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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나눌수록 가벼워지고 지니면 지닐수록 무거워진다.
복은 가벼워야 찾아오고 죄는 무거워야 받게 된다.
웃어주니 행복해지고 화를 내니 어리석어 다.
하늘 위에 집을 짓고 살려는가? 무덤 속에 집을 두고 살겠는가?
어느 날 한 불자가 뜬금없이 물었다.
"스님, 왜 착한 사람들은 못사는 것일까요?"
"잘살고 못사는 것이 착한 것 하고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잘사는 것은 복을 지어서 이루는 것이요,
못 사는 것은 낭비해서 오는 것입니다.
착한 것은 심성이 착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그 착하다는 말은 남에게 들음으로써 그 복을 채우는 것입니다.
마음 씀만 착하기만 하고 복을 짓지 않으면 마음의 평화로움은 있어도 물질의
변화는 생기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부자가 되려는 이는 보시"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누고 베풀지 않으면 그 어떤 생명에게도 물질의 도움이 되지 않기에 물질의 변화가 생기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짐승에게도 음식을 주지 않으면 사람을 따르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다 거기에 맞는 인연과 조건에 부합될 때 변화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대신에 부자들이 돈을 쓰는 것을 보면 반드시 돈이 나오는 곳에만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을 구하고 목적을 이루는데 반해서, 착한 이들을 보면 마음 내키면 자기보다 힘 약한 이들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부자는 쉽게 큰돈을 버는 반면 착하다는 소리를 못 듣습니다.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악착같이 하다보니, 착한 마음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큰 돈이 들어오지 않는 반면 착하고 좋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조심하며 악한 일을 잘 안하고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 작은 선행을 하기 때문입니다.
각자 받는 과보는 같습니다. 물질이냐 듣는 소리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이와 같은 일로 인연이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스님, 저는 아무리 타인을 도와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좋겠습니까?"
답답한 얼굴에 상기된 채 찾아온 불자가 한 말입니다.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도와 주셨기에 뭐가 나아지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십니까?"
"제가요, 돈도 잘 빌려주고는 못 받고, 이리저리 자선냄비에도 넣어 적선도 잘하고, 절에 가면 기왓장이나 천일기도 같은 것도 잘하고요, 불우 이웃돕기도 한 때 따라했고, 경전도 많이 읽고 사경기도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도 별로 사업이 펴지를 않습니다."
"돈을 빌려줘서 못 받는 것은 빚 갚은 것이요. 자선냄비나 이웃돕기는 적선이나 그 복이 미미하여 그것이 받을 만큼 쌓여야 올 것이요. 천일기도 기왓장에 이름 적고 하는 것은 조건을 붙인 것이므로 그 복이 그리 크지 않고 약하므로 더 크게 모여야 받습니다. 또 경전독송 하고 사경하고 기도한 것은 지혜를 이루는데, 복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인연에 의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작은 것은 그 것을 받을 만큼의 시기가 되어야 나에게 다가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제대로 복을 짓도록 하세요.
복을 짓는데도 빠르고 더딤이 있습니다.
힘이 있는 곳에는 빠르게 작용하여 오고, 적은 곳은 더디게 오기도 합니다.
또 그 크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시작을 하면 반드시 받습니다.
복을 받는 것에 대한 빠르고 더딤의 비유를 하자면, 마음이 맑은 도인에게 쌓는 것과 걸인에게 하는 것은 다 같은 공양이라도 분명 받음이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것입니다.
사십이장경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착한 사람 100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오계를 받은 사람 한명에게 하는 것만 못하고, 오계를 받은 사람 1000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바르게 행하는 비구스님 한 명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며, 10000명의 비구스님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성문스님에게 공양함만 못하며,
십만 명의 성문스님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연각스님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백만 명의 연각스님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천만 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천만 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보살에게 공양함만 못하며, 일억 명의 보살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분의 부처님께 공양함만 못하고 일억의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보다 한분의 무심도인에게 공양함만 못하고, 십억의 무심도인에게 공양함보다 두 분의 부모님을 잘 섬김보다 못하다고 하였으니,
현세에 만난 두 분의 부모님은 그 어떤 분들보다 귀해서 자신의 몸을 버려서라도 받들고 공양하며 공경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부모에게 효도함은 우리들의 당연한 도리요. 의무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자기가 급하다고 무조건 한 번에 몰아서 무엇을 이루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자주 한다고 더 빨리 받고 더디 한다고 늦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화초를 잘 키운다고 매일 물주면 안 되는 꽃을 빨리 꽃을 피워 보겠다고 조급하게 매일 물을 주면 열심히 하였지만 화초는 반드시 죽습니다.
