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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크라상 인사 인턴채용 후기
스펙 : 서울 중상위권 대학, 철학 전공 (경영 부전), 학점 3.5, 토익 900 초반, 스피킹 6급, 호주 워킹, 한자 2급,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인턴, KPC HR 강의 등 수강
지원분야 : 파리크라상 인사
밑에 보면 SPC파리크라상 채용과정 총정리 글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는데요, 인턴 과정은 이와 비슷하지만, 정규채용에 비해 면접 차수가 다르고 해서 정보공유를 위해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 서류전형
1.성장과정,학교생활,단체활동[학창시절의 교내외 활동에 대해 상세히 기재하시기 바람].
2.자신의 강점과 약점[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부분과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그 이유에 대해].
3.미래 경력 계획과 목표[장기적으로 업무를 통해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계획과 목표].
4.자신이 보유한 핵심역량과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점.
직무와 역량 중심으로 기술할 수 있게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기업조사는 기본이지만, 서류전형이 기업 중심이 아니라 지원자 중심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1차 면접
장소 : 파리크라상 역삼사무실 (지하철역과 거리가 좀 있음, 버스 몇 대 안다님)
시간 : 집합 후 SPC그룹 기업사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그리고 3명씩 짝을 지어 면접 장소로 이동합니다. 면접 장소는 지하 1층이었습니다.
면접관 : 인사팀장님, 중국사업팀장님, 제조팀장님 이렇게 세 분이셨습니다.
면접비 : 상품권 3만원 (파리크라상 상품권 2만원, 베스킨라빈스 1만원)
(1) 실무진 면접
실무진 면접은 위에서 말씀드린 면접관님들이 세 분계셨습니다.
a. 아침부터 오셨는데 오시느라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b. 인사팀원으로 지키고자 하는 신념은?
c. 철학과인데 인사와 어떤 관계가 있나? (제가 철학과여서 ^^;;)
d. 학점이 낮은데 이유는 무엇인가?
e. SPC 파리크라상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
f. 인사팀에서 맡고자 하는 업무는?
g.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좀 지나서 더듬더듬 생각하니 질문수가 꽤 되네요. 한 두개 빼먹었을 지도 모릅니다. 꼬투리를 잡는 압박면접이 아니었어서 좋았고, 그런 만큼 두괄식을 잘 지켜서 조리있게 말하는 게 관건이었던 것같습니다.
저는 첫 질문부터 약도상에 안내가 조금 다르게 되어 있어서 힘들었다고 답했지요. 사실 그 전에 몇 번 답사를 왔었지만, 안내메일이 끝내 조금 다르게 된 게 마음에 안들어서 솔직히 얘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서도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꼭 고쳐달라고 부탁하였지요. 다른 사람들은 "이번 면접으로 제 자신을 다 보여줄 수 있었는지~", "만약 제가 SPC에 입사한다면~"으로 끝냈지만.ㅋ
(2) 관능검사
실무진 면접 후, 관능검사를 합니다. 검사는 정말 간단하고요, 검사 마지막에는 약간 SSAT스러운 문제 한 개가 있었던 게 기억납니다. 10문제 중에 4문제를 못풀었는데 붙은 걸 보니, 크게 준비하실 것은 없는 것같아요.
a. 짠맛, 단맛, 쓴맛, 신맛, 무맛 등 맛 맞추기
b. 주어진 3개의 향을 맡고 무슨 향인지 맞추기 (사과, 오렌지, 복숭아 등등)
c. 맛의 강도를 순서대로 적기 (단맛, 신맛 등)
d. 디자인 검사 (커피 매장에 쓰레기 통을 어디다 둘지 고르기, 파리크라상 쇼핑백 디자인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기, 로맨틱한 색 고르기 등등)
- 파리크라상 쇼핑백 디자인 문제에서 틀렸던 걸 집에 와서 집적 쇼핑백을 보고 알았습니다.ㅋ 디자인 검사는 수치를 계량화해서 반영하는 것같진 않았습니다. 정확히 맞는 답이 없는 문제들도 있었으니까요.
