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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갑자기 올리고 싶어서 올린 여행긴데
재밌게 봐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그래서 책임감을 안고 빠르게 두번째편 올립니당^^-
오전 8시쯤 눈을 떳다.
어제 아홉시경 잤으니 거의 11시간을 잔거다;
저절로 떠졌다는 표현이 조금 더 정확할
피곤하긴 했나보다 낄낄.
씻고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입고
대략 한시간가량 나갈 채비를하고
왠지 입맛이 없어서 호텔조식 패쓰후
호텔을 나섰다.
어제의 아픈 기억때문에ㅠㅠ다시한번 저녁때 전철에대해
열심히 공부했다. 자만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참 강했다...-_-
호텔을 빠져나온뒤 가장 먼저 든 생각.
누가 우산을 준비하라했던가;
구름한점 없는 날씨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완전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역시..내가가면 비 절대안온다.
항상 날씨가 흐리다가도 내가 가면 맑아진다
뭐, 믿거나 말거나~^0^
그럼 날씨도 맑으니~맑은날씨의 파리를 구경하기위해
어제 쫄아서 놓쳤던 몽마르뜨로 향했다.
북역에서 전철로 딱 두정거장.
북역에서 동역의 반대편 역으로가서 2호선을 갈아탄후 한정거장 더가서
Anvers라는 역에서 내리면 바로 몽마르뜨 언덕이다.
※파리여행시 가장 잘 알아둬야 할점이 메트로이다.
파리의 전철을 메트로라고 한다.
메트로라는 표지판이 있으면 무조건 지하철역.
특히 구조나 노선모양새가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조금만 공부하고가면 금방 잘 적응할수 있는 파리의 메트로.
[첫번째사진은 샹제리제거리에 있는 전철역중 하나인 George V.역
두번째사진은 지하철역 플랫폼. 우리나라보다 조금 작고 전철바퀴가 타이어다; 구조들은 대략 비슷함]
하긴, 우리나라의 지하철을 파리의 메트로를 모델로 만들었으니,
비슷할만도 하지..ㅎㅎ
표지판도 보기좋게 되어있고 갈아타기도 편리하다.
아, 다만 우리나라랑 다른점은 전철문을 수동으로 연다.
손잡이가 있고 그걸 오른쪽으로 확 제끼면 문이 덜컥!열림.
첨에 좀 무서웠음 ㅋㅋ
(표지판보는 방법은 전철노선도를 한장 꼭 쥐고 다니면 다 볼수있다.
불어의 'ㅂ'자도 모르는 나도 한번도 안헤맸음. 다만, 한국에서 파리전철노선도를
한국말로 베껴가는것도 좋은방법.)
암튼 그렇게 전철에서 내려 몽마르뜨라고 되어있는 표지판을 따라서
올라갔다. 아침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올라가니 엄청많았다 크큭.
올라가는 길목에 그 유명한 손목에 실 감아주는 흑인들.
난 뭐 그냥 쌩~하고 지나침..원래 그런거 참 잘쌩까고 지나친다 ㅋㅋ
쌩까면 막 쫓아오진 않는다.
암튼 골목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회전목마가 보이고
그위에 샤크레쾨르 사원이있다.
쉽게 얘기하면 성당ㅋㅋ
사진에서만 보던 그곳을 실제로보니 정말 멋있었다.
사실 사원 안이 더 멋졌지만 사진촬영금지 ㅠㅠ
이때까지만해도 어리버리깔때라; 하지말란건 다 안할때 ㅋㅋㅋ
난 사실 언덕이라고해서 엄청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는줄 알았는데
올라가기편하게 계단으로 되어있고 편안하게 낮게 설계되었다.
암튼, 살짝 안개낀 파리시내의 전경이란,
사진으론 표현안된다. 사진으로도 담아낼수 없는 풍경.
(첫번째사진: 샤크레쾨르 사원
두번째사진: 파리시내전경을 배경으로 몽이 셀카)
한시간정도 몽마르뜨에서 놀다가 내려와서 엄마한테 전화를했다.
외국가서 부모님께 전화하면 드는 생각은 딱 두가지.
정말 간절하게 보고싶다.
그리고 같이오고싶다.
