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스타들... “어머,최지우랑 붕어빵이다” 가요계의 ‘깜찍한 요정’ SES(바다 유진 슈)가 처음 데뷔했을 때 바다를 본 팬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탤런트 최지우와 너무 닮았다는 것. 그 덕분에 바다는 다른 2명의 멤버들보다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처럼 다른 연예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비슷한 외모 때문에 팬들끼리 말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없지 않다. 닮은꼴 연예인들의 모습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알아본다.
최지우-SES의 바다 바다는 방송계에서 ‘리틀 최지우’라고 불릴 정도로 그녀와 외모가 흡사하다. 특히 옆모습을 보면 깜박 속을 정도.이런 인연으로 최지우와 바다는 친자매 이상의 우애를 나누고 있다.
조혜련-핑클의 옥주현 옥주현도 바다처럼 데뷔하자마자 개그우먼 조혜련을 닮았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옥주현은 처음에 그 소리를 듣고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통곡(?)했다는 후문. 하지만 요즘에는 쇼프로에서 조혜련의 흉내를 내는 등 팬들의 반응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송승헌-사이버 가수 아담 국내 최초의 사이버가수 아담은 사이버인간이라는 이색 화제 외에도 외모가 송승헌을 닮았다는 이유로 PC통신에서 팬들끼리의 논쟁을 유발시켰다. 이싸움은 아담을 만든 제작사측이 “송승헌의 모습을 많이 참고해 아담을 탄생시켰다”고 밝혀 진정됐다.
김현정-김선아 가수 김현정과 탤턴트 김선아는 서글서글한 이목구비와 글래머라는 공통점 때문에 닮았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PC통신에서는 김현정과 김선아가 자매가 아니냐는 질문이 쇄도했을 정도. 닮았지만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두사람은 스포츠서울의 중매(?)로 첫만남을 갖고 사진까지 찰칵. “우리,정말 자매같아요?”
박중훈-김호상 탤런트 김호상은 영화배우 박중훈과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방송에 데뷔하는 행운을 얻었다. MTV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이경규가 간다’ 해외특집편에서 ‘LA박중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엑스트라’에서는 박중훈과 닮은꼴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가짜 박중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승연-김윤진 MTV ‘예감’에서 개성 강한 커리어우먼으로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탤런트 김윤진은 시원한 눈매,오똑한 코,균형잡힌 몸매가 탤런트 이승연과 빼닮아 얼핏 보면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될 정도. 두사람은 K2TV ‘웨딩드레스’에 같이 출연해 외모를 확실히 비교할 수 있었다.
서태지-이현석 ‘학창시절’의 가수 이현석은 데뷔와 동시에 팬들에게 “서태지가 컴백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며 급속도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외모는 물론목소리까지 서태지와 흡사해 많은 팬들로부터 “서태지를 따라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
이창명-박남현 강렬한 눈매와 ‘시골총각’같은 분위기가 비슷한 두사람은 종종 팬들의 오해를 받고 있다. 탤런트 박남현은 무명시절 자신을 이창명으로 오인한 수많은 아줌마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공세를 받기도 했다.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해도 믿지 않아 결국은 ‘이창명’이라고 사인을 해준 후 간신히 도망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