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문만 열면 꽃들을 볼 수 있어 참 좋은 계절이다.
여기 저기 들려오는 꽃 소식들 기분도 쏠쏠한데 아직도 야생화가 그리워 예봉산으로 향했다.
피나물 꽃 나물이라고 하나 독성이 있어 먹을 순 없다.
꽃말은 봄 나비~나비 같이 예쁘다.
지난 11일 친구 둘과 서울 홍대역 경의중앙선 타고 운길산역 하차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불교) 세종사 계곡 이끼 바위 너덜에 틈에 조용히 피는 야생화 보기 위해 갔다.
운길산 1번 출구로 나와 주필 거미 박물관 방향으로 출발~ 주필 거미 박물관 지나서도 한 참 오른다 세정사란 표지판 이름이 나올 때까지 직진 (2.5㎞) 걸음을 재촉 한다.
오르막길 연속 한다 지루함 깊어지는 찰라 세정사라는 이정표와 마주하면서 다 왔다! 외마디가 절로 나온다. 우리를 반겨 주는 계곡 가엔 피나물 꽃 무더기가 노란 꽃다발같이 환영해 주듯 맑은 산소 바람으로 흔들고 있다.
계곡 물을 건너뛰고 돌무더기 습지에서 물소리 들으며 야생화 담기 작전이 시작되었다.
3 월엔 너도 바람꽃이 많지만 4월에 오면 만주 바람꽃과 피나물 꽃이 지천으로 피어 감동이 이어진다.
미치광이 풀 꽃 색깔이 초코렛 색감이다.
독성이 강해 잘 못 먹으면 미치광이 처럼 변한다 고 한다.
현호색 꽃말은 "보물 주머니" 라고 한다.
피나물 꽃봉오리 꽃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라 한다.
사방에 꽃 소식이 들리는 요즘도 산 속에서 늦게 피어나는 야생화가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그 모습 보지 않고선 뭐 그 꽃이 그 꽃이지 함부로 말하면 아니 된다.
인위 적으로 가꾸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자라 피는 꽃이기에 애련하고 예쁜 마음이다.
큰괭이 밥 꽃말은 ~
"빛나는 마음"이다. 사랑초와 비슷하다.
만주 바람꽃 바람꽃 종류가 많아 혼돈 된다.
예봉산 계곡 피나물 군락지다.
또한
겨울의 잔설 속을 비집고 추위를 견디며 아무도 모르게 피는 것이 진정한 야생화 라 고 생각된다.
그 신비한 꽃을 담고 싶어 3월부터 이산 저산 야생화 매력에 홀려 다녔다.
친구들은 빼빼로다. 바람 불면 날아 갈 것 같이 ..ㅋ
각시 족두리 꽃말은 ~ "모녀의 정"이라 한다.
이름이 다른 산에서 얼레지를 만난다.
즐거운 일이다.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
"첫사랑"이라 고 한다.
꽃집에서 파는 앵초꽃과는 다른 기분이다 .
자연 깊은 산골짜기에 만남의 반가움이란 표현 할 수 없다.
꽃말은~ " 젊은 날의 슬픔"이라고 한다.
죽었을까 걱정을 하고 있을 찰라 안심시키듯 검은 가지들은 연둣빛 순이 나오고
예쁜 꽃으로 탄생 하는 자연의 섭리는 기적에 가깝다는 것처럼
야생화의 가련한 모습은 볼 수록 생각할 수록 의미가 짙다.
들에서 자주 본 제비꽃인데
산골짜기에서 보면 뭔가 다르다.
금괭이 눈 꽃말은 ~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한다.
변함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까
큰 개별꽃 꽃말은~
"귀여움"이라 고 한다.
4월에 시골길은 걸을 만 하다.
길가에 들꽃과 마을근처엔 목련화, 개나리, 살구 꽃, 벚 꽃 복사꽃등 만발해
급하게 걷던 발걸음도 느릿해 지고,
시간을 잊고 꽃과 놀며 아이들처럼 벙실벙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방목하는 염소와 닭들도 본다.
무엇을 심었을까..
너무 정교해 농사도 예술임을 ..
고향 같은 풍경이 또 새롭게 닥아 왔다.
열심히 살아가는 농촌의 모습 우리들도 시골 출신들이라며 그리운 부모님 생각으로 그리움과 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아련함에 잠시 침묵했다.
부모님 덕에 우리는 실컨 놀고 다니 다 면서 은혜의 마음 헤아리며
어려웠던 시절 농가 일을 대화 하면서 내려 오는데 길가에 세워진
백미러 속에 우리들 모습이 비춘다. ㅎㅎ 하하 담아 볼까 유 ~
봄 날이라 좋고!
야생화 만남해 좋고!
소풍처럼 즐거운 기분!
산과 들에서 불러 주니 참으로 감사하다 고" 봄 바람에게 마음 전하며 어우렁 더우렁 운길산역에 다달았다.
시니어 기자 황화자.
첫댓글 바쁘게 다니시며 야생화의 순수함을 전해주시는 황기자님 감사합니다 ~**
윤기자님
반갑고
늘 고맙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어도 야생화의 삶을 깊이 음미하며
귀히 여기면서 다니네요...
예봉산 오르기 어려웠었다더니 힘든 보람이 있었네요~
야생화가 앙징맞고 예쁩니다^^
영희기자님 깊은 밤까지 뭐 하고 있나요?
새벽으로 열어 가는 시간이 되도록 살림 언제나 놀랍습니다.
그리고
틈으로 진심 어린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봄맞이 나간 꽃순이님~ 틈에 있는 작은 꽃도 허투르 보지 않고 잡았네요 ~~
앙증 맞은 야생화 예뻐요!
은유님 ~
반갑고
고맙습니다^^~.
야생화는 언제 보아도 앙증맞고 사랑스럽습니다.
이 많은 이름을 다 알려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셨을까요.
쉽게 볼수있는 현호색만 해도 얼른 떠오르지 않아 고개를 갸웃뚱 할 때가 많은데
세세히 꽃말과 이름을 명기해 주시니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합니다.
강기자님 반갑습니다.
강기자님은
더 많은 상식이 있으심을 심히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튼 고마운 마음이에요.
그럼 고운 밤 보내세요..
보는 내내 행복해지는
마음 꽃이름
메모하고 싶은 마음까지 전해주시네요.
야생화
신비롭고
황홀하고
여리여하지만 강하게
피어있는 꽃들에게
입맞추고
싶어져요 ㅎ
황작가님
참말로 멋지세요^^
정애 기자님 반갑습니다.
글 솜씨에서 매력 넘치는 정애님 모습 지금도 생각나게 합니다.
얼른 보고 싶은데 모임 날까지 기다림 합니다.
감사해요~~~오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