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앵콜공연과 이사늙 '최악의 밤샘 번개'가 끝나고, 일상의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이사늙 식구들에게 난데없이 날아든,
'새천년 8월 6일 드팩에서의 이사늙 정모 소식'.
공연 예매 전쟁에서의 민첩성을 오늘에 되살려, 전투적으로 정모신청을 한 이사늙 식구들은 알림판에 공지 뜬 지 10분만에 신청 제한 인원 70명을 훌쩍 넘겨 버리는 기염을 토했고, 이에 놀란 운영진은 부리나케 정모 신청 접수를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정모였기에, 빠방하게 부풀어 오르는 설레임과 긴장된 마음으로 6일 아침 7시 서울행 기차표를 예매했으나, 막상 정모 전야에는 그 시간대가 주는 엄청난 부담감(아침 7시 기차를 타려면, 새벽 5시 기상이라...이건 주금이얏!)으로 부산민들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더구나 7월1일의 '알사탕 기차 사건'이 준 교훈은 너무도 컸기에 절대 늦어선 안된다는 신념이 불타 올라 결국 정?전야를 군밤 아닌 날밤으로 지새울 수 밖에 없었다.
--------- ★일명 '알사탕 기차 사건'의 전모를 밝혀라.★ ----------
때는 새천년 7월 1일 바로, 사상 최'악'의 공연날.
정오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 대합실에 모인 6명의 부산민들.
오전11시 57분..." 누구 알사탕한테 연락 받은 사람 없지?"
58분..." 야, 더 이상 안되겠다. 일단 표를 역무원에게 맡기고, 볼살이 예사롭지 않은 처자가 오면 전해 달라고 부탁하자."...그러나, 역무원아저씨, 씨(?→!→*^.^*)도 안먹힐 부탁에 나몰라라~~
59분...최'악'의 공연 보기도 전에 기다림에 '악' 받친 부산민, '에라 모르겠다.' 냉정히 돌아서려는데, 지축을 울리며 달려오는 헐레벌떡 처자가 있었으니, 승환님도 무릎꿇을 볼살의 소유자, 알!사!탕!
이후, '기차 출발 1분 전 승차'라는 때 아닌 스릴과 서스펜스로 씨근벌떡대며 흥분의 콧김을 사정없이 내뿜는 부산민들 앞에, 미안한 맘 표할 길 없던 '알사탕'님은 시장기 달래기용 빵 나눠주기 한 판으로 자신의 과오를 만회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빵봉지에 찍혀있던 선명한 글귀......'○○제과 (부산역 앞)'......
이 글귀가 UFG님의 예리칼한 눈에 발각되는 순간, 그녀의 피 같은 빵나누기 노력은 일순간 수포로 돌아갔고, 경악의 소리들만이 기차안을 가득 메울 뿐이었다
기차를 놓치면, 공연을 못볼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대합실을 향해 야생마처럼 돌진해도 시원찮을 그녀가 부산역 앞 빵집까지 들러서 왔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기에 놀라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그녀의 머리 속에 이런 선조들의 가르침이 각인되어져 있었던 탓이 아니었을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바쁠수록 돌아 가라'...
(몸사리기 사족 하나! = 부산민에게 기차만 보면 떠올릴 추억거리를 제공해 준 알사탕님! 부디 이 글에 노여워 하지 말기를......하해와 같은 너그러움 바라며.......이래 가지구 수습이 될려나 --;;)
한편, 1월 정모 때의 '공사 1편'에 이어 후속작 '공사 2편'을 선보인 치즈님은 이번 정모에도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나타나 흔들리는 기차 안에서의 신출귀몰한 화장술을 자랑했는데, 잠시 정차한 틈을 타 잽싸게 아이라인으로 마무리 공사까지 끝낸 그녀의 모습에선 공사 전의 청순함(?)은 이미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1월과는 다르게 훨씬 자연스러워진 그녀의 공사 기법은 원인 모를 화사함까지 느끼게 했는데, 앞으로 언제 이어질지 모르는 '공사'시리즈물 제3편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일런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모를 향한 이사늙 식구들의 환장 열기가 자신을 응침할 것만 같아 겁을 먹은 탓인지, 서울역에 내리자 마자 우리를 비로 맞이 해 준 서울 하늘은 드팩을 찾아 가는 내내 찌푸린 얼굴로 비를 뿌려댔다.
