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주일) 오후예배
말씀 : 신명기 16:18~20
제목 : 공의를 행하라!
도입 : 재판관을 세우라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재판관을 세워서 재판을 하라고 모세가 가르쳤습니다. 모세 역시 출애굽기 18장에 보면 재판관을 세웁니다. 원래 모세 혼자서 모든 재판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광야생활을 할 때 그곳에서 사람들 집단이라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재판을 해야 했습니다.
하루는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로 출애굽했다고하니 미디안의 제사장이며 지도자인 모세의 장인이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모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장인이 왔는데,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었습니다. 왜인가 보니 모세가 백성들의 문제를 재판한다고 하루 종일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재판을 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재판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충언을 합니다. 출애굽기 18:21절에 보면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불의를 미워하는 능력있는 사람을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삼아서 작은 문제는 작은 집단에서 재판을 하고 큰 문제는 큰 집단에서 재판을 하고 최종 안 되는 것은 모세 당신이 직접하라고 충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이를 좋게 여기고 백성들의 지도자를 세웁니다. 각 지파 산하에 가문별로 훌륭한 사람을 추천하게 해서 믿음이 좋고 덕이 있는 훌륭한 사람을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그들이 백성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며 또 그들이 재판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지도자, 재판관은 공의로 재판하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받기를 원합니다.
첫째, 재판을 굽게 하지 말라!
18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면 그 땅에 들어가서 성에 집을 짓고 살게 될 때 그 성안에서 지도자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재판장들은 ‘쇼페림’입니다. ‘임은 복수를 나타냅니다. ’쇼패트‘는 재판관이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성경 ‘사사기’를 ‘쇼패팀’이라고 합니다. 그 말은 ‘재판관들’이라는 뜻입니다. 백성들의 재판관들이 백성들을 통치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왕을 세우기 전에 재판관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렸습니다. 그들을 사사들이라고 합니다.
구약성경의 고대사회에서는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통치하기도 하고 재판을 겸하여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행정권과 사법권이 구분이 되어 있지만 옛날에는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고을 원님이 재판도 하고 통치도 하고 다 했습니다. 게다가 군사권까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세우라고 했는데 여기서 지도자는 백성의 ‘유사’들을 말합니다. 히브리어로 ‘쇼테림’이라고 하는데 표현하자면 행정관, 서기관 등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즉 백성의 재판장 옆에서 돕고 기록하는 서기관들을 말합니다. 백성의 지도자들 즉 유사들을 두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백성의 재판장들이나 유사들은 공의로 통치하고 공의로 재판을 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로 다스리십니다. 이것이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도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신데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고 죄악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심판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심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또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으로 구원하시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희생을 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다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심판받지 않고 믿음으로 주 안에서 구원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를 다 행하십니다. 아멘
우리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공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반드시 공의로 통치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만드시고 이 세상을 우리 인간에게 위임을 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이 이 세상을 다스릴 때 공의로 다스려야 합니다. 아멘
19절 전반부에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라고 했습니다. 특히 재판을 할 때 공의를 행하고 굽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재판이 공의롭지 못하면 억울한 사람이 생깁니다. 범죄인이 풀려나게 되고 의인이 억울하게 벌을 받아 감옥에 가게 됩니다. 이것이 많아지면 나라에 혼란이 생기고 결국 백성들이 지도자들을 신임하지 못하고 혁명이 일어나고 나라는 뒤집히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
19절 중반에 [~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은 재판을 할 때 문제의 핵심을 봐야지 사람의 외모를 보고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화려한 옷을 입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재판을 할 때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부자의 편을 들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와는 관계없이 재판을 객관적으로 해야 합니다. 범죄는 가난한 사람만 짓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계 없이 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명기 1:17에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난하다고 편을 들면 안 됩니다. 우리 성경에 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라고 가르칩니다. 그것은 약한 자이기 때문에 그들을 보살피라는 의미이지 재판을 할 때 그들의 편을 들라는 것은 아닙니다. 레위기19:15에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우리가 교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온 사람들은 친절하게 맞이하고 초라하게 입고 온 사람을 도외시하면 안 됩니다. 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누구나 사랑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아멘
우리 교회에도 재판의 절차가 있습니다. 그 전에 교회에도 법이 있습니다. 성경이 최고의 법입니다. 그래서 먼저 성경을 잘 해석하고 이에 따라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 다음에는 교단 헌법이 있습니다. 교회는 교단별로 행정이 이루어집니다. 우리 장로교 고신교단에도 헌법이 있습니다. 헌법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서 우리가 잘 실천할 것인가 만든 법입니다. 헌법 안에 예배와 성례와 교회 생활과 대부분의 신앙과 관계된 규칙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 산하에 노회가 있습니다. 우리 경남진주노회에도 노회규칙이 있습니다. 선거에 대한 것도 있고 노회 산하 교회가 어떻게 믿음생활을 할 것인가 교회운영에 대한 규칙도 있습니다.