(3) 역량검사
면접을 마치면, 저녁에 메일과 문자를 통해 역량검사 안내를 받습니다. 메일에 아이디와 비번, 사이트 이름이 나오는데 그대로 시행하시면 됩니다. 직업적성검사인 줄 알고 좀 긴장했었지만, 직업성격검사였습니다. 즉,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문제는 100문제 입니다. 보기 4개 중에 가장 자신과 맞는 것 한 개와 가장 맞지 않는 것을 고릅니다. 시간은 문제당 10분씩 주어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깊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들이지요.
저는 화장실이 가고 싶었지만, 좀 참고 이걸 풀고 가자 해서 앉아서 시작했는데, 60번쯤 풀다보니 정신이 점점 혼미해 지더군요ㅋ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되지는 않지만, 자신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고 답변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2차 면접
(1) 리포트 제출
분 량 : A4용지 3매이내 (표지제외)
마 감 : 면접 전일 자정까지 SPC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업로드 (용량제한 1M이하)
내 용 : SPC관련한 제품, 점포, 서비스, 마케팅, 홍보 등에 대해 자유롭게 주제 선정
- 저는 제조쪽 지원자 분들과 함께 면접을 봤는데, 그 분들은 유통기한, HACCP, 품질 인지도 등 지원 분야와 관련해서 리포트를 해 오셨더라구요. 저는 인사지원임에도 2010년 허영인 회장의 경영 전략 중에 하나인 서비타이제이션을 큰 제목으로 잡고 몇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전략쪽이라고 할까요?ㅋ 지원분야와의 연관성보다는 아이디어의 신선함을 측정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리포트 발표는 임원진의 의사에 따라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2~3분 정도가 주어지는데 시간을 재는 것은 아니지만, 루즈한지 아닌지는 면접관님들의 표정에서 드러납니다.ㅋ
(2) 임원 면접
장소 : 역삼동 파리크라상 본사
시간 : 저는 오후 3시 면접이었는데, 오전에 실시된 최종면접부터 차곡차곡 쌓인 적체가 심해져서 4시 정도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진행은 약 40분 남짓이었던 것같구요. 4인 1조라 그런지 벌써 끝났어?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제 차례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 차례에 목말라 있었던 걸까요? ㅋㅋ)
면접관 : 임원 면접에선 인사 본부장님, 인력개발원 본부장님, 제조쪽 본부장님 (정확히 기억이 안남 ㅡㅡ;;) 세 분이 계셨습니다. 역시 실무진과는 다른 한 차원 강한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4인 1조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비 : 현금 3만원
a. 인사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 (제조쪽 분들은 제조가 무엇인지)
b. 자신의 꿈이 무엇인가?
c. 철학을 전공했는데 인사분야에 지원한 이유는? (철학 전공은 계속되는 족쇄였던듯?ㅋ)
d. 리포트 발표
e. 특별히 HR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사항이 있는지?
f.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3) 관능 재검사
관능재검사는 1차 면접 때 관능검사에서 불합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1차 면접 때는 연구직종을 포함한 전직종이 1차 면접을 역삼 사무실에서 관능검사를 치뤄, 검사의 난이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탈락자도 다수 있었구요. 하지만, 2차 면접 때 재검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때는 연구직종이 계열사로 흩어져서 면접에 임하기 때문에, 1차때보다 훨씬 쉬운 문제지로 검사를 치룹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미각, 후각 약화는 막을 수 없는듯ㅋ)
- SPC인턴은 채용률이 80%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룹사 평균통계입니다. 각 사마다 또 채용률에 차이가 있습니다. 파리크라상의 경우 작년 인턴의 정규직 전환률이 100%였다고 합니다. 계열사 어디서 그렇게 빠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파리크라상을 지원한 입장에서 참 다행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턴 선발은 신입직원에 비해 3차 대표이사 면접이 생략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신입사원 면접과 다른 점은 크게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아래에 어느 분이 총정리하신 것처럼 3차에서 90% 합격률로 내가 그 나머지 10%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없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차서 졸업하고, 졸업 후엔 행정인턴을 해서 많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에서의 행정인턴 생활에서 농식품업계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되었던 것은 전화위복이라고 할까요?
식품업계의 삼성전자니 하는 꼬리표가 따라다니지만, 개인적으로 SPC가 대기업 취직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그리 만족할 만한 엄청난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미흡하지만, 앞으로 SPC그룹 산하의 계열사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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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연수원에서 뵙겠습니다~~^^
샤니의 작년 정규직 전환률도 100%였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계열사 어디에서 그렇게 빠지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