지하철, 택시, 미주 아파트 놀이터 사잇길을 거쳐 드디어 입성한 드림팩토리!!! 여전히 미주 아파트 5동과의 우애를 자랑하며 사이 좋게 마주 보고 있는 드팩 건물의 평범함에 초행길이던 '드팩처녀'님은 내심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
2시에 시작하는 정모에 너무 이르게 도착한 부산민들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운영진들과 함께 드팩 건물 앞에서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우산에 의지한 채 굶주린 배 달래며, 드팩 직공이 지하 공연장 문을 열어 주기만 애타게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다리는 아픈데, 앉을 곳은 없고, 배는 고픈데, 먹을 것은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 정모 준비하느라 애썼을 운영진들 앞에 내색은 하지 못한 채 끙끙대던 부산민들의 눈에, 오! 방가워라~~택시에서 황급히 튀어 나와 후다닥 드팩 건물로 들어가버리는 파마머리 드팩 직공이 보이는 것이었다. 지하공연장의 문이 열리고, 힘 좋은 남정네들의 도움으로 운영진이 준비한 정모 관련 물품과 음식물을 잽싸게 옮긴 뒤,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는 드팩 물건들을 정리하며, 이것 저것 정모 준비를 돕다 보니 ( 사실, 일의 전후좌우 밑도 뚜껑도 모르는 지방민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돕는 것이었지만...) 어느 덧 2시를 넘어서고 있었고, 썰렁했던 지하공연장도 예쁜 이름표와 정모티, 그리고 기념품을 받아든 이사늙 식구들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다.
조별로 뻘쭘하게 앉아있던 이사늙 식구들의 어색함을 일시에 깨뜨리는 방법은 역시 먹거리 제공이었다. 환상적인 김밥과 떡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는 분위기를 일순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었고, 아침도 못먹고 나와 내내 굶주린 배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던 부산민에게는 더할 수 없이 신나는 시간이었으며, 먹거리를 갖다 나르는 '첫날의 약속'님의 발걸음은 더없이 가벼워 맙눼?
포만감이 밀려오자, 여기 저기서 조원끼리 사담이 오고 갔고, 어느덧 '흔적'님의 사회로 새로운 운영진 소개가 이어지고 있었다.
1기 양띠 마담님(붉은사막님,포비님도 싸잡아? 미안해요.)들과는 분위기가 판이하게 틀린 2기 마담님들(천일동안,수선화,조각보,lotusmood)은, 이사늙 식구들에게서 "야! 핑클이네" 라는 뜻하지 않은 애칭을 듣고 몸 둘 바 몰라했는데, 아무리 칭찬이 난무하는 이사늙이라고 하지만, 단지 처자 4명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애칭을 선사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마담 4인방의 쭉쭉빵빵 몸매와 그 날의 'lotusmood'님의 '해변으로 가요' 의상이 톡톡히 한 몫을 했으리라.
<<드팩 정기(精氣) 이어 받은 '엽기발랄','욕정'의 조,
........................조별 퀴즈 대회에서 나란히 1,2등 차지해 >>
"유치뽕, Hey you, 배째, 에벌레, 아자, 엽기발랄, 욕정..."
이 얄딱꾸리한 단어들을 구호랍시고, 마음껏 외칠 수 있었던 시간!
상품이 걸려 있어 더욱 치열했었던 시간!
이름하여 '조별 퀴즈 대항전'
이번 정모에도 여지 없이 불꽃 튀는 열전으로 환장의 최고 수위를 달렸던 조별 대항전은 입시생을 능가하는 과열 경쟁으로 진행자인 '흔적'님의 혼을 빼 놓을 정도였는데, 승환님의 노래 제목이 숨겨진 거대한 낱말판을 마주한 이사늙 식구들의 눈빛은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의 비장함과 맞먹을 정도로 광채를 띠고 있었다. 문제가 나오자 마자 여기 저기서 질러대는 이사늙 식구들의 '악'에 받친 외침은 지하공연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작사,작곡,편곡자의 이름만 듣고도 노래 제목을 척척 맞추는 'Dreamer'님의 기억력에 놀랄 사이도 없이, '스컬리'님과 '어이'님이, '엽기발랄', '욕정'의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퀴즈를 척척 맞춰내는 통에, 명함 한 번 제대로 못 내민 조도 있었으며, 급한 마음에 자신이 속한 조의 구호도 잊은 채 '저요'라고 외치는 정신 없는 처자도 있었다.