그리고 노회 산하에 각 교회에는 당회가 있습니다. 당회는 목사와 장로로 구성됩니다. 당회는 교회의 중요한 상활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당회는 치리회입니다. 당회와 노회와 총회 역시 치리권이 있습니다. 성도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겼거나 혹은 교회 간에 문제가 생기면 재판을 하게 됩니다.
먼저는 당회에서 치리를 합니다. 상벌관계과 판단을 합니다. 만일 어떤 성도가 성경에 위배되는 일을 하거나 불법을 행하면 당회가 권면을 하고 혹은 치리를 하게 됩니다. 만일 당회의 판단에 도저히 승복을 할 수 없으면 노회에 상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노회는 재판위원를 구성하여 재판을 합니다. 증거를 중심으로 재판을 합니다. 만일 이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 총회에 올라가서 재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회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창원 지방 법원이 있습니다. 1차 재판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결론이 나지 않거나 상소를 하면 2차 고등법원으로 갑니다. 부산에 있는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다시 받게 됩니다. 그래도 결론이 안 나고 또 상소를 하면 대법원이 있는 서울로 갑니다. 대법원 판결이 나면 최종 결정이 됩니다.
이런 재판과정에서 공의라 우선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모든 재판은 반드시 공의가 따라야 합니다. 아멘 교회의 신앙생활이든지 사회생활이든지 모든 재판에도 공의가 따라야 합니다.
셋째, 뇌물을 받지 말라!
19절 후반절에 [~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재판관은 뇌물을 받으면 안 됩니다. 뇌물을 받으면 불의하게 재판을 하게 되고 뇌물을 준 사람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김영란법이 있습니다. 제안자인 김영란 이름을 따서 김영란법이라고 합니다. 청탁금지법입니다. 2015년 3월 법제화 하여 2016년 9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100만 원 이상 청탁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선물 10만원 이상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선물도 주고받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선물은 순수한 선물이 되어야 사랑과 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선물이 뇌물이 되어 불의를 행하게 하면 주는 자나 받는 자나 다 불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주의 백성은 성경에 이미 3천400년 전에 모세에 의해 하나님 주신 말씀으로 김영란법 같은 것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의롭고 지혜롭습니다.
19절 말씀에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어둡게 한다는 말은 ‘맹인이 된다’은 의미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재판관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억울한 사람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뇌물은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뇌물을 받은 사람은 의인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그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불의한 말을 듣고 판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의인이 악인이 되고 악인의 의인이 되는 꼴이 됩니다.
20절에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고 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모세가 이스라엘 신세대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광야에서 태어났거나 자라서 이제 어른이 된 신세대들입니다. 그들이 여호수아를 따라서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정복 전쟁에 나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게 도움을 주셔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공의를 행하며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장구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축복의 땅에서 공의를 행하지 않고 뇌물을 받고 불의를 행하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그 땅에서 패하게 하셔서 나라가 망하고 비참하게 될 것이라하 하였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서방이나. 동방 아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왕궁에서부터 지방의 백성에 이르기까지 공의를 행하고 진실되게 행하면 강하고 부강한 나라가 됩니다. 그리하여 세계에서 강력한 나라가 됩니다.
대개의 독재의 나라는 충언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권력이 강해지고 결국 부패한 인간이 타락하여 정부가 타락하고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같이 민주화된 시대에는 오히려 공의롭게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의로 강한 나라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공의로 가득차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주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서 사랑과 공의로 가득 차야 합니다. 아멘
결론) 공의를 행하고 불의를 따르지 말라!
우리 성도는 반드시 공의를 행하고 불의를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생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교회는 공의로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반드시 공의로운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들은 특히 공의를 행하고 성도들을 공의로 인도해야 합니다. 목사와 장로, 그리고 주의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공의를 따라야 합니다. 아멘
그리고 사회가 공의로운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그런 사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특히 국가가 공의로운 국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위정자들이 공의를 행하도록 기도하고 우리는 국가에 헌신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