엄마아빠!!돈벌어서 꼭 유럽여행 보내드릴께요!!
어쨌든 내려와서 전철을 타고 개선문으로 향했다.
몽마르뜨에서 개선문까지 전철로 15분정도 소요.
파리의 전철은 구간이 매우짧다.
30초에서 1분이면 한정거장 도착.
그리고 안내방송도 안나온다.
아...4호선인가 5호선은 나오더라..;근데 성의는 별로 없다.
대부분의 전철이 안내방송이 안나오기때문에 정신 바짝차려야한다.
방송도 안나오는데 구간까지 짧으니 딴생각하다간 놓치기 쉽상.
그리고, 누가 프랑스인이 느긋하다 했는가.
전철이 서기도 전에 문을 벌컥벌컥 열어제낀다.
물론 나도그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철역 1호선 Charies de Gaulle Etoile 역에서 내리면 개선문이 나온다.
실제로 보니 독립문하고 진짜 비슷하다.
뭔가 우직해보이고 뚝심있어보이는 개선문.
시내 중심에 자리잡고있어서 그런가
왜, 우리나라의 남대문도 그런 느낌이지 않은가^^
비슷한 느낌인듯~ 뭐 돌로만 만들어져서 그럴수도있고
암튼 멋있다. 사실 이쯤에선 안멋있는게 없다는거^^ 낄낄낄.
개선문을 중심으로 열두갈래의 길이있고
개선문이 바라보고있는 가장 큰 거리가 샹제리제거리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쇼핑의 천국 ㅠㅠ
여기서 난 결국 질러버렸다...-_-지름신 또 강림하심.
사실 내꺼보다 엄마아빠선물과 친구들, 가족친지들 선물들을 샀다.
향수, 화장품. 정말싸다. 돈이더 있었으면 사재기 해가고 싶을정도.
뤼비똥매장, 푸조(자동차)매장, 보스매장 등등
나의 눈을 현혹시키는 매장들. 완전 인내심테스트가 따로없다.
암튼 샹제리제 도착한지 두시간만에 향수와 화장품, 선물사는데에만
150유로를 썼으니 말 다했지뭐~-_-
(루이비통매장)
한참을 구경하다 배가고파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바게뜨사이에 햄과 야채를 넣은 길에서 파는 샌드위치를
꼭 먹어보라는 소리에(가이드북이그랬다) 4.3유로를 주고 사먹었다.
오!진짜 맛있다. 바게뜨를 사정없이 깨부셔먹어서 비록 입천장은 까졌지만
왜 파리바게뜨인지 알았다. 맛있다맛있다맛있다.(이때까진 빵이 맛있었다)
실컷 쇼핑하고 사재기 좀 하고 먹고 걷다가 George V.라는 역에서 전철을 타고
세느강유람선을 타러갔다.
파리에가서 꼭 보고싶었던곳이 바로 세느강이다. 왠진 모르겠다
그냥 뭐랄까, 난 물이좋다*^^*
여기서도 세느강까지 전철로 10분정도면 도착.
어쨌든 전철을타고 9호선의 Alma-Marceau라는 역에서 내리면
오른쪽 멀찍이 에펠탑이보이고 신호등을 두개건너면
세느강유람선(바또무슈)선착장이 나온다.
8유로를 지불하고 바또무슈탑승.
한강유람선이나 뭐 거기서거기다.
1시간 15분 정도를 타는데,
에펠탑, 자유의여신상, 오르세미술관, 콩코르드광장, 루브르박물관, 알렉상드르3세다리,
시떼섬, 퐁네프다리, 노틀담성당, 요런것들을 한눈에 감상할수있다.
가장 중요한거! 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온다^0^
불어, 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 순으로 안내방송을 하는데
하여튼 외국에서 한국말 듣는것처럼 기분좋은일도 없는듯.
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온지는 얼마 안됐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많아 알려지고 있다는거^^(한국관광객이 많긴많다)
한국어방송 나올때마다 고개 빳빳이 쳐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또무슈 탑승하고 셀카 퍼레이드)
강바람이 조금 쌀쌀했던 바또무슈에서 내려서 십분정도만 걸으면 에펠탑이 나온다.
드디어왓꾸나! 파리의 상징 에펠탑!!