결국, 드팩의 정기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엽기발랄'조와 '욕정'의 조가 나란히 1,2등을 차지했는데,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잊을 수 없는 구호는 바로 내가 속한 7조의 구호 '욕정'이다.
'어이'님이 답을 확실히 알고 있을 때, 한 자 한 자에 힘을 팍팍 주며 외쳤던 구호 '욕!정!'...그 구호를 외칠 때 들어갔던 '어이'님의 '기'가 워낙 강력했던지라, 여태 내 귀 저 깊숙한 곳에 박힌 채,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정모 장기 자랑 시간에 기타 반주 없이도 한껏 물 오른 오바를 자랑하며 노래를 불렀던 'elvina14'님의 장기 자랑은 8월 정모에도 이어졌다. 이 보다 더 오바일 수 없었다는 나의 말이 내내 맘에 걸렸었던지, 이번에는 기타까지 준비하는 성의를 보이며, 분위기 있는 승환님 노래로 나름대로의 '절제쇼'를 선보였는데, 마지막 곡으로 '사랑하는 걸'을 부르던 'elvina14'님은. 그 노래에서 girl이 부르는 '사랑해요 우리의 날들을 지금껏 제가 살아온 그 어떤 날보다' 부분을 순순히 불러준 처자들을 향해, 난데 없이 '여러분 맘 다 알아요'라는 맨트를 서슴없이 날림으로써 모든 처자들이 '대패 찾아 삼만 리'를 하게금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오바'의 대가는 뭐가 달라도 다름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좌중을 유쾌하게 만들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얼떨결에 장기 자랑 시간을 장식한 'stand-up'님의 '서른 즈음에' 독창(?) 시간은 안 시켰으면 큰 일 날 뻔 했을 정도로 멋있는 시간이었는데, 마치 가수 이은미가 된 것처럼 맨발인 채로 진지하게 노래 부르는 'stand-up'님의 모습은, 풋풋한 20대의 하체( 마담오빠의 다리가 가늘다는 사실, 그리고 그 다리가 20대 때의 모습이라는 사실, 이번에 첨 안 사실이었는데...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마담오빠의 가녀린 다리를...물론 상체에 비해서지만...)와 중후한 30대의 상체가 잘 조화된, 어떤 조각품보다도 멋진 모습(--;;)이었다.
'시린크스'님의 기타연주 또한 두 말 할 것도 없이 멋쥠 그 자체였는데, '끝'과 '착한 내 친구'를 그의 기타 연주에 맞춰 함께 부를 때는 다들 흥겨운지 고개짓에 손가락짓까지 할 정도였다.
<<롱리브 공연 실황 '나 잡아봐라' 비디오 감상 시간,
승환님 눈짓, 몸짓 하나 하나에, 처자들의 기성, 괴성 하늘을 찔러>>
기다리던 비디오 감상 시간.
1월 정모 때는 '수선화'님 덕분에 추억 속의 승환님을 원없이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또 다른 이사늙 식구 '아자'님 덕분에 롱리브 공연 실황을 마룻바닥에 퍼지고 앉아 스크린으로 실컷 볼 수 있었다.
이 공연 실황 비디오 컨셉은 한 마디로 '나 잡아봐라'였다. 너무도 역동적인 승환님의 무대 맨훠 탓에, 자꾸만 화면 밖으로 도망가버리는 승환님을 보며 연신 '어디 있는 거야? 앗 저기 있다. 앗 또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처자들의 안타까움에 찬 목소리들이 여기 저기서 삐져나오기도 했지만, '한 사람을 위한 마음'에서의 에로틱 포즈나, '아자'님의 카메라를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 하나에 하늘을 찌르는 처자들의 기성과 괴성은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한편, 경로님의 팬이기도 한 '아자'님의 배려로 간간히 승환님 대신에 화면을 메웠던 경로님은, 승환님의 모습을 카메라가 놓칠 때마다 등장해 처자들의 원성(?)을 샀는데, 승환님이 기타를 연주하는 그의 목을 느닷없이 한 팔로 휘감아 중요한 허리를 사정없이 뒤로 제끼며, 요상방통한 포즈를 취할 때조차도, 화려한 의상 밖으로 선명하게 비친 승환님의 팬티 라인에 처자들의 관심이 온통 집중돼, 저 자세로 기타 연주 하려면 얼마나 괴로울까하는 경로님에 대한 연민의 소리는 그 어디에서고 들을 수 없었다.
