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채취를 위해 홀로 달기지 사랑에서 근무중인 샘 벨
통신위성의 고장으로 지구의 교신도 힘든 상황
그의 곁에는 이모티콘이 돋보이는 컴퓨터 거티만 있을 뿐이다
외로운 근무도 2주만 있으면 끝나고 지구로 돌아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날수있는데
그에게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뱀파이어 연애기<뉴 문>과 헷갈리지 말지어다!
세계적인 록스타 데이빗 보위의 아들이자 열렬한 한국영화-특히 박찬욱-의 팬이라는
감독은 세트 곳곳에 사랑이라는 한글을 적어놓아 애정을 표시한다
저예산 영화라는 한계로
스펙타클한 화면의 스케일을 느낄수는 없지만

푸르고 회색톤으로 묘사된 달의 풍경은 대단히 인상적이고도 외로웠다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덧없고 허무한 것인지
하지만 그 기억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를-그래서 기지 이름이 사랑인지도 모른다-
애잔란 음악과 암울한 분위기 속에 잔잔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거의 혼자서 영화를 이끌고가는 샘 록웰의 연기는 최상급이며
이야기를 조밀하게 짜놓고 무게있게 연출한 감독의 솜씨도 보통은 아니다.
탄탄한 이야기에 솜씨만 있다면 자본이 없어도 공상영화도 작품이 된다는 반증같다.
결말은 부실하지만 영화 완성도에는 큰 감점은 없다
간만에 엔딩 자막이 올라가도록 여운을 즐기게 만들어준 영화다
액션적인 즐거움이 없는 무독성의 영화에 가까우니 오락적 즐거움은 찾기힘든 영화다
오락이 아니라 감성의 영화를 찾는다면 이영화 강추다!
큐티는 조조시간에 혼자 상영관에 앉아봤다 ^^
첫댓글 남자 혼자 영화 보기가 쉽지않은데 암튼 영화사랑이 대단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