매일 먹어야 할 밥을 열흘치를 한 번에 먹는다고 해서 몸이 금방 호전되지 않는 것과 같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화초의 특성에 맞추어서 물을 알맞게 주면 반드시 향기로운 꽃을 피웁니다.
부모가 아이를 돕는데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 달라는 것을 무조건 해주면 당장에는 좋아하고 고맙다고 하겠지만, 결국 커서 서로 원망하는 망가지는 결과를 가져옴을 뒤늦게 후회하며 깨닫게 됩니다. 분명 처음 의도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러나 결과가 다른 것은, 뒤의 결과를 생각하지 못하고 뿌렸기 때문입니다. 모래 땅에 아무리 거름을 많이 해도 큰 성과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나무도 각기 다른 기운이 있으며, 사람도 다 각기 그 덕성과 기가 다릅니다.
대상이 다르면 거기에 따라 복업을 받음에 차이는 반드시 있습니다.
이는 기름진 땅에 씨앗을 뿌림과 후미진 그늘의 투박한 땅에 뿌림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님 말씀을 듣고 보니 이해가 됩니다. 그럼 전 어떻게 복을 지었으면 좋겠습니까?"
"제가 알려드리면 하시겠습니까?"
"
네. 하겠습니다."
"하루에 1킬로씩 쌀을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과일은 세 가지 정도하시고, 보시금은 불자님의 가족이 삼일치 공양하는데 쓰이는 정도로 하시고, 초와 향은 하루 한 개이며, 회향날 스님의 승복을 보시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석 달을 해보시면 불자님의 원하시는 일에 소원성취를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기전 집에서 지켜야 할일이 있습니다. 부정한 생각, 부정한 행동, 부정한 말을 하지 말아야 하며, 오는 동안 지장보살을 불러야 합니다.
절에 오셔서는 가져온 공양물을 손수 올리시되 과일을 씻어 올리고, 가져온 쌀 중에서 밥을 지어서 지장보살님 앞에 올립니다.
초를 도량에 켜시고 향을 사른 다음, 발원을 합니다.
'자비로운 지장보살님, 전에 불제자 000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저지른 악업을 참회합니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 하였거나, 나로 인해 몸의 고통 받았거나, 나로 인해 죽임을 당한 모든 생명들이 지장대성의 은혜 속에서 모두 해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후 방생을 하되 살생은 하지 않을 것이며, 남을 돕고 살되 남에게 빚지지 않겠습니다.
이미 지은 빚은 반드시 갚을 것이며, 맑고 밝은 생각과 심성으로 부처님 앞에 올바르게 다가서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지장보살님의 가피와 은혜로써 저의 원이 성취되어 뜻을 이루게 된다면 더 많은 이들에게 밝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자비보살행을 실천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저의 본원의 바탕을 보시옵고, 저 하나를 통해 많은 이들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이뤄주심이라 여기오며 방일하지 않고 더욱 큰 불자로서 부처님의 은혜 갚는 충실한 불자가 되겠습니다.
지장보살님의 대원력에 귀의하옵고, 일체 모든 생명들이 부처님의 원력 속에서 고뇌에서 벗어나서 대보리를 성취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하옵니다.
나무 남방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불자님께 당부를 했다.
"급할 때만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기도가 끝나고 소원을 이루고나서도 부지런히 복업 짓는 일과 부처님 가르침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네. 명심하겠습니다."
이 불자가 다니면서부터 얼굴 관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항상 마음을 맑히고 복업을 담는다 생각을 하니 자연 복상으로 바뀌었다.