깜짝 공연을 찍은 비디오는 단연 인기 1위를 차지하며, 처자들의 환장기운을 부추겼는데, 특히 승환님 특유의 막춤과 무지막지한 헤드뱅잉이 주는 광란의 요동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유유자적 승환님의 배에서 등까지 유람하는 그 놈의 징한 벌레는 처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처자들로 하여금 부러움 반 징그러움 반의 이상야릇한 기성을 자아냈다.
<<이열치열 여름 정모, 사우나실 저리 가라.
......................아기자기 선물 셋트, 너무 좋아 폴짝 폴짝 >>
바람 한 점 아니, 반 점도 없는 지하 공간에서 이열치열의 심정으로 이사늙 식구들과 정신 없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드팩을 떠나야 할 시간이 야금 야금 다가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둘러 마무리 하느라, '푸른강가'님이 제공한 승환님의 휴먼시절 '그 때를 아십니까'버전의 라이브 비디오는 비록 2곡 분량 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 비디오에서 선보인 승환님의 '옷 위에 밸트 매기' 패션은, '착한 내 친구' 뮤직 비디오에서 왜 승환님이 여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충분히 말해주고 있었다.
어느 덧 여름 정모의 '끝'을 고해야 할 시간이 다가옴에, 모두들 아쉬워하면서도, 롱리브 앨범 만큼이나 아기자기한 정모 기념 선물 셋트 (각종 공연 앨범 포스터와 다이어리, 뺏지, 다용도 걸이, 정모티, 예쁜 이름표 등)에 좋아라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었고, 이사늙 가족 사진 찍기를 끝으로 여름 정모의 대단원의 막은 서서히 내려야만 했다.
공식적인 정모 행사를 마치고, 시간 되는 식구들만 오붓하게 모인 나룻터에서의 뒷풀이 시간에는 영호남 번개에 대한 얘기들과 각종 신변잡기적인 얘기들을 안주 삼아 서로의 정을 돈독히 쌓는 시간을 가졌는데, 문득 구석진 자리에서 지친 듯 앉아 있는 '천일동안'님과 '수선화'님을 보니, 늘 지방민이라는 이유로, 차려놓은 밥상에 밥만 먹고 가는 얌체 같아 한없이 미안한 감정이 들면서도, 2기 운영진으로서 처음으로 큰 행사를 훌륭히 치뤄낸 우리의 핑클 마담들이 새삼 대단하게도 느껴졌다.
이사늙 식구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며, 부산행 기차를 타고 내려 오는 동안, 피곤한 몸과는 달리 잠은 오지 않아, 쓸데없이 책장을 뒤적거리다 보니, 앙케이트 조사 시간에 '언제 승환님이 남자로 보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튀어 나왔던 처자들의 우스갯 소리가 문득 떠올랐다. "이번 롱리브 공연에서 승환님의 겨드랑이 털을 직접 봤을 때" 또는 "내년 공연 때 웃통 벗을 승환님을 생각하면" 이라는 처자들의 우스갯 소리는 그 주위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었는데, 운영진이 마련한 너무도 예쁜 앙케이트지에 그런 민망한 내용을 적지는 않았겠지만, 점점 대담해지는 처자들의 모습은 내년에 있을 일명, 승환님의 "너 벗고 나 벗자" 공연장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미리 예고해 주는 듯 했다.
(엽기발랄 사족 둘!! = 나의 이 말에 행여 내년 공연을 지레 포기하는 조신한 처자가 있다면, 웃통이 아니라, 신발이나 양말을 벗어도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 기왕이면 형광색 양말을 준비해 형광봉 대신 흔들어도 좋을 듯 싶으나, 발냄새가 심한 사람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다가올 이사늙 겨울 정모 때에는 한 사람에게도 낯설음과 뻘쭘함이 용납되지 않을 그런 정모가 되기를 빌며, 나아가 사이버 공간에서가 아닌 진짜 우리가 사는 이 공간에 이사늙 카페가 하나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레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