듣던대로 에펠탑은 멀리서 보는게 느낌이 있긴하지만
가까이서 보는것도 나름의 매력. 공사하다 만듯한 느낌의 에펠탑ㅋㅋ
(파리의상징,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갈까 했지만,
표사려고 기다리는 줄이 롯데월드의 후룸라이드를 능가했다-_- 결국포기,,ㅠㅠ
조금더 멋있는 에펠탑을 보기위해 건너편의 샤요궁으로 갔다.
진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는 표현이 딱 맞다.
샤요궁에서 가장 많이 볼수있는 광경은
광장에서 인라인을 타는 내또래의 아이들과,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샤요궁 정원도 참 이쁘고 그곳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도 참 이쁘게 나온다.
여기서 또다시 배가고파져서 크레페와 커피를 사먹었다.
커피광인 내가 이틀동안 커피를 못먹었더니ㅠㅠ어찌나 커피가 반갑던지~
눈물이 날뻔해따 흙흙흙.ㅠㅇㅠ
우리나라에서와 똑같이 에스프레소의 우유를 넣은 카페라떼를 맛볼수 있었고,
길거리음식중 아까말한 바게뜨와 같이 쌍벽을 이루는 크레페도 맛볼수 있었다.
크레페는 넓적한 밀전병비슷한거에 꿀을 발라주는 큰 호떡(?)같은 음식이라 생각하면된다.
가격은 커피와 크레페 각각 2.5유로,
이 두가지를 두고 5유로의 행복이라 말하고싶다.
날씨좋고, 경치좋고, 맛도좋고 뭘더 바랄까 흐흐흐흐흐흐흐
(크레페는 다먹은지 옛날이고, 손에 들고있는건 카페라떼^^)
파리에, 특히나 에펠탑쪽이 관광객이 많은곳인만큼 치안도 많다는 얘길 들었다.
그런데 난 치안은 한번도 못만났고(안만났다가 더 정확한가?ㅋㅋ)
난생처음 와보는 유럽을 열흘만에 준비하고 오는 깡따구라면
치안쯤은 문제없다 생각했다 ㅋㅋㅋㅋㅋ
여기서는 치안대신 두명의 남자가 작업(?)을 걸었다 ㅋㅋㅋ
(나 여기서 살까봐~~^0^한국에서보다 인기좋와~낄낄낄...)
흑인한명과 백인한명이 있었는데
사진찍어주겠다, 어디서왔냐, 불어또는영어할줄아냐,(장난하냐-_-) 남자친구랑 왔냐,
몇살이냐, 호텔이어디냐 등등등
나름대로 다 알아들었지만 못알아듣는척하고 "아이돈노우"만 연신 외쳐대고 피했다.
뭐 다행이 집요하게 쫓아오진 않았다.
짜식들!!눈은 높아가지고...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에펠탑을 뒤로하고 세느강변을 걷기시작했다.
벌써 오후가 되었고 세느강에 노을이 지는 시간이었다.
정말 환상적인 경치라 할수있다.
도저히 사진으론 표현이 안되는 그 풍경들.
몇천만화소의 카메라가 나온대도 담아낼수 있을까.
걸으면서 느낀건데 파리의 모든곳이 그렇지만
특히나, 세느강변은 참 아름답다. 그리고 낭만적이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건물때문인듯하다.
파리는 신축공사를 금지한다고 들었다.
파리의 모든건물들은 대부분이 높지않은 100여년 이상된 옛날건물들.
높은건물은 신도시 라데팡스 정도에나있고,
10층이상 넘는 건물이 거의없다.
그래서 더욱 낭만적이면서도 품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로맨스를 꿈꾸며 알렉상드르3세다리에 도착했따 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파리의연인" 에서 김정은이 타던 자전거가 고장나서
이동건이 자전거를 고쳐주는곳이 바로 이 다리이다.
실제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더라.
세느강변에 있는 다리중 가장 화려함을 자랑하는 알렉상드르3세다리!
돌과 청동의 조화로움과 파리의 예술과 낭만적인 느낌을 잘 담고있는 다리인듯싶다.