그러니 일 또한 잘 풀릴 수밖에 없었다.
쫓기는 듯한 마음에서 벗어나서 차분해졌다.
부처님께서 온전하게 만들어 주신다.
욕심을 비워라. 내가 억지로 얻으려 한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부처님의 원력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굳게 믿고 행하라.
어떤 소리를 듣든, 어떤 상황이 되었든, 초지일관 같은 마음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덕분으로 집안에 밝아지고, 든든한 마음을 가진 인연에 따라 안 보겠다던 친구들이 도와주겠다고 다시 연락이 오고, 여기 저기 거래처에서 물건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신청도 들어오면서 점점 얼굴이 더 밝아 졌다.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겨서 일까 절에 와서도
"스님, 제가 뭐 도와 드릴 것이 없을까요?
제가 어떤 부분을 더 해드릴까요?"
광에서 인심이 난다고 했던가, 마음에 여유가 생겨지니까, 마음 씀이 달라졌다.
사람이 여유가 없게되면 자연 마음이 옹색해지고 더 앞을 바라보지 않는다.
그런데 이 불자는 역시 그 마음 씀이 달랐기에 크게 바뀔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불자가 있었다.
이 불자는 툭하면 조상 탓을 하고 다녔다.
그래서 어느 날 자리에 앉혀놓고 말해 주었다.
"보살님은 그 입 좀 잘 단속해야 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내가 이따금 보살님의 말을 들어보면 툭하면 조상들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시가의 조상님께서 너무 문제가 많아서 그런 말을 한것인데요.. 뭐..."
"그래도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이라 해도 그 집의 며느리로서 조상의 허물을 들추는 것보다는 그분들을 올바르게 인도하여 복업을 짓고, 악업을 참회케하며 공덕을 짓는 것이 도리입니다. 윗 분들이 안좋다 하여 허물만 일삼고 선업을 닦아 주지 못하면 계속 문제가 되어 후손들이 제대로 발복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분들이 미워도 당신의 자식의 일들이 잘 안되는 것은 싫지 않겠어요?"
"조상님들을 원망하면 내 자식이 안되나요?"
"사람이든 귀신이든 몸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지 듣기 싫은 소리를 좋아할 귀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그분들이 윗 조상인데 그 영향력이 작을 것 같습니까?"
"아이고, 그럼 이제부터는 말조심해야 겠네요……. 어쩌지요?"
"이미 지난 일을 가지고 논할 필요까지야 있겠습니까마는
오늘 이후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라지겠지요.
선친들의 묘소는 자주 가보셨습니까?
예. 작년에 가보았는데, 엉망이에요.
뭐 그분들이 자녀들에게 보여준 생전의 삶이 엉망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자손들이 하나같이 엉망으로 살고 있습니다.
시숙님도 자손들이 사업한다고 재산을 다 말아 먹었고요.
둘째 시숙님은 여자가 바람나서 집을 나갔어요.
제 남편은 머리는 참 똑똑한데 돈이 안모입니다.
일은 참 열심히 하는데 인복이 없는 것인지, 돈복이 없는 것인지,
돈이 좀 모일만 하면 여지없이 나갈 데가 생깁니다.
물론 시동생들 다 퍼주었지요.
제가 뭐라 하면 화만 내고, 답답합니다.
시동생들이 하나같이 제대로 사는 사람이 없어요.
남편 바로 밑의 시동생이 노름해서 집 날려서 집안이 엎어졌고요.
둘째 시동생은 여자를 툭하면 패서 여자가 애들 데리고 도망을 쳤습니다.
셋째 시동생은 이혼해서 지금 혼자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어요.
제가 이따금씩 밑반찬 챙겨다 주는 상황이구,
넷째 시동생은 바람둥이라 집안에 안 붙어살아서 결국 작년에 이혼 했어요.
다섯째 시동생은 착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하는데 도무지 일이 풀릴 기미가 안보입니다. 늘 하는 일마다 막차를 타네요.
이런 집안이라 남편에게 제가 물어 봤거든요.
