
저는 아무정보도 없이 구글에서 농구클럽을찾아보고,
그냥 한 곳을 정해서 문의하고 가입했었는데요,
독일은 우리나라의 학원 개념이라기 보다,
각 팀마다 대회에 나가는 리그가 다르더라구요.
매년 팀의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거 같아요.
저희 동네 유소년 농구 리그는 4개인데
카이 클럽은 3번째에 속하는 Bezirksliga 리그에 소속되어있더라구요
아마 1부리그에 속하는 팀에 처음에 가입 문의했더라면... ㅎㅎㅎ
이메일 답장이 안왔거나, 테스트 보러 오라고 했을거에요..
축구 농구 핸드볼 같은 단체 운동은
다 리그 중심으로 운영하구요, (이런거 아예 몰랐던 저 ㅎㅎ)
그 팀이 어떤 레벨의 리그에 속해있는지 보면 그 팀에서
우리아이가 잘 할 수 있겠다.. 약간은 감이 오시겠죠??
우리애가 너무너무 잘해서 엘리트 수준이다.. 한다면
상위리그에 가면 좋겠죠??
아이가 너무 잘하는데, 젤 낮은 리그 소속 팀에 들어가면 아쉬울테구요
실력이 별로인데, 너무 잘하는 팀에 들어가면.. 후보선수가 되니
그건 또 우리엄마들.. 못보잖아요 ㅎㅎㅎ
그래서 리그 소속 확인하시면 좋을거같아요.
구글링하심 나올거에요.
농구는, 이 아래 링크
독일농구협회(연맹) 사이트에 들어가심
지역별 리그 현황, 소속팀, 경기결과 까지 다 나와요.
(전 이 사이트를 9월에 리그시작되며 코치님 통해 알았답니다 ㅎㅎ)
http://www.basketball-bund.de
9월부터 시작된 리그 경기는, 홈경기도 하고 원정으로 다른 동네에 가고 있어요.
아들 덕분에 잘 몰랐던 인근 동네에 가보고 구경도 하고
저도 재미나서 경기날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는 ㅎㅎㅎ
외롭고 쓸쓸할 수 있는 가을이지만
이렇게 아들의 농구대회를 통해 소소하게 행복한 날들.
그게 우리네 삶이지요 ♡
또 카이가 행복하니깐요
보는 엄마도 흐뭇합니다
지금은 비록 하늘이 우중충해도..
이쁜 낙엽들도 많이 봤고
이제 겨울이 다가오니 새하얀 이쁜 눈도 기대해봐야죠
우리 정원에 윗집 꼬마아이들이 귀여운 울라프 눈사람을 만들것 같은
상상에 웃음이 절로 나네요 ㅎㅎ
다들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햅삐^^
첫댓글 카이맘은 정말로 뭐든지 똑부러지게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예를 들면…..
카이맘이 아마존에서 물건구입 하신 것을 보고, 너무 좋아서 저도 똑같은 매트리스를 샀잖아요. ㅋㅋㅋ
또한 카이 키우시는 것도 최고입니다. 최고!!!
카이는 외국인이고 독일에 온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도 농구팀에서 주전을 하고 있으니 대단합니다. 짝짝짝👍
잘따라주는 카이도 대단하구요.
카이 같은 아들이면 열 명이라도 키울 것 같아요
독일에서의 연륜이 묻어나는 원장님의 조언으로 저희 가정 적응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표현이 부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