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자고 올케 언니는 TV로 뉴스를 보는데 나는 밖으로 나와서
산책을 하면서 시원한 산공기를 마시다. 낙엽이 다 떨어져서 아름답지는 않지만 공기는 너무 좋다.
비도 안 오고 춥지도 않은데 햇볕이 없어서 ...
아침 식사를 하고 12시 경에 산에서 내려와서
양평군 "두물머리"에 가다. 이곳이 영화 촬영을 많이 하는 곳인데 특별히 화장한 시체를 뿌리는 곳이라고 한다.
연꽃이 검게 죽어 있다. 연꽃이 한창일 때는 아주 아름답다고 한다.
그곳 핫도그 집에서 핫도그도 사 먹다.
집 주인(남편?)이 배추를 네 사람에게 한 포기씩 주다.
나는 향기가 진동하는 화분(라벤더/?)을 두 개 사다.
"모기를 죽이는 "이라고 해서 얼른 눈에 띄다. 하나는 돼지고기 먹을 때에
뜯어서 넣어 먹으라고 해서 두 개를 샀는데 집에까지 가지고 갈 일이 걱정이다.
모두 공연히 샀다고 하고 후회도 되지만 ...
둔촌동에서 혜경과 나만 내리고 지하철을 같이 타고
혜경은 군자동에서 내려 친정집에 간다고 가다.
동생 정준이가 예수님을 잘 믿고 결혼하면 너무 좋겠는데 ...
천국에서 할머니께서 ... 안타깝다.
오늘 남편은 예 박사님을 만나고 경기고등학교 기독 동창회에 가서 설교하고
하와이(내년 3월)에 가는 것도 신청한다고 한다.
점심은 늦게 한정식(12,000원)으로 식사를 하다. 어제보다 싸고 맛있다고 모두 ...
우리는 모두 노인들이라 한정식이 싸기도 하고 더 좋은가보다. 오만원씩 걷었는데
돈이 남았다고 동생이 만원씩 돌려 주겠다고 하는 것을 차도 닦고 개스비도 하라고 사절하다.
방값은 조카가 냈다고 ... 동생 덕분에 드라이브도 하고 자매들이 바람도 쐬고 ...
방마다 여자들이 만원이다. 남자들은 돈 벌러 가고 여자들은 돈 쓰고 놀러다닌다고 ...
둔촌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까치산까지 성경을 읽으면서 오다가
지하철을 내려서 등에 짐을 지고 양손에 화분을 들고 힘들게 집에 와서
너무 힘들어 넉다운 되다. 화분에 물을 주고 ... 향기가 진동하니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