도대체 집안이 왜 이러냐고……. 도대체 부모님들은 무엇을 하셨냐고…….
말이 없더라고요.
어렵게 시고모님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시어른이 여러 여자들을 망쳐 놓았답니다.
할아버님때는 재산도 엄청 많아서 동네 주변 일대에서 제일 가는 만석꾼 집안이었는데, 왜놈들에게 빌붙어서 재산을 더욱 늘렸다고 하구요.
아버님은 그 업 때문인지, 그 많은 재산을 첩을 많이 거느리고 살고, 그것도 모자라서 기생집 드나들기를 수시로 해서 그 많던 재산을 당대에 다 털어 버렸답니다.
하도 기가 차서……. 그래 그런지 자손들이 모두 하나같이 되는 게 없습니다."
죗값을 치루는 것이로구나. 많은 여자들을 농락하고 재산을 흥청망청 복 짓는 일은 하나도 안하고 맑지 않은 업으로 소일했으니 하늘이 어찌 그 집안을 그냥 놔두리요…….
하늘에서 부자를 내릴 때는 수없는 이들을 도우라고 잠시 빌려주는 재물이거늘……. 재물이 좀 생기면 사람 무시하고 남이 어찌되는 말든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악업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나중 생각 안하고 업을 지으니, 복진타락이라 반드시 복이 다하면 타락하여 거덜난 인생이 되는 법이니, 듣고 보니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도 그 업을 닦지 않고 되풀이 한다면 사람으로 나온 보람이 없지 않은가?
보살님에게 말했다.
"지금같이 살고 싶지 않거든 남편과 같이 한번 오세요."
"남편이 안 오면 어쩌지요?"
"안 오면 할 수 없지요."
"알겠습니다. 남편을 어떻게 해서든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서 남편과 같이 올라왔다.
부인을 나가 있으라 해 놓고 거사님에게 말했다.
"부인을 통해 가정사와 조상님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집안 내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송구스럽습니다."
"아닙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언제 돌아가셨나요?"
"아버님이 12년 전에 가셨고, 어머님은 7년된 것 같습니다."
"할아버님과 할머님은 생전에 못 보셨죠?"
"네."
"조상님을 원망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닙니다. 제가 힘들어서 못해 드린 것이 많은데 무슨 원망을 하겠어요?
다 제가 부족했다고 봐야죠. "
아! 이분은 참 반듯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이런 사람은 탁업(濁業)을 정리하면 일어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거사님은 사람 됨됨이가 된 분 같습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본래 큰 부자의 집안은 삼대 안에 다시 발복을 할 사람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지금 보니 거사님은 그럴만한 그릇이라 보여집니다."
"제가요?"
"네.""
"저는 할아버님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아닙니다. 분명 그럴만한 복연이 있습니다.
그러니 거사님의 선조님들을 위해 복을 짓도록 하세요.
아버님은 천도를 해주시고, 할아버님을 위해 열심히 공덕을 지어 보세요.
분명 크게 변화가 올 것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달라질 수 있겠습니까? 할아버님을 위해 불상을 봉안해서 모셔 보시고, 그리고, 그 부처님께 공을 들이도록 하세요. 그럼 반드시 복연의 인연이 드러날 것입니다."
"제가 꼭 복 받을 생각을 하려는 것은 없고요. 조상님들을 위한 공덕을 쌓는 일이라 스님께서 말씀을 하시니, 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불자를 위해 부처님을 봉안하고 점안식을 한 후 천도재를 모셨다.
그리고 돈이 생기는 대로 법보시와 법당 안에 종불사를 시켰다.
돈이 생기면 절 안의 이것저것을 하도록 시켰다.
그런 공덕 때문인가? 1년이 지나서부터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다.
하나 둘씩 거래처가 트이고 점점 사업이 나아지면서 직원도 늘어났다.
어느덧 괜찮은 중소기업을 이루었다.
사람은 다 마음을 쓰고 덕을 잘 쌓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는 마음을 가지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분 또한 그런 분 중의 한분이었다.
