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6편. 함께하니 행복해 어려움은 함께 나누고 좋은 것은 같이 해야 더 즐겁다?!
도시 생활 접고 오라는 가족과 선배의 말을 듣고 함께 시골살이를 시작한 사람들 혹은 반려묘들과 함께 산사를 지키는 스님까지.
팍팍한 세상사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살맛 난다는 사람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함께 살아 좋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좋단다. 행복이 뭐 따로 있던가? 모여 살며 하루를 웃으며 보내면 이번 생 만족한단다.
1부. 아빠와 아들
2월 06일 (월) 밤 9시 30분
충청북도에 숨겨진 아름다운 경관의 보은.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한 가족을 만나다.
딸부잣집의 막내아들
10년 전,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과 꽃을 키우면서 살고자 세 딸은 충주에 두고 아내와 함께 고향 보은으로 내려온 아빠 최동일 씨. 그렇게 이곳에 농장을 만들어 당나귀, 염소, 꿩 등을 키우며 살 때 또 다른 보물이 찾아왔다. 바로 늦둥이 아들, 원이! 딸만 셋이었던 동일 씨에게 막내아들이 태어난 것.
48세에 낳은 막내아들이라 귀하디귀하다. 아들과 함께 놀기 위해 농장 한편에 눈썰매장을 마련하고 당나귀를 탈 수 있게 트랙도 만들어놓은 동일 씨. 건강하게 오래오래 아들 곁을 지키고 싶은 것이 그의 간절한 바람이다.
함께하는 하루의 마지막
6년 전 귀농한 큰딸과 함께 동물농장을 돌보며 바쁘게 하루를 보낸 가족! 그들을 위해 아빠가 준비한 특별 메뉴가 있다는데..
바로 막둥이와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은은하게 구운 ‘항아리삼겹살’ 노릇하게 익은 삼겹살 한 점에 막둥이의 노래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錦上添花)!
함께하며 더욱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는 가족의 일상을 만나러 가보자 2부. 뭉쳐야 산다
2월 07일 (화) 밤 9시 30분
가야산, 소의 머리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린다.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
8년 전, 서로 각양각색의 꿈을 꾸다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가야산으로 온 가족. 이곳에 파프리카 온실을 만들어 함께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처음은 아버지의 온실 시공으로 시작되었고 그 후 가족이 귀농했을 땐 ‘농’사의 ‘농’자도 몰랐던 도시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프로 농사꾼으로 다시 태어난 그들. 일을 분업화해 거대 파프리카 온실을 운영한다는데. 아빠와 첫째 아들은 시설 관리를 담당, 엄마와 둘째 아들은 파프리카 재배와 활용을 담당하고 있다.
추억의 놀이터
산봉우리 3개를 깎아 만든 5만 평이 넘는 부지에는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실제로는 부부가 많이 사용하는 놀이터.
가끔 널뛰기와 그네를 타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이현주·권오일 씨 부부. 함께하는 놀이터에 해가 저물어가는 줄 모르게 노는 재미에 빠진다.
한때는 가족이지만 다 같이 모여 밥 한번 먹기도 쉽지 않았단다. 이곳 가야산에 오면서부터 함께 일하고 함께 밥 먹고 함께 꿈을 키워가기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는데.
파프리카처럼 알록달록한 색깔로 서로를 행복하게 물들이는 가족을 만나러 가보자
3부. 하조 마을의 네 자매
2월 08일 (수) 밤 9시 30분
별과 달과 반딧불이 반짝이는 ‘하조 마을’에는 복 씨 네 자매가 살고 있다.
하조 마을에 처음 내려온 첫째 언니는 얼마 안 가, 이 좋은 곳에 동생들과 함께하고픈 마음에 동생들을 하조 마을로 초대했다.
처음 온 막냇동생도 두 번째로 온 둘째 동생도 마지막으로 온 셋째 동생까지! 그렇게 네 자매 모두 하조 마을에 반해 지금까지 하조 마을에 살고 있다.
어두울수록 밝게 빛나는 별
네 자매 중 둘째인 복채옥 씨 부부, 그들만의 특별한 아지트가 있다는데..
그곳은 바로 하조 마을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는 그들만의 천문대! 비록 수동으로 천장을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밝게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면 전혀 수고스럽지 않다.
네 자매 모두 하조 마을에서 각자의 별을 보며 따로 또 함께 살아가는 중이지만 함께 할 때 가장 힘이 되고 가장 즐겁다.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셋보다는 넷이 네 자매가 함께하는 하조 마을은 어떨까? 4부. 우리가 바라던 바다
2월 09일 (목) 밤 9시 30분
이상한 놈, 나쁜 놈
통영의 이상한 놈 김태현 씨, 그를 이곳으로 오게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동네 형이자 학교 선배였던 조석현 씨
장난삼아 통영으로 오게 한 ‘나쁜 놈’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자리 잡게 해준 가장 고마운 형이다.
두 사람이 키우는 자식?
참돔과 돌돔, 태현 씨와 석현 씨에겐 제2의 자식이다.
청정바다를 품은 통영에서 스마트 양식으로 키우는 참돔과 돌돔. 3년 동안 잘 키워 출하를 앞둘 땐 자식을 결혼시킨 듯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두 사람이 가장 행복할 때는 직접 참돔을 떠서 먹을 때와 맛있게 구워진 생선을 먹는 자녀들을 볼 때. 오늘도 그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들어 나간다.
우리가 바라던 바다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가 되고 슬픈 일 또한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가 줄어든다.
“든든한 동반자, 큰 짐을 나눠 들 수 있는 형이에요.”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로 한 두 남자. 통영 바다에 제2의 인생을 건 이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5부. 우리 집사를 소개합니다
2월 10일 (금) 밤 9시 30분
내가 해줄 수 있어서 행복해
경기도 포천에 자리 잡은 한 사찰, 겉모습은 일반 사찰과 별다를 게 없지만 사찰 곳곳에는 귀여운 식구들이 있다.
관음사의 혜영 스님과 함께하는 고양이들이 그 주인공!
처음에는 몇 마리였던 고양이들이 지금은 셀 수도 없이 많아져 오늘은 주기적으로 고양이들의 이부자리를 정리해주는 날이다.
담요를 깨끗하게 세탁해서 갈아주고 남은 추위를 대비해 붙인 방한 필름과 핫팩까지! 혼자서 하면 버거운 일이지만 함께해준 신도들 덕분에 혜영 스님과 고양이들의 남은 겨울나기 준비가 끝났다.
혼자가 아닌 서로가 되어
함께할수록 깊고 따뜻하게 채워지는 행복을 느낀다는 혜영 스님,
“함께할 수 있다면 뭐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니고 서로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혜영 스님. 고양이를 통해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스님의 하루를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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