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마르 6,1-6)
고향에서는 예언자라도 존경을 받지 못한다 예수님은 당신의 고향 나자렛으로 가신다. 그 마을은 갈릴래아 호수에서 30km 떨어진 곳으로 인물다운 인물을 내지 못한 고장이었다.(요한 1,46 참조)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셨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았는데 다섯 가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2-3절).
예수님의 업적에 대해서 그 기적들과 가르침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즉 하느님인가 인간인가?(11,30 참조) 혹은 사탄인가?(3,22 참조). 예수님은 고향사람들 사이에 장인으로 통했다. 목수, 미장이, 석공, 대장장이 일을 두루 다 하신 기술자였을 것이다. 그리고 한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누구의 아들인지도 알고 있다. 관례에 따르면 “요셉의 아들”(마태 13,55 참조)이어야 하는데 “마리아의 아들”(3절)로 표기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일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살아가지 않도록 이러한 상징들을 통하여 가르쳐 주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5절) 나자렛에서 어떤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의 불신 때문이었다.(6절 참조) 치유가 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치유하는 분에게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상대방이 없으면 기적을 행할 수가 없다. 그분의 은총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막혀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치유 기적을 보면, ‘그의 믿음’을 보시고 또는 ‘주변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해주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자는 믿음이 그리고 의사에게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처럼, 우리의 굳은 믿음을 통해 주님께서는 당신의 큰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셨는데 사람들의 믿음을 전혀 볼 수 없었다고 전해줍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고, 자기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려고만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믿음 없는 고향 사람들에게 놀라운 기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예수님 기적의 수혜를 입어야 할 사람이 주변의 ‘믿음 없음’으로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믿음 없음’은 나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함께했기에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고, 또 주님과 함께하려는 마음에 구원까지 받을 수 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함께하고 있을까요? 나의 이웃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하며, 그들과 함께 주님을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까?
주변 사람들까지도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주님과 함께할 수 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아멘.
☆오늘 본명축일을 맞이하는 아가다자매님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심으로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대구성당성당 이종윤시몬형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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