어느 보살님이 물었다.
"스님! 부처님이 정말 있느냐고?"
내가 말해 주었다.
보살님이 남에게 베푼 적이 있습니까?
"네. 있지요. 그리 큰 도움이 안되었지만……. "
"그럴 때 마음이 어떠셨나요? 즐거웠지요?
보살님이 그렇게 마음 쓰는 것이 부처입니다."
"제가요?"
"제가요가 아니라 제가요를 하게 만드는 자가 부처님입니다."
"그런데, 남이 밉고 원망스럽고 화가 나서 절대 안보고 살고 싶은, 그런 사람도 있지요?"
"네. 당연히 있지요."
"그럴 때가 바로 중생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미 열반에 드셨지만 그것은 우리가 보여지는 모습이 사라져서 그렇다는 것일 뿐, 우리가 지금도 마음을 통해 항상 부르고 염하고 찾으니, 정말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미 가셨지만 그분들을 기리기 위해 제사를 해마다 지내고 있잖아요?"
"네. 지냅니다."
"그럼 그 조상님들은 벌써 가신 지가 오래 되었는데 왜 지내나요?"
"글쎄요. 그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함도 있을테고 후손으로서 선조들을 받드는 것이 도리인 듯싶은데요."
"맞습니다.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분들의 영혼은 죽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흘러도 정말 오시나요?"
"당연하지요. 혼을 부르면 당연히 오지요. 너무도 신령스럽다고 해서 신령할 령자를 써서 영혼(靈魂)이라 합니다. 영혼은 바로 이 몸을 필요할 때까지 쓰다가 더 이상 필요가 없으면, 몸은 버리지만 그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늘 존재하는 것입니다.
몸이 없기에 생로병사가 없고, 나이를 먹지도 않습니다. 육신이 없기에 거리나 공간에 구속되지도 않습니다. 생전에 집착이 남아서 그것이 아픔이거나 죄업이면 그 아프다는 생각과 죄의식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즐겁고 행복하였으면 자유로이 왕래하며 자기가 필요한 인연의 몸을 다시 받아 환생합니다.
죄업이 깊은 이는 환생을 하기 전에 그 죄갚음에 대한 대가의 업을 치룬 뒤에 다시 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집안 중에 윗 조상님 중에 어느 한분은 그 집안을 보존하기 위해 자손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보호령이 되어 수백 년이 되어도 가지 않고 지켜주는 영혼도 있습니다."
"정말인가요?"
"그렇습니다. 보호령이 있습니다.
그 보호령이 사라지면 그 집안이 문을 닫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러기에 거사님의 집안처럼 당대에 갑부의 이름을 들었던 집안은 반드시 그 보호령이 그 집안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거기에 걸맞은 영혼을 끌어옵니다.
물론 죄업으로 고통 받는 인연이 있는 경우는 그 후대를 기약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다시 빛을 보게 하려고 온힘을 다합니다.
요즘 생각 없는 현대인들이 많아서 그런 생각조차를 안하고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자기 노력만 가지고 다 되는 것은 분명 아닌데 말입니다."
"정말 제가 스님을 잘 만난 것 같습니다."
"모두가 다 인연 때문입니다. 인연이 되면 만나고 인연이 다 되면 헤어지는 것이 인과법칙입니다. 그러니 이후로는 악업을 짓지 말도록 하세요. 아셨지요?"
"네. 스님,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 우연은 없다. 다 필연적인 만남이다.
그 만남이 좋다면 참 좋은데, 잘못된 만남이라면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그 업을 다 채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신도들을 봐도 정말 죽지 못할 정도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저들은 복업일까 아니면 악업일까?
여러분! 누가 안볼 것 같지만 내 양심의 부처가 보고,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들 그리고 신들이 다 보며, 산천초목의 모든 신들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승의 염마왕도 다 보십니다.
