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어제의 아침마당을 보신분은 아마도 아시리라....
부부 탐구에 두 부부가 방송프로그램 나올때 서로 꼭 손을 잡고 나오더군요.
오늘 부부는 그래도 뭔가 참 예쁠것 같은 예감을 지니면서 보고 있었다네요....
생긴 생김새도 남자는 옷부터가 반짝이로 된 검정가다마이로
입은것이 좀 튀는듯하고 여자는 옷부터 회색옷으로 단아하고 눈빛마저
조용하고 미소짓는 모습이 꼭 천사같구나.......느꼈답니다.
차분하면서도 조용조용 얘기를 꺼내는데 첫마디가 바로
돈 안벌어와도 좋으니, 자기 하고픈일이나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인의 말에
어떻게 저렇게 마음이 고울수가 있을까? 로 보였네요....
남편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영역히 보이네요....
미소띄우면서 자근자근히 얘기하는 부인의 모습이 어찌 그래도 어여쁜 천사인지
그만 홀딱 반하여 해야 할 일을 잊고서 그 대화 내용에 빠져들기 시작했답니다.
살아온 얘기를 간단히 말하면, 우선 시작이 너무 허허롭네요....
나이가 동갑인 50...우리나이로 51살 이고 만남의 시작이 첫단추가
실수로 인해 애기의 탄생으로 인해 친정에서 반대를 무릎쓰고
지하 단칸방에서부터 처음 일을 할때 고생 안해 본것없이
목용탕의 때밀이를 해서 돈벌어 차곡차곡 모아 남편의 사업자금으로 보태주고서...
시댁식구들 부양과 (시댁 사촌조카들 3명) 궂은일이 매번 뒤따라와도
하나도 투정 한번없이 방 한칸에서 여럿이서 같이 지내면서도
평생 돈을 벌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부인의 행동에.............
남편은 처음엔 권투선수 생활 조금 하다가 접고선 부인의 벌어다준 돈으로 사업을
크게 벌이다가 다 탕진하고 잘못되니깐 부인이 재수없어 그렇게 되었다며
부인을 때리고, 그런후에 40대초반에 젊은 여인과 바람이 났을때에
그 바람녀에게 애들 셋과 같이 살아주라고 진심으로 부탁을하니
벌써 도망가는 바람녀를 택시태워서 바래주는 마음씨가 천사가 아니면
어찌 그런 행동이 나올것인지....
나는 그렇게 하라고 해도 반에 반도 못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이렇듯이 바보같고 겸손하고 더 사려깊게 배려하니까
부인의 희생에 감화되어 이제야 철이들어서 노름도 끊고 진정한 뉘우침과
이제부터 남은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남편의 말에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생을 탈바꿈하는 그 모습을 보며
어느 스님의 말씀과 실천으로 같이 동참을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부인에게 평생의 잘못을 보상하면서 살겠다는 남편의 말에 방청객 모두 다
눈물바다가 되었답니다.....미소띠우며 조용조용 말하는 모습에서
천사의 미소가 저런것이구나...느꼈습니다......
부인의 현재 온 육신이 아파서 쓰러지니 이제야 깨닫는 남편....
남편의 노래솜씨가 대단해서 이금희 아나운서의 말이 더 가슴을 찡~하게
울립니다....부인을 위해 노래한곡 부르시지요...남을 위해서 많이 부르셨지만
부인을 위해선 불러보신적이 없지요? 해서 부르는 곡이....
"당신이 최고야" 를 부르는데, 하염없이 부인은 눈물로써
과거를 회상하면서 참고 살아온 지난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듯이....
또 처음으로 부인에게 편지를 써서 손범수 아나운서가 읽는데
눈물을 안 흘리는 사람이없으니..........나중에 마지막 말에
당신을 위해 남은생 살것이며 사랑한다는말에.......
하도 착히 사니깐 동네에서 돈을 모아서 식당을 채려주었다네요....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생각난다면서.......눈물을 흘리는것이......
정말 참 사랑은 이런것이구나......마음속에 응어리가 하나없이듯.......
그저 그자리에 있어만 줘도 좋으니....살아달라는 부인의 말에
너무도 가슴이 찡하답니다......현재 온 몸이 안 아픈곳이 없다는 말에
저절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어째 저렇게도 살 수 있단말인지.....
사랑이란 이렇게 하염없이 배풀고 감싸주고 소리없이 배려하고
돈이 없어면 몰래 지갑속에 넣어주는 모습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요?
앞으로 이쁘게 잘 살겠다면서.....
정말 지혜로운 부인이며 참을 인자를 타고났나 봅니다.....
하늘에서 하강한 천사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이런 사랑을 실천하기엔 너무나도 어렵고 자기 희생이 없이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부분에서는 그저 자식을 위해 밑만 보고 살고
또 용기는 시어머님의 격려가 있었기에 사는데 큰 힘이 되었다면서
어머님이 돌아가실적에 손수 시신을 닦아주며 가시는길을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았던 얘기..........
난 이런 모습에서 얼마만큼 실천하고 따랐는가?
난 조금만 아니 몇일만 안들어오면 투정하고 이혼하자는 말을
자주한 지난날을 볼때.......난 과연 얼만큼 사랑을 실천하였는지
뒤돌아 보면서 많은 눈물을 소리없이 흘렀습니다.....
난 사랑을 실천하는척만 하였지, 이처럼 진정한 사랑을
배풀지도 아니 항상 불만만 가지고 산 지난날들이 몹시도 부끄럽기만 하네요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많이 웃으며
아픈몸을 잘 추스려 건강하기 위해 오늘도 살빼기 운동과
걷기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내 스스로 다짐하는 글이 되었습니다.....
아침마당의 부부탐구에는 매번 서로 자기 주장이 강하더니
오늘만큼은 가슴 뭉클한 사연으로 인해 많은 것을 느끼며
종일 기도와 묵상과 눈물로써 보냈습니다.....
난 아직도 사랑을 받을 자격도 없지만
내 모든것을 주는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해 보지못한 아니 죽는 그날까지
못해보고 그렇게 살다 가는것은 아닌지.....
마음 깊숙히 반성하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 노력해 보렵니다.....
이 새벽에 일어나서 깊이 반성해 봅니다........
카페 게시글
도란도란 대화
[이야기]
여자의 일생.............
바리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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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8 07:4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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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리공주님은 입담이 좋으시내요 ( 나쁜 뜻이 아님) 드라마보다 실감나게 정말 훌륭한 분이시군요 이세상에 그렇게 모두 참으면 이혼은 아니하겠지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ㅎㅎ지가 그렇게 실감나게 글로 표현을...아닙니다..과찬의 말씀을 ...그럼요 그분은 모든 이혼한 부부들의 우상이에요....그렇게 참는법 인내가 이런것이다라는 것을 가르쳐주신분 입니다...천사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