요 다리를 뒤로 앵발리드군사박물관(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곳)이 근엄하게
자리잡고있다. 하여튼 안멋있는게 없다
(알렉상드르3세다리에서 머리귀신산발하고 개폼잡고)
(바또무슈에서 찍은 알렉상드르3세다리)
알렉상드르3세다리에서 많은사람들이 웨딩사진을 찍더라.
참..부러웠다.
이렇게 멋있는곳을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찍다니..
난 뭐 그러고싶어도 웨딩사진 찍으러 파리까지 올수도 없는 노릇이고..-_-;
많이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끊어질듯 아프다.
발뒷꿈치는 까진지 이미 오래전.
그래도 경치구경과 사진찍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노을지는 세느강변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그저 행복했던 시간.
암튼 여기서 조금 더 걸어서 콩코르드광장을 기준으로 턴을해서
호텔로 가기위해 전철을탔다.
콩코르드는 내일코스이다..ㅎㅎ
(호텔가기전에 마지막한컷. 나의 발이 되어주었단 파리가이드북과 함께)
요렇게 돌아다니고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8시.
들어올때 샌드위치 하나 사가지고 들어와서 한국에서 챙겨온 오이짱아찌와 함께
저녁을 해결하고^^
이날찍은 사진만 200장이 넘었다.
내일은 야경감상과 함께 더 많이 다닐거고
런던은 시작도 안했는데
사진은 언제 다 올릴지..엄청난 걱정을 하였다.ㅋㅋㅋ
(실제로 싸이XX에 사진올리는데 세시간 넘게걸림ㅋㅋ)
그러나!언제다시올지 모르는곳..
사진과 기록뿐이 남는게 없다!
열심히 찍고적자!
(셋째날살짝예고하자면)루브르박물관을 중심으로 콩코르드광장등등
프랑스의 문화를 공부할 목적으로 다녔다.
많은일이 있었던 셋째날...
개선문 올라가다 심장터져 죽을뻔하고 디카가 박살나고 뭐 요정도 ㅋㅋ
암튼 셋째날 이야기도 내일쯤 올릴테니 이왕 여기까지 읽어주셨음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말하다..존댓말하다..죄송해염~~*^^*)
첫댓글 엑박떠요 ㅜㅜ
수정했어염 ㅠㅠ죄송~이제뜨나염?^^
잘 보여요~~^^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보이는게 있어요...
헉; 어떤부분 글씨가 안보이죠??전 잘보이는데ㅠㅠ망할놈의컴터 흙흙
D-day 4일이에요~^^ 잘읽고 갑니다~
완전 설레시겠어염ㅋㅋㅋ부러워용
ㅋㅋ 잼있어요~
ㅋㅋ감사해요~
치안이 아니라..치한이 아닐까요..ㅋㅋ 정말 자유롭게 다니신 거 같아요~ ^^
저도 아직도 헤깔립니다 뭐가맞는지.ㅋㅋ뭐가맞는건가요~ㅋㅋ
치안은 그 지역의 안전 질서 머이런걸 말할때 치한은 사람을 가르키는..ㅋ
커피 드실때 그 뒤에분들 표정이 넘 웃긴데요? ㅋㅋㅋ
제 친구들도 그사진보고 다 그소릴 하더라구염ㅋㅋ
사진 대부분 셀카로 찍으셨어요? 제친구하는말이, 여행중에 사진찍을때 젊은 아이들한테 찍어달라고 하면, 사진기 가지고 도망갈수도 있데요.. 그래서 중년나이의 사람들한테 부탁해라고 하던데 ㅋㅋ 셀카로 찍었지만 잘 나오셨네요 ㅋㅋ
저도 그말때문에 거의 제가 찍거나 타이머로해서 찍었어요~히히
오... 한미모 하시네...ㅋㅋ
사진빨이예요 ㅋㅋㅋ 그래도 감사합니당^^
얼굴 와방 기여우심니다 제스탈이네요 흐흐 전 같은여자로써 얼굴이 통통한분을보면 이쁘게 보임!!^^ㅋㅋ
저는 통통한 얼굴이 콤플렉스인데ㅠㅠ얼굴살이 어찌하면 잘빠지는지 혹시 아시나염 ㅠㅠㅋ
이쁘시네요..작업걸만해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