사람을 속여서 사람 앞에서는 당당할 수 있지만, 제불보살님과 조상님, 그리고 저승세계의 온갖 신들은 절대 속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쉽게 놀러가서 잡아먹고 죽이고 먹고 마시며 업을 짓고, 속이며 사기치고 악업 짓는 일과, 선행하며 봉사하고 방생하며 복덕을 짓는 모든 일들이 다 기록이 되어, 나의 다음생의 다른 삶의 모습을 받을 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안다면 이생을 함부로 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뭐 나 하나만 잘 되면 그뿐이지 뭐 부모든 형제든 남이야뭐 무슨 상관이야.. 오로지 지금뿐이지 뭐.. 하는 분이 있다면 지금 그대들 옆에서 신음하며 죽지 못해 괴로워하는 이들을 잘 살펴 보세요..
그들도 다 지금 당신의 생각처럼 살다가 저 모양이 되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글을 대하시는 분들은 더 이상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 인생이 누구에게나 똑 같이 주어진 100년인데,
다 채우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막살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듯,
정신없이 살았구나.
겨우 정신차려 살려하니,
이젠 몸도 마음도 지쳐 따라주지 않는구나.
아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한 세상!
이렇게 살다가 가려고 그렇게 악착같이 산 것은 아니었는데,
노력한 공은 온데 간데 없고,
병과 외로움에 신세한탄 뿐이로구나.
돈을 쫓아 미친 듯이 벌었건만, 화목은 뒤로하고,
아귀집을 짓고 산 것처럼 가족 모두 제정신이 아니구나.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분명 행복을 향해 달렸거늘,
지금 고작 얻은 것은 허망함에 늙고 지친 힘없는 얼굴이요.
병마와 죽음 앞에 그나마 조금 더 살기 위해 발악하는 추한 모습뿐이구나.
무상이다 허망하다 말로만 들었건만 그게 바로 나에게 올 줄이야
누가 짐작이나 하겠는가?
잠깐에 눈이 멀어 참나 잊고 살아왔고,
진실을 외면한 채 행복이다 억지웃음 지었으니,
미련하고 미련해도 나 같은 이 또 있으리?
그나마도 죽기 전에 죄도 알고 복도 알아 제대로 살려하나,
그 많던 시간조차 나의 편이 되지 않네.
그때나 지금이나 드러난 저 하늘은 똑같이 비추는데,
생사없는 내 마음은 왜 이리 변하는가?
초연하게 마음추려 부처님께 향 올리고,
부처마음 발하여서 본원으로 돌아가리…….
거룩하신 부처님, 크신 은혜 베푸시어,
지금 이 순간, 이 마음으로 고통 받고, 후회하며 참회하고,
마음내서 염불하며, 부처님께 귀의하는 일체중생들을 저버리지 마시옵고,
본원의 위신력을 베푸시어 정해진 어떤 업도 더 이상 묻지 말고 모두 건져 주시옵기를 해동 사문 승현이 두 손 모아 청하오니,
모두 다 섭수하여 밝은 길로 향하도록 하옵시고, 자성청정 이루고서 일체성취 이룬 뒤에 이 생이 다한 뒤에, 부처님의 밝은 국토 영원행복 누리도록 가피내려 주시옵소서.
나무 대자대비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이글을 대하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안산 상록구 지장사 승현스님^^
출처: 네이버 천상의 나팔꽃 카페
첫댓글 항상 가르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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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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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6자 명호에는 무한한 공덕의 원력이 있어서 순수한 마음으로 무소유 참된 염불 기도를 우주 삼라만상 모든분께 一念一心 참된 염불 기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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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염불하는 그순간이 법당이요 부처님입니다.발심염불 일념염불 생활염불
부처님께서 말법시대에는 염불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365일 오직 일념으로 염불 정진하시길 발원합니다()
일심염불 나무아미타불 참회소멸 나무아미타불 업장소멸 나무아미타불 윤회소멸 나무아미타불 참된인연 나무아미타불 소원성취 나무아미타불 무량광명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6자 명호에는 무한한 공덕의 원력이 있어서 순수한 마음으로 무소유 참된 염불 기도를 우주 삼라만상 모든분께 一念一心 참된 염불 기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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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염불하는 그순간이 법당이요 부처님입니다.발심염불 일념염불 생활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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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